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8일 대비 11월 15일 기준
●극심한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계속된 가운데 10·21 대책과 11·3 대책이 발표됐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가 대부분 해제되고 재건축 소형 아파트 의무 비율 완화와 용적률 상향 조정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하락세가 이어졌다.부동산 정보 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조사한 11월(10월 18일 대비 11월 15일 기준) 한 달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마이너스 0.79%로 지난달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하락 폭을 나타냈다. 11·3대책으로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상승하고 급매물이 회수되는 모습도 나타났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다. 일반 아파트는 대출이자 부담과 신규 입주 물량에 따른 급매물 증가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강동구는 마이너스 3.01%로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고 강남구는 마이너스 1.97%,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마이너스 1.70%와 마이너스 1.32%를 기록했다.2008년 10월 18일 대비 11월 15일 기준●11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안산과 안성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버블 세븐 지역을 시작으로 매수 침체가 경기 북부 지역까지 퍼지면서 수도권 모든 지역의 매매 거래가 거의 중단됐다. 내수 시장 불안감마저 점점 커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되자 보합세를 보이는 지역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퍼졌다.용산구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 심화로 매수세가 감소했다.2008년 10월 18일 대비 11월 15일 기준●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해제, 세제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11·3 대책이 발표됐지만 분양권 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있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단지의 경우 대부분 전매 제한이 풀리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실물경기 위축이라는 불황 국면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그동안 전매 제한으로 거래가 막혀 있던 일부 단지들의 거래가 움찔했다. 양천구 목동 목동트라팰리스(이스턴에비뉴) 138㎡(42평형)는 지난 한달 간 1억1000만 원이 올라 9억5000만~11억 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