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한의 싱글로 가는 길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풀이 길게 자라난 까닭에 러프에 빠지면 탈출이 쉽지 않다. 특히 에이프런 근처의 깊은 러프에 빠지면 1타를 까먹기 십상이다. 그러나 기본만 잘 익히면 에이프런 근처 러프 탈출이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우선 왼손 그립을 평소보다 강하게 잡는 게 필요하다. 요즘처럼 풀이 길고 억셀 때는 느슨한 그립은 절대 금물이다. 잔디에 클럽이 박힐 수 있기 때문이다. 클럽을 고를 때는 솔이 넓은 클럽이 유리하다. 대부분 샌드웨지가 추천된다. 그립은 짧게 잡는 게 유리하다. 임팩트시 공을 먼저 치면 공은 절대로 러프를 빠져나가지 못한다. 공 뒤 2~3㎝ 러프를 치면 솔이 넓기 때문에 잔디스키처럼 골프채가 미끄러지면서 러프를 빠져나간다. 이때 공이 자연스럽게 뜬다. 뒤땅을 치는 셈이지만 솔이 넓기 때문에 공이 날아가는 것이다. 반드시 헤드 무게로 쳐야 한다. 어드레스시 볼을 중앙에 놓고 피치 샷을 하는 것처럼 스윙하면 된다. 다만 어드레스 때부터 골프클럽을 볼 뒤 2~3㎝의 가격 지점에 둬야 한다. 아웃사이드로 들어올린 백스윙에서 코킹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kbizweek.com 그립을 단단하게 잡아야 = 깊은 러프에 빠진 볼을 탈출시키기 위해선 그립을 단단하게 잡는 게 중요하다. 풀의 저항이 크기 때문이다.(1) 클럽은 손목이 리드하도록 하면서 임팩트 후에도 클럽페이스가 하늘을 봐야 볼이 뜬다.(2)볼 뒤 2-3cm지점을 쳐야= 깊은 러프에선 볼을 직접 때는 건 위험하다. 볼 뒤 2-3cm의 러프를 치면 솔이 미끄러지면서 자연스럽게 공을 띄운다.(4). 볼 뒤를 바로 가격하면 탑볼을 치기 십상이다.(3)©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