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월드를 보면 ‘일촌’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사실상 현실에서의 일촌 관계는 부모와 자식뿐이지만, 현실 속 부모와 자식 관계는 가상 세계인 싸이월드의 일촌 관계와는 무관하리만치 소원하다. 사실상 현실에서의 일촌 관계는 부모와 자식뿐이라는 것을 아는 청소년은 얼마나 될까. 항상 바쁘고 힘들어도 아이들이 온라인상에서 일촌들과 나누는 의사소통의 반만이라도 나누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진심일 것이다. 현직 기자인 저자는 취재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취재원들과 사람들 역시 모두 똑같은 부모로서의 고민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이 책은 현실에서 진짜 일촌인 아버지가 험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창 꿈도 많고 고민도 많은 청소년기를 보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말뿐인 일촌이 아니라 똑같은 눈높이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싸이월드의 일촌이 되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