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뮤지컬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
랑스와 한국의 정서는 통하는 구석이 있는가 보다. 프랑스 특유의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한국인들의 가슴을 적셨던 화제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우리의 언어와 감성으로 새롭게 제작됐다.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고양아람누리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국어 버전으로 공연된다.노트르담 드 파리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원작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서정적인 노랫말, 파격적이면서도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무대 미학, 현대무용과 브레이크 댄스, 아크로바트 등이 결합된 화려한 안무로 전 세계에 프랑스 뮤지컬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1998년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았고 총 14개국에서 2700여 회의 공연을 이어가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펙터클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만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한국어 공연은 이러한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영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버전에 이어 아시아 최초의 로컬 버전으로 제작되는 것이다.이 공연을 위해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한 30톤에 달하는 무대장치는 프랑스 원작 특유의 간결하고 단순하면서도 변화무쌍한 무대 환경을 완벽하게 재현해 내며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배경에 일체감을 선사한다.명작 뮤지컬을 소화해낼 캐스팅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총 5개월간 무려 1500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4~5차에 걸친 엄격한 오디션을 실시해 각 배역별 최적의 배우를 선발했다. 김법래 서범석 이정열 등 노련미 넘치는 베테랑 배우들과 문혜원 윤형렬 박은태 등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한국 뮤지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 신인들의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이번 공연이 펼쳐지는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은 지난 5월 개관 이후 최첨단 설비와 뛰어난 건축 음향으로 대형 프로덕션 공연의 질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최신 시설이 전하는 생생한 음향과 잘 짜인 스토리,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뮤직넘버가 전하는 주는 명품 뮤지컬의 진수를 느껴보기 바란다.공연 기간 : 2007년 11월 30일(금)~12월 9일(일) 총11회공연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공연 시간 : 평일 오후 8시 / 토요일 오후 3시, 7시 30분 / 일요일 오후 4시 (월요일 쉼)공연 문의 : 1577-7766오리지널 월드 투어팀이 선보이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 star)’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명콤비의 명작,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오리지널 월드 투어 팀이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35년 넘게 전 세계 수십 개 국에서 절찬리에 공연돼 온 이 걸작 뮤지컬은 장기간, 수많은 버전으로 번안되면서도 꾸준히 사랑받아온 뮤지컬계의 전설이다. 국내에서도 1980년 초연 이후 수차례 무대에 오르며 많은 마니아들을 만들었지만 해외 투어 팀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과 부산에서 차례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2000년 브로드웨이에서 리메이크돼 과감한 무대 표현 및 현시대적인 감각으로 각광받았던 최신 버전이다. 15년 경력의 배우 겸 감독 폴 워릭 그리핀이 연출을 맡았으며 웅장한 스케일과 음악적 감동으로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미스사이공’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을 포함한 세계 5대 뮤지컬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을 유다의 시선에서 그린 이 작품은 예수를 신의 아들로서의 성스러운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고 유다 역시 스승을 배반하면서도 인간적이며 매력적인 인물로 그렸다.이 작품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을 만들어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작사가 팀 라이스 콤비의 초기 대표작으로 현재 웨스트엔드 역사상 5번째 최장기 공연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다. ‘I don’t know how to love him’, ‘Everything’s Alright’, ‘Gethsemane’, ‘Superstar’ 등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 히트 뮤지컬 넘버들도 30년 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마리아 역의 지나 시무클러(Gina Shmukler)와 예수 역의 키토(Cito)는 각각 17일과 19일 내한해 먼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서울 공연공연 기간 : 2007년 12월 12(수)~18일(화)공연 장소 : 수퍼스타 돔(잠실 실내 체육관)공연 시간 : 평일 8시 / 토 3시, 8시 / 일 2시, 7시(월요일 쉼)부산 공연공연 기간 : 2007년 12월 21(금)~23일(일)공연 장소 : 부산시민회관 대극장공연 시간 : 평일 8시 / 토 3시, 8시 / 일 2시, 7시공연 문의 : (02)3446-9630김지연 기자 jykim@moneyro.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