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이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들의 채권 회수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백석예술대에서 겸임교수로서 강의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군법무관 때 친한 군의관 선생님들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골프라는 공통된 취미를 같이 즐기는 동료들이 있어서 지루한 골프 연습조차 너무 재미있었고, 라운드를 다니면서 점점 더 흥미를 붙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 필드를 마주했을 때 기억하시나요.
정말 너무 떨리고 불안했습니다. 한국인의 특성 때문인지 새로운 경험을 즐기기보다는 제가 못하면 동반자와 캐디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섰거든요. 동반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빨리 실력을 키워야겠다는 의무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지금은 정말 다양한 분들과 골프를 치고 있어요. 친한 친구, 동료, 업무를 통해 만난 분들, 또 골프라는 운동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 등 정말 다채로운 나이대, 직업, 성격을 지니신 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징크스가 있다면.
자만하면 바로 망가지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아직은 평정심을 잘 유지하지 못해서 동반자 중에 거리가 많이 나가시는 분이 있으면 저도 모르게 힘이 많이 들어가 티샷 미스가 나오곤 합니다. 골프 완성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골프 선수가 있나요.
로리 맥길로이 선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그 호쾌한 스윙을 보고 있으면 제 스트레스가 다 해소되는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풀린 스트레스는 제가 되지도 않게 맥길로이 선수를 따라 하는 과정에서 다시 다 쌓이곤 합니다.(웃음) 박인비 선수도 좋아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멘탈과 침착함,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인품 등을 보며 정말 존경하고 있습니다.
골프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나이에 상관없이 평생 즐길 수 있고, 또 그렇기에 누구라도 함께하며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건 절대 다른 운동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정말 골프 배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입은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어땠나요.
골프웨어가 제 첫인상을 좌우한다고 생각해요. 골프장에서 동반자와 처음 인사를 나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게 잘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더불어 운동하는 데 적절한 기능성을 갖춰야 합니다. 타이틀리스트는 골프클럽과 용품, 의류 등 모든 영역에 있어서 제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2019년에 팀 타이틀리스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너무 행복하기도 했고요. 촬영 당시 입었던 옷은 역시나 디자인이 훌륭했고, 제 몸에 딱 맞으면서도 베스트와 티셔츠에 사선 밴드가 있어 편하게 스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적절히 보온 기능을 해주면서도 통기성이 좋아서 따뜻하지만 답답하지 않았고요. 한 마디로, 완벽했습니다.
글 이동찬 기자 cks88@hankyung.com
사진 이건호 | 헤어·메이크업 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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