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르띠에는 브랜드 역사만큼이나 시계 역사도 깊다. 성공적인 산토스 손목시계가 1904년 루이 까르띠에의 친구인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를 위해 처음으로 제작됐다는 것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다. 1907년에는 에드몽 예거와 공동으로 특허를 받은 시계 버클과 제1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군용 차량에서 이름을 딴 탱크 디자인이 탄생했으며, 1985년에는 기능성이 뛰어난 스포츠 타입의 감각적인 ‘파샤 C 시계’가 출시됐다. 또노 똑뛰 베누아 팬더 등 다양한 라인들도 줄기차게 만들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2009년 SIHH를 통해 공개된 까르띠에는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고급 시계 창조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최초로 까르띠에 자체 무브먼트를 개발해 선보인 것. 이 무브먼트를 장착한 10종류의 시계들은 탱크 아메리칸에서 산토스 100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시됐다.‘산토스 100 스켈레톤’ 시계는 출시 100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로마숫자 형태의 자체 제작 무브먼트인 9611 MC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또 다른 무브먼트인 9907 MC 칼리버의 ‘로통드 드 까르띠에 센트럴 크로노그래프’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표시하는 다이얼을 중앙에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제네바 스탬프가 각인된 상징적인 무브먼트인 9452 MC 칼리버가 장착된 모델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엔 탱크 아메리칸과 산토스 100이 나왔다. 2005년에 개발된 9431 MC 칼리버를 탑재한 ‘로통드 드 까르띠에 투르비옹 크로노그래프 싱글 푸시 버튼’은 C자 형태의 브비지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내준다.역사가 깊은 베누아르 워치도 이번에 재구성돼 선보였다. 보다 커진 다이얼과 모던해진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시계로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줬다.디자인과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 그리고 디테일의 힘이다. 일명 ‘까르띠에 터치’라고 하는데 우리 손을 거치면 퀄리티가 높아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우리는 주얼리 시계에선 넘버원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3년 전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를 선보였고 내년엔 셀러브리티와 함께 프로모션을 하면서 컴플리케이션 시계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나는 작년부터 발롱블루를 착용하고 있다. 이제는 플라잉 투르비옹을 찰 예정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여자라면 팬더시계를 찰 것 같고, 부유한 여자라면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베누아 시계를 차겠다.내 별명은 ‘미스터 플러스(Mr. Plus)’다. 항상 뭔가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어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