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
하나생명이 지난해 6월에 출시한 '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손님 본인이 필요한 보장만 쏙쏙 골라서 설계하는 DIY형 보험으로, 손님의 가족력이나 생활습관 등에 비추어 발병 확률이 높아 가장 걱정이 되는 암 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현재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모바일 뱅킹 플랫폼, 케이뱅크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 출시한 지 단 7개월 만에 2만3000건이 넘게 판매될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9개의 암(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담도 및 담낭암, 췌장암, 남성특정암, 여성특정암, 소액암)을 보장한다.
30세 남성이 위암, 간암, 폐암 세 가지 보장을 선택했을 경우, 20년 만기 기준으로 매년 1회 보험료 8170원으로 암 보장 개시일 이후에 위암, 간암, 폐암 각각 진단자금 1000만 원(1년미만 50%)의 보장이 가능하며, 20년 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가벼운 금액으로 암을 대비하려는 손님이나 기존에 암보험을 가지고 있지만 보장을 두텁게 하고자 하는 손님에게 도움이 되는 소위 '가심비'가 좋은 상품이다.
하나생명은 상품 출시 전,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손님의 신상품 수용도 및 니즈 파악을 목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정도로 상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 2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0% 이상이 이러한 콘셉트의 상품에 가입하겠다는 반응을 보여 히트 상품을 예감했다. 발병 비율이 높은 유방암 및 여성·남성 생식기암도 일반암과 동일한 금액으로 든든하게 보장받는 점과 선택하지 않은 암으로 진단 받아도 납입이 면제(소액암 제외)되는 점도 손님들의 니즈에 주효했다.
이 상품은 모바일 방카슈랑스(Bancassurance)에서 출시한 최초 선택조립형 암보험이다. 저렴한 보험료로 손님이 원하는 암보장을 직접 조립해 설계할 수 있고,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배현정 기자 gr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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