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1929~)김창렬은 가까이에서 보면 붓 자국뿐이지만 거리를 두고 보면 입체감이 살아 있는 물방울 작업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김창렬의 작업은 모사된 물방울과 실제로 존재하는 물방울 간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투명한 물방울을 응시하는 관람자는 명상의 세계에 빠져드는 듯한 체험을 한다. 1980년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천자문을 통해 작품의 동양적 정서가 더욱 강화됐다. 김창렬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잘 알려진 우리나라 근·현대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다. 국내 미술시장에서도 안정적인 가격으로 지속적으로 작품이 거래되고 있어 작품성과 시장성 양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드문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소더비(Sotheby’s) 뉴욕에서 열린 현대미술품 경매(Contemporary Art)에서는 김창렬의 작품이 올려져 6만달러에 낙찰되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물방울, 캔버스에 유채, 60×72cm(20호), 낙찰가 1000만원 (구매 수수료 별도)백자호둥근 기형의 백자 항아리로 매우 귀하게 여겨지는 조선시대 백자달항아리에 가까운 유물이다. 달항아리는 달과 같이 둥근 몸체를 가진 항아리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높은 항아리를 제작할 때 젖은 태토가 주저앉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몸체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들어 거꾸로 마주보게 붙인 다음 높은 온도에서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일반적으로는 높이가 40cm 이상 되는 백자대호를 달항아리라고 칭하는데 민간에는 20여점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보와 보물 등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2점뿐이다. 지난 1월 문화재청에서 전국의 달항아리를 모아 국가지정문화재 심사를 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므로 많은 우수한 유물들이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백자호는 접합 부분이 매끄러운 극히 드문 기형의 항아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백자호, 27.5×34.5cm, 조선시대, 낙찰가 900만원 (구매 수수료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