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라는 단어에서 ‘g’를 ‘c’로 바꾸면 ‘chance’가 된다. 나의 성공의 비밀은 바로 ‘change’에서 ‘chance’를 찾는 것이었다.”빌 게이츠는 자신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는 이에게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고 합니다. 곱씹을수록 가슴에 와 닿는 명언이라고 생각됩니다. 끊임없이 진행되는 세상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일종의 숙명일 테니까요.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고 빌 게이츠처럼 단순한 적응을 넘어 기회를 찾으면 큰 성공을 이룰 것입니다.그런 점에서 경제 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요즘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까운 주변을 살펴보면 지금처럼 시계(視界)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지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례로 기업구조조정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친구는 “불황기일수록 매물로 나오는 회사들이 많아진다”며 “요즘은 실탄(인수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change=chance’라는 등식은 재테크의 세계에서도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내외에서 자산 가격이 급변하고 있고 시장의 제도에도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령 국내의 부동산 관련 제도만 해도 불과 1년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부양책들이 동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MONEY 편집진은 이런 변화가 제공하는 기회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정확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설을 앞두고 제작한 이번 2월호는 커버스토리로 ‘2009년 부동산 시장의 7대 핫 이슈’를 다뤘습니다. 판교신도시 등 대규모 단지 입주 개시와 송파신도시 건설 등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름할 만한 주요 이슈들을 전문 기자들이 밀도 있게 취재했습니다. 재테크 기사로는 또 환매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펀드 투자자들을 위해 ‘펀드 리스트럭처링 요령’을 알아봤고 불황기에 관심을 둘만한 소형 오피스텔 투자 방법도 소개했습니다.이 밖에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과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고유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등 금융계 인사들의 인터뷰 기사에서도 향후 투자 전략에 유용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MONEY의 콘텐츠가 설 이후 새로이 맞을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