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현재 전국 법원에서 진행하는 경매 물건은 예년에 비해 1.5배 증가한 2만2000여 건이며 대기 경매 부동산이 3만7000여 건에 달한다. 전국에 약 6만 건의 경매 부동산이 나온 셈이고 이는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매 부동산은 경제 상황과 비례해 역주행한다고 보면 된다.경제가 둔화되면 될수록 경매 부동산은 늘어가고 경매 부동산이 늘어간다는 것은 부동산 구매를 미뤘던 실수요자에게는 부동산 취득의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매 투자에 있어서는 최근 낙찰가를 살피면서 입찰 금액을 정하는 것이 순리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감정가 대비 80%에서 시작했던 것을 생각하고 경매에 입찰한다면 예상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될 수도 있다. 그러기에 경매는 반드시 해당 부동산의 감정가가 언제 평가됐는지 살펴야 한다.최근 경매에 나오는 부동산은 대부분 경매 신청 5~6개월 후에 진행된 것들이다. 시기로 따지면 지난 5, 6월에 감정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때는 부동산 가격이 최고점을 찍은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정확한 시기를 알아보려면 법원의 감정평가서에 기재된 감정기일을 참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2007타경으로 시작하는 경매 사건이나 2007년 감정가로 책정된 경매 물건은 비록 신건(최초 감정가로 시작하는 물건)이지만 당시의 가격은 현재에 비해 현저히 낮기에 입찰자가 다수가 있음을 감안하고 경매에 참가해야 한다.근린주택은 거주와 임대업을 겸할 수 있어 노후 생활과 재테크로는 최상이기에 많은 경매 투자자가 물건을 찾고 있다. 하지만 물건이 귀해 지난 몇 년 동안 나오지 않다가 최근 들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동부지법에서 12월 22일 10시에 진행하는 사건번호 2008타경 9383호는 워커힐호텔과 인접한 강북 속의 강남으로 불리는 광장동에 있다. 정확한 주소는 광진구 광장동 324-3 외 1필지로 6층짜리 근린주택이며 대지는 464㎡에 건물 면적은 2081.5㎡다. 최초 감정가는 37억2014만2800원이며 한 번 유찰돼 29억7611만4000원에 시작한다. 감정평가사는 대지 감정을 23억 원으로 책정했고 건물 감정을 약 14억 원으로 봤다.12월 22일 10시 서울동부지법에서는 송파구 롯데호텔 건너편의 금색 건물인 롯데캐슬아파트를 경매 처리한다. 사건번호는 2008타경 5845호로 건물의 전용면적은 148.15㎡이며 대지권은 27.69㎡다. 최초 감정가는 18억 원이며 2회 유찰돼 감정가의 64%인 11억5200만 원에 시작한다. 잠실역 7번 출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앞이 제2롯데월드 부지다. 2005년 12월에 건물이 완공돼 2개동에 총 4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전체 층수는 37층으로 매매가는 18억~20억 원을 호가한다. 전세는 5억~6억 원이다. 현재 임차인 없이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이 아파트가 8건이 경매로 처분됐는데 평균낙찰가율은 78.24%다. 이를 적용하면 14억 원대이지만 예상 낙찰가는 12억4000만 원이 적당하다. 관리비 등 기타 궁금한 사항은 관리사무소(02-2143-0100)로 문의하면 된다.황지현 영선법률사무소(02-558-9500) 경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