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대한민국 대형 평형 아파트 값이 이렇게 치솟은 데는 금융권의 대출도 한몫 거든 측면이 많다. 10억 원대나 20억 원대의 아파트를 장만하면서 은행권의 대출 없이 과연 매입했겠는가. 강남의 일반 112㎡(34평)의 아파트는 실제 면적이 85㎡(25.7평)로 지난해에는 10억~12억 원대를 호가했다. 정부가 6억 원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한 금융 규제 일환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대출비율(LTV)을 들고 나오면서 고가 주택 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매시장에서도 금융 규제로 인한 고가 주택 약세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점차 낙찰률은 70%대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특이한 사항은 낙찰률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매 물건도 전월 대비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보다 더욱 낙찰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통상 최초 감정가 대비 64%대에서 진행하는 최근의 경매 상황을 감안한다면 채권자 또는 소유자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추가로 몇 개를 더 소개하면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LG아파트 7층 101.85㎡(감정가 7억8000만 원)가 4억9000만 원에 9월 22일 성남지원서 경매되며 △감정가 7억8000만 원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 10층 84.76㎡가 4억9000만 원에 9월 22일 동부지원에서 입찰이 열린다. △송파구 풍납동 우성아파트 3층 84.93㎡는 감정가가 6억7000만 원인데 9월 22일 동부지원에서 4억2000만 원에 시작한다. 또 △분당구 야탑동 탑마을 대우아파트 14층 163.89㎡(감정가 12억 원)는 7억7000만 원에 같은 날 성남지원에서 경매가 열린다.사건번호 2007타경 8130호로 9월 29일 서울 동부지법 경매6계에서 열린다. 전용면적 136.22㎡, 대지 지분 73.36㎡로 비교적 큰 편이다. 최초 감정가는 14억 원으로 2회 유찰돼 8억9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경매는 통상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며 응찰 마감 시간은 11시 10분이다. 방이 4개이며 욕실이 2개로 세입자 없이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다. 동 주민자치센터 확인 결과 소유자 외에 전입 신고한 자가 없다. 1989년에 입주한 지 19년 된 오래된 대단지(56개동에 4494가구) 아파트로 북측에는 가락농수산시장이 있으며 남측으로는 법조타운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재건축이 진행될 시 최고의 요지로 꼽히는 곳이다. 매매가는 13억 원을 호가하며 전세는 3억 원선에 형성돼 있다. 등기권리상 법률적 하자는 없으며 2006년 5월 15억6000만 원을 하나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았다. 예상 낙찰가는 9억8000만 원이다. 관리비 문의 (02) 409-6006사건번호 2008타경 3123호로 성남지원 경매2계에서 진행한다. 전용면적은 134.8㎡, 대지 지분은 70.61㎡다. 최초 감정가는 12억 원으로 2회 유찰돼 7억6800만 원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방 4개에 욕실이 2개이며 동 주민자치센터 확인 결과 소유자 외 다른 전입 가구는 없다. 1992년 12월에 완공됐으며 전체 동수는 14개동 896가구다. 지난 2006년 신라상호저축은행에서 발행한 14억8200만 원짜리 근저당권 설정으로 경매가 진행된다. 분당선 수내역과는 도보로 5분 거리이며 넓은 중앙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매매가는 11억5000만 원을 호가하며 전세는 3억 원선이다. 예상 낙찰가는 9억 원이다. 관리비 문의 (031)711-3378황지현 영선법률사무소(02-558-9500) 경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