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우스 인기가 치솟고 있다. 넓은 정원과 넉넉한 일조권은 물론 주변 생활 편의 시설까지 풍부한 장점 등이 겹치면서 몸값이 뛰고 있는 것이다. 주택 담보대출 한도가 크게 제한되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정부의 금융 규제에서 자유로운 이점도 타운하우스의 인기를 한몫 거들고 있다.주택 건설사들도 사업 리스크가 높은 대단지 아파트보다는 규모가 작고, 수익성이 높은 타운하우스에 주목하면서 너도나도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일대 택지지구 내에 분양이 크게 늘면서 지난 1년간 모두 12개 단지 914가구가 공급됐다.올 연말까지 12개 단지, 851가구의 타운하우스가 추가로 쏟아질 예정이다. 공급 예정지는 목 좋은 전원주택지로 소문난 양평을 비롯한 용인 평택 김포 파주 등 주로 수도권 일대에 포진해 있다.먼저 동원시스템즈 건설부문은 용인 동백과 보라, 언남지구에서 4개 단지 298가구를 분양한다. 전원형 웰빙 주거단지로 꼽히는 용인 동백지구에서는 E2블록에 단독주택 11가구, 타운하우스 15가구 등 총26가구의 동원베네스트가 10월 공급 예정이다. 동백지구 중심지역에 들어서 쇼핑몰 쥬네브, 석성산 자연공원 등과 가까운 게 특징이다.단독주택 284㎡형은 공원 조망권을 고려한 배치, 4면 개방형 설계가 돋보이며 특히 지하층 AV룸, 1층 공용 공간, 2층 개인 공간, 3층 취미실 및 야외 공간 등으로 각층을 특화했다. 타운하우스는 217㎡형과 290㎡형으로 구성되며 1층은 지하 오디오 비디오 룸과 정원, 2층은 전용 데크, 3층에는 다락방과 옥상 데크 등을 설치한다. 견본주택은 10월 12일 개관한다.앞서 동원시스템즈는 용인 동백지구에 타운하우스 동원베네스트 ‘동연재’를 공급한 바 있다. 면적별로는 254㎡형 24가구, 단독주택 248㎡형 7가구 등 31가구로 이뤄져 있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후루야 노부아키가 설계했으며 사방으로 창문을 내 아파트 구조의 폐쇄성을 극복했다. 집 한가운데 20㎡ 정도 규모의 정원이 있다.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정원이 나타나 빛과 바람이 집 안팎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3층은 250㎡형의 옥상 정원을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 가구당 3대씩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전용률이 95%로 매우 높은데다 25㎡ 규모의 발코니가 추가로 제공된다.이 밖에 동백지구에서는 SK건설과 금호건설이 타운하우스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SK건설의 동백 아펠바움은 국내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다. 석성산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동백지구 내에서도 가장 쾌적한 자리에 위치했다. 면적은 181~247㎡형으로 123가구가 분양 중이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용인 경전철 동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개별 필지 등기가 가능하고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또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분양가의 50%까지 대출이 된다.금호건설이 공급하는 용인 동백어울림은 257㎡형 32가구, 277㎡형 16가구 등 모두 48가구다. 지상 4층 6개동 규모로 들어서며 자연 친화적 조경 시설이 특징이다. 자연 지형의 경사를 활용해 1층에 발코니 외에 별도의 테라스 공간이 조성된다. 그 하부는 야외 카페테리아를 설치해 단지를 감싸 흐르는 해자 형태의 수로와 더불어 품격 높은 경관을 제공한다. 정원을 2블록과 4블록에 3개씩 설치, 가족들이 모여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다이닝 룸을 설치 주부들의 동선을 고려했다. 이 외에 카페테리아, 익스테리어 가든 및 게스트룸의 커뮤니티 공간은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동백지구 아랫자락에 놓인 용인 보라지구에서는 10월 중 동원건설이 1-1블록에 타운하우스 동원베네스트 ‘동연재’ 215㎡형 36가구를 공급한다. 지상 4층 규모로 1개 층을 1가구가 사용하는 사면 개방형 구조로 이뤄졌다. 1층은 필로티 구조로 가구당 3대씩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2층은 테라스와 전용 정원, 3층은 프리미엄 조망권, 4층은 펜트하우스 스타일로 다락방과 옥상 정원 등이 각각 제공된다. 사면 개방형에서 누릴 수 있는 빛과 공기를 실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집 한가운데 중점을 둔 설계를 적용했다.특히 와인 컨디셔너가 설치된 전용 와인 저장고가 각 가구별로 실내에 마련된다. 단지 내에 있는 커뮤니티센터 역시 와인을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어서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내에서 부부가 함께 분위기 있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 코너도 안방에 마련될 예정이다. 타운하우스는 전 가구가 숲을 바라볼 수 있도록 남향으로 배치한 자연 친화형 단지이며 신갈 호수공원이 가까워 산과 물을 함께 누릴 수 있다. 견본주택은 10월 12일 개관 예정이다.우남건설도 용인 보라지구에서 연립형과 단독형이 조화를 이루는 정통 타운하우스 19가구를 공급 중이다. 연립형 241~267㎡형 12가구, 단독형 317~320㎡형 7가구로 이뤄졌다. 차별화된 고급 타운하우스 설계로 입주자 취향에 맞는 외관 마감재 및 개인 정원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이 밖에 일성건설은 용인 보라지구 2블록에 타운하우스 일성 트루엘 88가구를 분양 중이다. 142㎡형 58가구, 179㎡형 12가구, 160㎡형 14가구, 195㎡형 4가구로 구성돼 있다. 용적률이 93%로 낮고 인근에 기흥 호수 등이 인접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주민 공동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선다.84만㎡ 규모로 현재 50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는 보라지구에는 추가로 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아파트 대부분을 주택공사가 공급하며 국민임대, 공공임대 아파트가 많으며 평형대도 중소형 평형대 구성비가 높은 편이다. 또 주변이 자연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다. 경희대 명지대 경찰대 강남대 용인대 등 8개 대학이 밀집해 있다.또한 지구 내 나산초등학교, 보라중학교 등이 개교 중이다. 지역민에게 주어지는 용인외고 30% 우선 입학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수월하고 2010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상갈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광교신도시와 인접한 용인 흥덕지구에서는 우남건설이 15블록에 타운하우스 우남퍼스트빌 리젠트 153가구를 공급 중이다. 면적별로는 214㎡형 32가구, 228㎡형 46가구, 254㎡형 61가구, 271㎡형 9가구, 274㎡형 3가구, 327㎡형 2가구 등 모두 153가구로 이뤄져 있다. 흥덕지구 내 유일의 고급 연립형 타운하우스로 층고가 무려 3.6m에 달한다.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는 한일건설이 330~363㎡형 총 52가구 타운하우스 ‘루아르 밸리’를 분양 중이다. 용인 양지IC 인근에 위치해 서울까지 자동차로 50분 안팎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양지 파인CC, 지산CC, 레이크사이드CC 등 골프장이 주변에 많고 파인리조트 지산리조트 한화리조트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모두 24곳의 레저 시설이 주변에 있다. 단지 내 건폐율을 20%로 낮춰 가구마다 넓은 마당을 쓸 수 있도록 했고 바비큐장 등 편의 시설도 제공한다. 마감 자재는 고급 수입 제품을 사용하고 천장 높이를 2.7m 이상으로 높였다. 욕실기기 수도꼭지 조명 등은 고급 수입 자재를 사용해 마감한다. 주방은 이탈리아의 유명 주방가구 전문 업체 보피 제품으로 구성됐다.처인구 고림동에서는 인정건설이 짓는 우드브릿지파크I이 분양된다. 165~236㎡ 규모로 지으며 연면적 528㎡,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들어선다. 분양가는 7억~9억 원이며 입주는 내년 9월 예정이다. 가구별 2대씩의 주차 공간이 제공된다.인정건설은 이 밖에도 처인구 모현면에 165~242㎡ 규모로 타운하우스 41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8억~9억 원이며 이곳에도 연면적 320㎡짜리 클럽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가구별로 2대씩 주차 공간이 제공되고 5인제 실내 축구 풋살 경기장과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앞마당 뒷마당을 전용 정원으로 꾸미는 등 주거 환경의 쾌적성에 크게 신경을 썼다.동원건설은 10월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119-1 일원에 타운하우스 동원베네스트 57가구를 공급한다. 면적은 158~195㎡형의 다양한 구조로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었다. 단지 내 경사면을 최대한 활용해 일조권을 확보했다. 특히 단지 내에 조깅 코스가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광장, 피트니스 마당, 야생화 정원 등으로 테마 조경을 한 자연 친화형 시설이 들어선다. 각층을 특화해 1층과 4층은 각각 지하 공간과 다락방에 데크와 조경을 설치, 단독주택 분위기를 누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2층과 3층도 테라스와 발코니를 가구마다 두어 외부와 쉽게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견본주택은 10월 12일 개관 예정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 핵심 요지인 영종신도시에서는 동원건설이 유럽풍 타운하우스 ‘동원베네스트’ 148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48㎡형 40가구, 175㎡형 60가구, 188㎡형 6가구, 191㎡형 14가구, 221㎡평형 10가구, 224㎡형 18가구 등으로 이뤄져 있다. 남·동향 배치로 일조권과 개방감을 높였다. 보행자의 편의와 공원 같은 단지 조성을 위해 모든 주차 공간을 지하에 배치했다.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과 자연 녹지가 풍부하다. 또 걸어서 5분이면 바다에 닿을 수 있다. 가구별로 텃밭, 장독대 설치 공간이 제공된다. 동별로 적외선 감지, 주출입구 출입 확인, 차량 주차 확인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그리고 무인(동입구) 및 유인(경비실 3곳) 경비 시스템을 모두 채택해 보안을 강화했다. 출동 경비 서비스 및 지하 주차장 안전 시스템, 주차 관제 시스템 등을 도입해 외부 차량을 통제하고 가전기기, 냉난방, 조명, 방범, 방재 등을 홈 네트워크화할 계획이다.또한 단지 곳곳에 다양한 테마 공원을 배치해 단지를 하나의 공원과 같이 설계했다. 마을마당, 피트니스 마당, 쌈지정원, 어린이 놀이터, 허브 가든, 로맨틱 가든, 차 가든, 대나무 가든 등으로 구성된다. 인천국제고(2008년 개교 예정), 롯데마트 등 편리한 생활 기반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영종 신도시는 향후 15만 명이 상주 예정인 동북아 대표 국제도시로서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인천대교, 제2인천대교 등이 공사 중에 있다. 입주는 2008년 1월 예정이다.이 밖에 신동아건설은 고양 행신2지구에 신동아 파밀리에 94가구를 분양 중이다. 158㎡형 16가구, 165㎡형 27가구, 175㎡형 39가구, 185㎡형 12가구 등 총 94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 10개 동 규모다. 데크를 조성해 차량 동선과 보행자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3면 개방형 평면 설계와 타 블록의 2층 높이에 해당하는 바닥 레벨에 층고를 높게 설계해 채광과 조망권을 고려했다.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