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미 달러가 선진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의 경우 한때 달러당 113엔까지 하락했으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18엔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19일부터 지속돼 온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롯데쇼핑의 IPO(기업공개)자금 등 외국인의 달러 공급이 꾸준하게 이뤄지면서 9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960원 선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2월2일 이후에는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다시 970원 선을 회복했다. 올 들어 시작된 원·달러 환율 급락이 과도하다는 인식과 1월 무역수지 흑자가 200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밑돌았다는 점 등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추세를 제어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중으로는 여전히 공급 우위에 따른 하락 압력은 여전하겠지만 내수 경기 회복으로 수입 증가율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무역수지 흑자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달러 공급 우위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말에 950원 선 내외로 저점을 기록한 후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환율이 다시 1000원 선을 넘어서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960원대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