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8일 대비 9월 15일 기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관망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매물 적체가 이어지며 하향세가 계속됐다. 가을 이사철 준비로 가격이 소폭 움직였지만 강남 주요 지역은 매매·전세 모두 수요가 없어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대기 수요가 형성되며 오름세가 꾸준했다.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9월(8월 18일 대비 9월 15일 기준)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19% 오른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과 큰 차이는 없었다.경기도는 시흥과 의정부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흥은 군자지구 개발 및 수인선 개통의 호재가 연발한 데다 최근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의 착공식이 이뤄지면서 더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경원선 개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 의정부도 미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 기대감에 한껏 들뜬 모습으로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2007년 8월 18일 대비 9월 15일 기준●9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 지역 상승세가 컸다.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가격이 저렴한 강북과 수도권 외곽 지역도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짙어지며 거래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용산구 한강로3가 우림필유 105㎡형은 6억~7억5000만 원으로 1억5000만 원가량 올랐다.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직결되는 한강로 일대가 특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촌동 동아그린 82㎡형(옛 25평형)은 1억 원 오른 5억~5억5000만 원선에 가격이 형성됐다.●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여름 비수기 장세가 이어지며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은 입주가 임박한 단지 위주로 적체됐던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방은 올 9~11월 사이 대규모 입주 물량이 몰려 있는 탓에 기존 아파트와 더불어 입주 예정 단지들도 동반 하락에 동참했다.그동안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던 서울 내 중대형 단지가 오랜 공백을 깨고 상승했다. 종로구 사직동 광화문스페이스본(1단지) 175㎡형은 5000만 원 오른 12억~13억5000만 원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