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후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비를 시작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패키징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4D 비전 기술을 포함해 카메라 모듈 외관검사기 부문에서 독보적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냅스이미징은 2002년 2월 설립 이후 신기술 벤처기업 승인과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 총 자본 규모는 137억 원에 달하며 현재 기업공개(IPO) 준비단계에 착수한 상태다. 2024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4D 비전·AI 검사 등 핵심 기술 보유…시장 성장 수혜 가능성 커
시냅스이미징은 국내에서 2차원(2D)와 3차원(3D), 4D 비전, AI 검사를 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광학식 비전 검사장비와 검사 솔루션의 개발 및 설계, 제조 기술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차전지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검사장비, 구강 스캐너 시장으로 4D 비전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내년부터 상용 머신비전 AI 솔루션이 출시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등 AI 머신비전 솔루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냅스이미징은 머신비전 시장 성장의 수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카메라 모듈을 적용한 정보기술(IT) 기기 확대 및 카메라 모듈 제조사들 자본적 지출(Capex) 증가의 낙수효과, AR·VR 및 전장과 같은 카메라 전방 시장 확대, 카메라 모듈 공정 내 적용 공정 확장에 따른 추가 수주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 규모의 확대, 3D 비전 검사의 침투율 상승, AI를 이용한 검사기술 및 소프트웨어(SW) 노하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냅스이미징에 긍정적인 효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로는 주요 고객사의 Capex 확대 수혜, 중장기로는 전방 시장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냅스이미징은 외관검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방산업 확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북미 글로벌 IT제품 및 전장향 카메라모듈 제조 주요 고객사에 카메라 모듈 외관 검사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3D에 이어 4D 비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차전지 검사장비 부문의 진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중대형 셀 외관 검사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2차전지 검사장비는 전공정과 후공정에 걸쳐 다양한 경쟁사들이 존재하지만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머신비전은 카메라로 시각적 정보를 받아들인 후 영상 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판별하는 방식인데 제조업 검사장비부터 스마트팩토리, 로봇 자율주행, 감시, 통행량 분석, 덴탈스캐너를 포함한 의료장비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110억 달러에서 2026년 155억 달러로 연평균 7.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방 시장 수요 증가가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검사 대상의 소형화와 패턴 복잡성 증가, 스마트팩토리 적용 확대, 안전 및 품질 관리 중요성 상승이 3D 머신비전의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뛰어난 외관 검사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카메라 모듈 외 다른 산업군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주요 고객사의 카메라 모듈 외관 검사기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이 한 예다. 또 지난 20년간 PCB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주요 IT 제조업에 검사장비를 납품해 왔다. 자본금, 137억 원 규모…2024년 IPO 계획
시냅스이미징은 설립 당시 자본금 4억 원에서 현재 137억 원으로 증가했다. 창사 이래 자금조달 이력이 전무하다. 그만큼 자본력이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과 임직원이 발행 주식의 90%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비전 검사장비 생산을 늘리고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2024년 상반기에 IPO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의 창립자인 김재선 대표이사를 포함해 구성원 대부분이 머신비전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보유한 전문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머신비전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삼성전자와 대우중공업에서 비전 검사장비 개발을 주도한 인재다. 김효규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이고르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이공계 출신으로 관련 업계에서 기술력을 쌓았다.
회사의 임직원 수는 68명으로 50%의 개발인력이 포진해있다. 개발인력의 50%가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냅스이미징은 2024년 상장을 목표로 신한금융투자와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시냅스이미징은 주요 고객사가 확보돼 있고, 주요 제품의 시장 다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프리 IPO나 상장 시 주요 고객사 매출 성장, 고객사 및 제품 다변화 여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ㅣ자료 신한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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