국의 6월 고용보고서는 증시에는 최악의 조합이었다. 비농업 취업자수 증가는 예상치보다 낮은 반면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높아지며 인플레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화 정책은 현행 지표보다는 향후 6개월에서 2년까지의 미래를 예측하고 실행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 정책 결정 과정에서 임금 상승률보다 비농업 취업자수 증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그동안 미국의 긴축 우려로 경제지표 호조가 오히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최근의 지표들은 긴축 우려보다는 경기 연착륙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경기 둔화 효과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같은 선행지표뿐만 아니라 실제로 고용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어 향후 미국의 금리 정책은 경기에 상당 부분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긴축 정책이 이어짐에 따라 경제지표들의 조정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은 그 자체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경기 연착륙에 대한 정부의 의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금리를 올린 것만큼이나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종결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