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서적으로 내공 쌓기

말은 지난 시간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지만 새로운 다짐으로 마음을 가다듬는 계절이기도 하다. 성공을 만든 이들은 공통적으로 시간의 가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운 좋게 사업 자금을 확보했어도 비즈니스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등 기본적으로 시간이 소요되는 요소는 돈으로 금방 만들 수 없다. 주식 투자를 예로 들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과거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했으면 대박이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마찬가지 이치다.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연하게 만드는 이치는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 외에 다른 왕도는 없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힘찬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 더불어 새해 재테크 설계에 도움이 되는 도서 몇 권을 소개한다.국내 재테크 도서 시장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성공담은 늘 끊이지 않는 테마다. 그러면 글로벌 부자, 즉 세계적 부호들은 어떨까. 세계 대부호들을 곁에서 관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보통 사람들이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만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취약하다.‘부의 시크릿(마담 호 지음, 임수택 옮김, 에이지21)’의 저자는 젊은 나이에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그곳에서 세계 대부호의 통역사가 되었다. 세계 대부호와의 만남을 통해 그들이 부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공통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대부호들은 특히 3가지 점에서 대중의 감각과 크게 다르다. ‘첫째, 돈을 쓰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 둘째,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란 먼저 베푸는 것. 셋째, 돈이 진정한 부가 아니라는 것’이다.먼저 ‘태도관, 교육관, 학습관, 성공관, 연애관’의 5부분으로 나누어 필요한 돈을 어떻게 벌고, 또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아울러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행복한 부와 성공을 누릴 수 있을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소개한다.대중들이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관투자가와 같이 조사, 분석의 축적된 데이터와 관련 인프라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결국 ‘어떻게 해야 용이하게 길을 찾을 수 있는 가’라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된다. 만약 길을 잘 안내해 줄 수 있는 지도가 있다면 어떨까.‘주식투자의 황금지도(스타키안 지음, 위즈덤하우스)’는 1650개 상장 기업의 실적을 체계적으로 분석·정리했으며 유망 기업 발굴과 가치 분석을 위한 지표를 제시한다. 저평가 우량 기업을 선별하는 구체적 툴을 소개한 후, 우량 기업에 대한 리스트와 저평가 우량 기업의 개별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저자는 ‘지도 없이는 금광을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하며 황금주식이 어디 있는지 지도 보는 법을 알려준다. 먼저 1장에서는 기업의 실적, 가치를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14개 지표를 설명하며, 2장에서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일정한 기준을 통과한 우량 기업을 리스트 형식으로 정리했다. 3장에서는 2장의 소개된 기업 중 저평가 우량 기업을 선별, 개별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각 업종의 대표 우량 기업을 선별, 기업 분석 리포트를 작성했다.‘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다. 무심코 넣었던 돼지저금통을 열어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 쌓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정보의 무지로 자신도 모르게 줄줄 새고 있는 돈이 적지 않다. 투자 행위가 적극적인 의미의 재테크라고 한다면, 새는 돈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은 생활 밀착형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여윳돈 만드는 150가지 방법(이경은 지음, 스마트비즈니스)’의 저자는 자신도 모르게 생활 속에 줄줄 새고 있었던 돈을 틀어막고, 짬짬이 모은 돈을 알뜰하게 굴려나갈 수 있는 방법을 150가지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인터넷 쇼핑, 해외 명품, 혼수, 월급 통장, 세금, 폐차 등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일상 속에서 여윳돈을 만들 수 있는 알짜 정보를 제공한다.1부에서는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돈을 효과적으로 찾아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이 돈을 어떻게 굴리는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확실히 돈을 아낄 수 있는 할인 정보에서부터 큰돈을 만들 수 있는 부동산 투자 정보까지 합법적으로 여윳돈을 만드는 비법이 총망라돼 있다.이광구 씨는 금융권에 몸담은 적도 없을 뿐더러 돈과의 인연도 별로 없었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서민과 중산층에게 호응 받는 재무 설계를 하고 있어 화제다. 그가 몸담고 있는 회사 홈페이지의 ‘온달아빠의 재무설계’는 최고 인기 칼럼이기도 하다.‘내 인생 첫 번째 재무 설계(이광구 지음, 더난출판사)’는 돈에 관한 관점을 정리해 주는 재무 설계 입문서로, 보통 사람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재테크와 재무 설계,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재무 설계란 돈이 없는 서민들에게 더욱더 필요한 것이라고 이야기한 다음 자녀들과의 대화, 집짓기와 결혼을 포함한 생활 이야기 등을 통해 돈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무엇보다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된 재무 설계 지침서라는 점이 특징이다. 정보 나열이 아니라 에세이 형식에 재무 설계란 딱딱한 주제를 녹여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재무 설계에 관한 마인드를 제공하고, 재무 상담사들에게는 고객들에게 앞으로 어떤 상담을 해 줘야 할지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여자 재테크 생활백서 -황숙혜 지음, 한국경제신문사결혼 적령기가 늦춰지고 일에 매달리는 싱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여성에게도 재테크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단지 1%의 수익을 더 얻는 기업 차원의 재테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 건전한 투자에 대한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이 책은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재테크 입문서이다. 여기에는 대한민국 여성 재테크 달인 100여 명의 재테크 사례가 소개돼 있다. 이들은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거나 순식간에 큰 부를 이룬 여성들이 아니라 뚜렷한 목적과 알뜰한 소비를 통해 경제적으로 행복한 삶을 이룩한 여성들이다.본문은 종자돈이 없는 여성들도 생활 속에서 지금 당장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주식, 펀드, 부동산, 각종 금융 상품 등 각종 재테크 관련 지식과 다양한 방면에서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주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재테크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여성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위대한 리더처럼 말하라 -전미옥 지음, 갈매나무빌 게이츠가 1980년대에 기자 회견이나 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말을 못하는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TV 인터뷰나 강연 등에서는 말을 조리 있게 잘한다. 이것은 오랜 시간의 지도와 훈련 덕분이다.이 책은 우리 시대의 리더와 비즈니스맨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코드 10가지 ‘심플, 스토리, 유머, 개성, 균형, 칭찬, 따뜻함, 경청, 공감, 카리스마’를 제시한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칼리 피오리나, 하워드 슐츠 등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는 최고경영자(CEO), 정치가, 철학자 등 38인의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을 소개한다.그리고 이들 명사들이 각자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내용들을 하나씩 제시한 다음, 세부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알려준다. 저자는 회사든 어느 조직이든 ‘커뮤니케이션은 곧 리더십’이므로 앞으로 리더가 될 사람, 현재 리더인 사람 모두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강경태 한국CEO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