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형자동차보험’ 인기…경쟁사들도 출시 예정
무사고 운전자에게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환급형 자동차보험이 인기다. 당초 상품 취지에 따라 가입자들의 사고율 감소 효과가 나타나 사회공익 차원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환급형 자동차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손보사들이 신상품 출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최초로 환급형 자동차보험을 선보인 곳은 신동아화재. 지난해 10월 나온 카네이션 자동차보험은 업계 최초로 무사고시 보험료 환급 제도를 도입했다. 무사고 환급 제도는 ‘카네이션 메리트담보’에 가입한 계약자가 소정의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하고 계약 만기까지 사고가 없을 경우 연간 납입한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안전운전 장려금’으로 지급받는 것이다. 기존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무사고 운전을 해도 별다른 혜택이 없어 불만이 높다는 점에 착안, 무사고 운전자들도 경제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일본에서는 이미 보편화한 상품으로 단기적인 보험료 절감 효과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식을 높여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해서 보험사의 이익을 증대했다. 이와 더불어 교통사고율도 낮춰 공익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전제로 설계했다. 카네이션 자동차보험은 기존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비해 약 7%의 추가 특약 가입비를 납입해야 한다. 보험 만기까지 사고가 없을 경우 납입보험료의 10%를 돌려받아 실제 납입보험료는 기존 개인용 자동차보험보다 3% 저렴하다. 단점은 자동차 사고를 냈을 경우 기존 자동차보험보다 환급 특약료 7%까지 추가로 가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동아화재 박수양 팀장은 “실제로 환급형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78%가 환급 수혜를 받았으며, 상품 판매 후 가입자들의 교통사고율이 5.6%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청약서 뒷면 카네이션 메리트 담보 관련 항목에 소정의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한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고, 이를 근거로 고객에게 설명하고 자필 서명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일본의 전례나 국내 환급형 보험 가입자 사고율을 비춰볼 때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 이라며 “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므로 환급률만 보지 말고 추가 특약료를 제외한 순수 환급금이 얼마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는 “자동차 사고시 오히려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사고를 내거나 무사고 자신이 없는 가입자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한 후 가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이션 자동차 보험 판매현황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