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르꿀뜨르

833년 스위스 발레 드 주에서 태동한 예거 르꿀뜨르는 2009년 SIHH에서 하이 컴플리케이션과 파인 아트의 만남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무브먼트의 본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5개의 새로운 무브먼트를 내놔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했다. 또한 소수 VIP만 참석할 수 있는 프라이빗 칵테일에서만 출시 예정인 하이컴플리케이션 시계 ‘코프레 55’를 공개해 호기심을 증폭시켜 놓은 상태다.올해의 키 컬렉션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컬렉션’에서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과 투르비옹이 합쳐진 칼리버 987과 15일 파워 리저브 기능을 지닌 미닛 리피터와 레귤레이터의 기능이 결합된 칼리버 947R2를 선보였다.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방수가 되는 미닛 리피터 기술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것. 해머가 공을 쳤을 때 5시 방향의 크리스털 공으로 전달돼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4배가량 큰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옹 퍼페추얼’은 또 하나의 새로운 무브먼트인 칼리버 987을 사용한 것으로 투르비옹 기능과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이 결합된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다. 투르비옹 케이지 위로 멀티 핸즈 세컨드 인디케이터가 있으며 퍼페추얼 캘린더가 그 위에서 현재의 날짜를 보여주고 있다. 연도 표시창과 함께 월 카운터가 12시 방향에 있고 9시 방향에 날짜 카운터가, 그리고 3시 방향에 요일과 문 페이즈 카운터가 장착돼 있다.‘에나멜 페인팅 컬렉션’의 미니어처 에나멜 페인팅 아트를 통해서는 혼이 깃든 예술의 경지를 잘 볼 수 있다. 한 번의 붓 터치로 화가가 그림을 그린다면 이 작업은 붓의 한 올로 그림을 그린다고 할 수 있다. 크리스털 가루로 베이스를 만든 다음 컬러를 입힌 크리스털 가루를 한 올의 붓으로 한 점 한 점 그려서 페인팅하고 다시 섭씨 800~850도 정도의 오븐에서 열을 가하면서 색을 입히는 이 과정은 예거 르꿀뜨르에서도 단 3명의 에나멜 페인팅 장인만이 해낼 수 있다. 대륙 컬렉션인 마스터 그랑 투르비옹 컨티넌트는 대륙과 대양을 인그레이빙과 에나멜 페인팅으로 표현해 살아있는 바다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다이얼 하나를 만드는 에나멜 페인팅 작업만 약 200시간이 소요되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마스터 미닛 리핏터 그랑 프’는 사람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프린팅한 것과 유사해, 숙련된 장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마스터 미닛 리피터 비너스 컬렉션’은 사랑의 여신 비너스를 그린 역사적으로 유명한 4개 작품을 에나멜 미니어처 형태로 재현한 것이다.이 밖에도 미국 해군 특수부대와 5년 계약으로 탄생한 다이빙 시계인 ‘마스터 컴프레서 다이빙 네이비 실’과 유네스코 프로젝트 컬렉션, 그리고 태어난 아기의 생일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한 ‘애트모스 버스 데이트’ 등 다양한 컬렉션이 새롭게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