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동남아의 신 5룡’으로 급부상 중인 캄보디아는 내년엔 국내 기업들의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캄보디아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07년까지 외국인 투자로 호황기를 보냈지만 올해 5월 이후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의 영향을 받으며 눈에 띄게 냉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7월 27일 총선에서 훈센 정권이 절대 다수를 획득해 그동안 훈센 정권이 내세웠던 실용주의와 시장경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만큼 차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호전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프놈펜 시내를 중심으로 가격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매물이 귀한 상태다. 매물이 있어도 소유주가 ㎡당 4500달러 이상(3.3㎡당 약 1500만 원)의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한 사례도 있을 정도다.캄보디아는 최근 2~3년 사이 ‘기회의 땅’이라 불리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선호되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세계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2009년도 투자하기 좋은 곳’ 국제 랭킹에 따르면 전 세계 181개국 중 150위에서 135위로 15계단이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최하위권에서 중하위권으로 도약한 셈인데 특히 신용도 확보 분야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한 나라 중 하나로 꼽혔다. 또한 도시화 진입 필요성을 느끼면서 농업 인구가 감소하고 산업 인구가 증가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한국의 1970년대와 비슷하다. 인구는 도시화·산업화의 중심지인 프놈펜을 거점으로 집중돼 있으며 프놈펜의 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캄보디아 전체 인구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거주를 위한 주택 수요도 늘어나는 등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작년 10.7%의 경제 성장과 올해 1분기에 10%의 성장세를 기록한 캄보디아는 앞으로의 전망 또한 밝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캄보디아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7%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국가 신용 평가 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지난 9일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신용 등급을 평가하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의 투자 등급을 최근 세계적인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만큼 현재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객관적 증거인 셈이다.이렇듯 발전 가능성이 높은 캄보디아에서 주목할 곳은 바로 캄풍습이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서울이라고 하면 유전 개발과 모든 해상 물류의 입구인 시아누크빌은 부산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연결해 주는 경부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는 4번 국도 주변은 벌써 많은 개발이 이뤄졌고 하루가 다르게 지가가 상승 중이다.캄보디아는 프놈펜, 시아누크빌, 시엠립의 트라이앵글 구조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특히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을 연결하는 4번 국도의 중간 지점쯤에 자리 잡고 있는 캄풍습은 최근 개발이 시작됐다. 캄풍습 주변은 2개의 유명한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4번 국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쉬어 갈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 위치에 레스토랑과 온갖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는 휴게소와도 같은 지역이다. 여기에 최근 공장 부지들이 4번 국도 주변으로 프놈펜으로부터 점점 시아누크빌 쪽으로 이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프놈펜 주변의 지가가 공장 부지로는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캄풍습의 개발은 풍수적으로나 산업 기반 이전 현상과 자연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예정된 순서다.이승익루티즈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