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함 폭염에도 냉정심을 유지하려면 냉감 소재가 뒷받침돼야 한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과 김성진 리앤장성형외과 홍대점 원장이 완성한 6월의 ‘쿨’ 필드 룩을 참고할 것.
[Golf Interview] 차가운 필드의 남자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리앤장성형외과 홍대점 원장, 김성진입니다. 또한 싱글 플레이어를 꿈꾸는 골프 러버이기도 합니다.

필드를 처음 마주했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7년 전, 아버님께서 사용하시던 클럽을 물려주시면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라운드를 처음 나갔을 때는 티 꼽는 것도 어색하고, 첫 티샷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이때 날린 티샷이 250m, 악성 스트레이트로 날아가는 것을 보며 뒤늦게 저의 재능을 골프에서 발견한 날이기도 하죠. 제 인생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라운드는 2~3주에 한 번씩 나가고 있고, 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합니다. 얼마 전에 결혼했는데, 아내가 저보다 골프를 잘 쳐서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웃음)

특별한 징크스가 있다면.
첫 홀에선 무조건 헌 공으로 티샷을 하는 버릇이 있어요. 이 습관은 처음엔 오비(OB)가 많이 나서 새 공을 아껴보려 했던 것이지만 어느새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됐습니다.

최근 눈에 띄는 골프 선수가 있나요.
김효주 선수와 다니엘 강 선수를 좋아합니다. 두 선수 모두 중요한 순간의 실수로 우승을 아쉽게 놓쳤지만, 결국엔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라갔죠. 좌절을 견디고 일어선 만큼 단단한 멘탈을 지닌 선수들이기에 존경하고 있습니다.
[Golf Interview] 차가운 필드의 남자
골프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분명 같은 컨디션으로 임한다고 생각했음에도 매 샷이 다르고, 의도치 않게 스코어가 좋은 날도, 충실하게 플레이를 해도 스코어가 나쁜 날이 있죠. 제가 살아온 인생,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도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가길 바라며 궁극적인 목표를 정하고 힘껏 노력하잖아요. 인생에서 골프를, 또 골프에서 인생을 배우고 있습니다.

골프웨어를 고르 때 신경 쓰는 부분은.
대부분 옷을 잘 입는 아내가 골라주는 것을 입는데, 최근의 트렌드는 채도가 높은 컬러보다는 평상시에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베이지나 그레이, 네이비 컬러가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대부분 슬림하게 나와서 핏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입었을 때 편하고 스윙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 제일 중요하죠.

오늘 입은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어땠나요.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의 모든 옷들이 그렇듯, 깔끔한 디자인과 날씬하게 잡아주는 실루엣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색감도 부담스럽지 않은 무채색에 고유의 스트라이프 포인트를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살린 점도 좋았습니다. 물론 신축성이 좋아 스윙하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등 골프에 수반되는 모든 활동에 불편함을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통기성과 냉감 효과였던 것 같아요. 때이른 이상기온에다가 촬영하면서 긴장해서인지 체온이 올라가는 걸 느꼈는데, 냉감 원단 덕분에 금세 땀이 식어 만족스러웠습니다.
[Golf Interview] 차가운 필드의 남자
COLD SENSE
PCM(Phase Change Materials) 프린트를 적용해 체온을 균등하게 유지하며 신축성과 흡한속건 기능이 탁월한 폴로 셔츠 29만8000원, PCM 소재와 수분을 흡수해 온도를 낮추는 하이드로 폴리머를 조합해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블랙 팬츠 39만8000원.

글 이동찬 기자 cks88@hankyung.com
사진 이건호 | 헤어·메이크업 제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