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처럼 여름이 반가운 적이 또 있었을까.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올여름에는 홈캉스가 아닌 바캉스를 제대로 꿈꿀 수 있게 됐다.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는 역시 해수욕장. 오랜만에 바닷물에 몸을 담글 생각을 하니 벌 써부터 마음이 들뜬다. 모래사장에 누워 여유롭게 태닝 도 즐기고 싶다. 하지만 태닝을 할 때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무턱대고 태양 아래 드러누웠다가는 피부가 까맣게 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변은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될 뿐 아니라 드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은 자외선 반사율이 80%에 달한다. 피부 에 물기라도 남아 있다면 자외선 투과율은 4배나 높아진 다. 따라서 태닝 전에는 반드시 온몸의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피부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물방울이 렌즈 역할을 해 반점 같은 얼룩을 만들기 때문. 물기를 제거한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까무잡잡한 피부를 만드는 행위 자체만 보면 태닝의 의미를 퇴색시키지만 잘못된 태닝으 로 피부 노화나 화상, 심지어 피부암도 생길 수 있다는 것 을 생각하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막을 형성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닝은 그늘에서 20분, 햇빛에서 10분, 다시 그늘에서 20 분씩 번갈아가며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외 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에는 태닝을 삼가야 한 다는 것. 햇빛이 강할 때보다는 구름이 약간 드리운 날이 오히려 태닝을 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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