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서구 검단·당하·원당동 일대에 1123만9720㎡ 규모로 개발되는 검단신도시 지역은 곳곳에서 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검단신도시 개발의 수혜지는 단연 신도시 대상지 내와 그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다. 현재 이 일대의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는 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서구에서는 검단신도시 일대의 검단 1·2지구, 원당, 당하, 마전, 불로, 오류지구 등 7곳과 청라지구 인근의 경서지구 1곳 등 총 8곳에서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검단신도시 일대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7곳은 482만6468㎡ 규모로 이곳에는 단독주택을 포함한 4만2000여 가구가 공급되고 약 12만 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지구는 인천시 산하기관인 검단개발사업소 주관 하에 각 지구별 개발 특성을 살려 지난 2000년부터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검단신도시에 포함되더라도 사업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이들 사업지구 중에는 원당과 당하지구가 특히 눈길을 끈다. 다른 지구에 비해 도로 등 기반 시설이 비교적 잘 돼 있고 향후 인천지하철 2호선이 지나갈 예정이다. 또 2006년에 사업에 착수, 진행이 가장 더딘 오류지구는 인천지역 3대 개발 축상의 중심에 자리해 미래 가치가 높다. 오류지구는 2010년께 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1994년부터 사업에 들어간 34만3482㎡ 규모(수용 인구 약 8100명)의 경서지구는 올해 말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개발 계획과 관계자는 “현재 서구 내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전체 공정이 80% 정도에 이르고 있다”며 “사업의 특성상 진행 시 행정 절차나 보상 문제 등의 이행 지연으로 사업 기간이 연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도로, 교통, 학교 등 도시 기반 시설이 아직 부족한 상태지만 계획된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완료되면 기존의 낙후된 취락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서구의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총 6곳 2175가구다. 이 중 검단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68%인 총 4곳 1482가구로 나타났다. 주요 물량으로는 현대산업개발이 검단2지구 24블록에 선보이는 141~172㎡ ‘검단2차 아이파크’ 409가구와 대주건설이 검단지구 8, 9블록을 비롯해 21, 24블록에 공급하는 ‘검단 대주피오레’ 1073가구가 있다. 이 외에 KCC건설이 서구 당하동에 건설하는 110~187㎡ 486가구, 풍림산업이 오류지구에 112㎡ 단일 면적으로 분양하는 207가구 등이 있다.1월 초 현재 인천 서구 검암동 서해 그랑블 105㎡는 지난해 11월보다 1000만 원 정도 올라 3억500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고 마젤란21 109㎡ 역시 같은 기간 1500만 원 정도 올라 3억 원을 호가하고 있다.또 당하동 금강KCC 105㎡는 지난해 11월보다 1000만~1500만 원가량 올라 3억1000만 원, 마전동 검단2차 풍림 아이원 102㎡는 1000만 원 올라 2억8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각종 규제 완화를 부동산 공약으로 내건 이명박 후보의 당선 이후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는 관망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세도 거의 보합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서구의 아파트 값은 정권 교체와 잇단 개발 호재로 인해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박금옥 한국주택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