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베스트 상속·증여팀
최근 ‘상속·증여’가 자산관리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로펌은 물론, 회계법인, 금융사, 보험 업계가 뜨겁게 서비스 경쟁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상속·증여 분야의 전문가들이 꼽은 최고의 명가는 어디일까. 한경 머니가 국내 최초로 실시한 설문 평가에서 국내 대표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가장 윗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앤장은 상속·증여에서도 이름값을 증명했다. 한경 머니가 올해 국내 최초로 조사한 ‘2022 대한민국 베스트 상속·증여팀’ 설문에서 업권 구분 없는 종합평가 1위(전문성, 고객서비스, 브랜드 평판 언급량의 합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세법학회, 로펌, 회계법인, 금융사 등의 상속 분야 전문가 65명이 참여했으며 설문 결과의 공정성을 위해 자사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올해 ‘2022 대한민국 베스트 상속·증여팀’ 종합평가와 업종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김앤장은 설문자 65명 중 33명이 최고의 상속 어드바이저로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삼일회계법인(21표), 법무법인 율촌(20표), 하나은행(14표) 순으로 나타났다.
김앤장은 종합평가의 전문성 부문에서 5점 만점에 4.54점, 고객서비스 4.06점, 브랜드 평판에서 4.77점을 차지하는 만점에 가까운 최고 점수로 명가의 저력을 드러냈다. 김앤장에 이어 2위에 오른 삼일회계법인은 각각 4.24점, 3.71점, 3.95점을 받았으며, 율촌은 4.55점, 4.25점, 4.40점을, 하나은행은 3.93점, 4.43점, 4.43점으로 집계됐다.
김앤장, 국내 최대 팀 구성…원스톱 통합 솔루션 제공
김앤장의 가사상속·자산관리팀은 총 50여 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가정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조세조 총괄재판연구관 출신, 가사상속·가업승계 변호사, 상속·증여세 업무 경험이 많은 회계사와 세무사 등 세분화된 전문 인력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 상속·증여세, 신탁 등 다른 분야의 전문팀들과도 유기적으로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제공하는 ‘원스톱 통합 솔루션’은 김앤장 가사상속·자산관리팀의 독보적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약 1100명의 국내외 변호사를 포함해 세무사, 회계사, 변리사 등 1700여 명에 이르는 김앤장의 방대한 전문가 그룹은 서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원스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 : 김앤장 법률사무소 제공]
가사상속·자산관리팀에는 가정법원에서 부장판사로 가사상속재판을 담당했던 최재혁·권태형·문준섭 변호사를 포함해 회사법 실무와 민형사 분야 경험이 풍부한 판사 출신의 김용상·강상욱·박민정·이송호·장현주 변호사 등이 활약하고 있다.
또한 기업지배구조·경영권 분쟁 분야와 상속·증여세 분야에서는 정병문·정광진·이상우·은정민·박재찬·민경서 변호사도 한 팀이 돼 ‘사전적, 분쟁 예방적 자산 승계 플랜 및 실행 서비스’를 통해 가업승계, 자산관리 및 절세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김앤장 가사상속·자산관리팀은 그간 이혼 및 재산분할 사건, 유류분 사건, 상속재산분할 사건, 기업의 가업승계와 지주회사 전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자문, 유언신탁 및 유언대용신탁 자문, 임의후견계약 자문, 부부재산계약 자문, 기타 인지 청구 및 양육비 청구, 유아인도 청구, 유언증서 검인 및 개봉, 상속세 신고 등 가사상속 전 분야에 걸친 다수의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가사상속·자산관리팀의 최재혁 변호사는 “김앤장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협업을 통해 택스 플랜 단계부터 실제 상속·증여 실행, 세무조사 단계까지 고객 니즈에 맞춘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며 “특히 회사의 지분 상속에 따른 지배구조 유지 내지 개편 이슈, 상속의 준거법이 외국법인 경우, 다양한 국가에 여러 상속인이 거주하거나 상속재산이 각국에 산재한 경우 등에 있어 상속재산의 처리 및 신고와 관련된 각국의 법제 및 외국환 이슈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실적에 대한 홍보보다는 고객의 기밀 유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므로 신뢰할 수 있는 로펌”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앤장은 대기업 경영자 가족 등 유명인사의 가사 상속 분쟁 및 자문을 진행한 경험이 많고, ‘기밀 보호와 업무 능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기업 경영자 가족이나 유명인사 등 대외적으로 기밀 유지가 특히 중요한 고객들은 더욱 김앤장을 찾고 있다고.
가사상속·자산관리팀의 정병문 변호사는 “고객의 자산관리 방안을 상속·증여를 통한 처분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유언대용신탁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 고객 자산을 분쟁 없이 승계하고, 지배구조 개편 등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실제 상속이 이루어진 경우에 상속인들을 대리해 상속세 신고부터 시작해 상속인들 간에 협의를 통해 분쟁 없이 상속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일, 택스·회계 전문성 돋보여…포괄적 자문 ‘눈길’
김앤장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한 삼일회계법인의 상속증여전문팀(IGT&CG)은 2008년 자사 내 프로덕트 챔피언(Product Champion)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프로덕트 챔피언은 ‘그 분야 최고의 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조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팀 운영을 맡기는 삼일회계법인 내 독특한 제도다. 이후 2012년에 독립적인 팀 체제로 거듭났다. 팀은 현재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직원의 변동 없이 운영돼 승계 방안의 수립부터 실행, 증여세 신고 및 조사 지원, 상속세 신고 및 조사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전 과정이 대부분 동일한 책임자(partner)와 담당자에 의해 연속성 있게 수행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의 상속증여전문팀 역시 자사만의 독보적인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 만족을 제공한다. 우선, 삼일회계법인은 고액자산가 고객에게 포괄적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상속·증여뿐만 아니라 개인과 관련된 모든 세제, 개인이 소유한 영리·비영리법인 관련 세제, 개인 자산 및 법인 양도와 관련된 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각 프로덕트 전문팀들이 참여하는 가상 팀(virtual team)을 운영하고 있다.
고액자산가 대상 자문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세제 관련 자문도 포함되는데 △국적자의 양국 세무신고의무 및 이중과세 검토 자문 △거주지 및 자산의 해외 이전에 따른 세제 및 보고의무 자문△크로스 보더(cross-border) 투자세제 자문 △기타 개인세제 관련 포괄적 자문까지 방대하다.
뿐만 아니다. 삼일회계법인은 법령, 유권해석 및 판례 연구만을 전담하는 지식연구센터(KIC)를 비롯해 조세불복 지원팀 등 각종 지원 조직이 운영되고 있으며, 상속증여전문팀도 이런 지원 조직의 전문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남다른 전문성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상속증여전문팀은 경영권 승계 계획의 수립 및 실행 지원, 상속세 신고 및 조사 지원, 증여세 신고 및 조사 지원, 자금출처 조사 지원, 상속·증여 관련 조세불복, 기업지배구조 개선, 명의신탁 환원 업무 등 상속증여전문팀 자체적으로 기업 오너 위주의 상속·증여세 및 관련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상속증여전문팀 리더인 김운규 파트너 팀장은 “기업의 승계 이슈는 기업의 지배구조 및 경영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승계 계획 수립 단계부터 세금 이외의 이슈들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딜(deal), 컨설팅(consulting) 등 세금 외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금보다 더 유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율촌, 가사·상속 특급 인력 눈길…
개인자산관리센터도 운영 조세 및 가사·상속 분야 명가로 불리는 율촌도 상속 분야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100세 시대, 국제화 시대에 대비해 개인자산관리센터를 발족해 눈길을 끌었다. 율촌이 내세운 개인자산관리센터의 핵심은 ‘통합’과 ‘전문성’이다.
율촌 개인자산관리센터는 △개인 자산 관련 규제에 따른 해외 투자 및 외환 신고, 해외금융계좌 신고 및 세무 신고 △고령화와 준비되지 않은 자산가의 사망, 인지능력 상실에 따른 가족구성원 사이의 상속 분쟁(상속재산분할, 유류분 등), 이혼, 혼외자의 인지, 성년후견 분쟁 △재산 기부, 공익법인 출연 등 자산의 사회환원 및 공익적 사용 실현을 위한 방안 △자산 승계 준비 과정에서의 가업승계, 구조조정, 유언, 신탁 등을 통한 승계 플랜 등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복잡한 법률 이슈들을 일관되게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통합 자문을 지향한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후계자 승계를 지원하는 기업 승계 플랜 서비스 △개인 자산의 유지 및 투자 관련 규제에 대비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가족 간 분쟁에 대비하는 가족 간 분쟁 예방 서비스 등 고객별 위험 요소가 되는 문제를 분석해 필요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상속·후견·세금 관련 자문, 국제 상속 및 해외 투자 관련 자문, 엔터테인먼트나 가상자산 사업 기반 신흥 고액자산가들의 각종 세무, 자산관리 자문 등 탄탄한 업무 경험을 보유한 국내 최상의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
우선, 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각종 상속, 후견 업무에 정통한 김성우 변호사와 대기업 총수 및 고액자산가들의 상속·증여세 관련 사건 경험이 풍부한 김근재 변호사, 상속·가업승계 전문 회계사인 소진수 회계사가 센터장을 맡았다.
이 밖에도 대법원 조세조 총괄연구관 출신으로 사내 변호사들이 선정한 국내 최고 변호사로 손꼽히고 있는 조윤희 변호사, 다양한 세법 이슈에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전영준·이강민 변호사, 가사·상속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온 이유경 변호사, 다국적 기업의 이전가격 등 크로스보더 조세 업무에 능통한 최용환 변호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및 국세청 자산과세국, 개인납세국 국장 출신 자산과세 최고 전문가인 양병수 고문, 이세빈 변호사, 김민석·이민희 회계사, 임정훈·이경환 세무사를 포함한 20여 명의 상속, 세금, 가사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포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개인자산관리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김성우 율촌 변호사는 “최근 자산 가치 상승, 투자 수단의 다변화 등으로 다양한 유형의 개인 자산가들이 등장했고, 이에 따라 개인자산관리, 가족 간 분쟁 예방 및 자산 승계 플랜의 필요성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율촌 개인자산관리센터는 현재까지 로펌 내 유사 시도 중에서 최초이자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성과가 계속적으로 이어져 몇 년 내 개인자산관리에 대한 법률 자문은 누구라도 율촌을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탁의 강자 하나은행, 금융권 상속 부문 1위 등극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1995년 프라이빗뱅킹(PB) 비즈니스를 도입했으며, 1997년 세무 지원 서비스, 2005년 첫 해외 PB 파견, 2011년 상속증여센터 등을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특히 하나은행은 2010년 리빙트러스트 브랜드로 유언대용신탁을 론칭, 2021년 리빙트러스트센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며 각 분야별(세무, 법률, 부동산) 전문가와 PB가 한 팀을 이뤄 종합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빙트러스트센터는 세대 간 상속·증여 절세 플랜, 재산 취득·양도 플랜, 토지 보상, 자금출처 조사 및 세무조사 대응 컨설팅까지 세금과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분쟁 없는 상속재산분할, 성년후견제도 지원 서비스 등 법률 자문 서비스, 신탁을 통한 자산 승계, 기업 승계,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부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다.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를 맡고 있는 이재철 신탁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1차 상속 대비는 물론이고, 2차 상속 역시 준비해야 하는 시대”라며 “동시에 후견 문제도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후견과 상속의 결합을 주목하고 있다. 정신보험 성격인 후견계약과 재산관리 보험 성격인 신탁 계약을 통해 통합 지원한다면 손님은 마음 놓고 자신의 노후 케어와 보호 기능을 탑재하고 상속 이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풍부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토털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 퍼스트(The First) 서비스’를 8월 15일부터 시행, 자산관리, 기업 승계, 유산 기부 등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당행을 거래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한 300억 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 및 가문을 관리하는 ‘하나 패밀리오피스&트러스트’도 같은 달 출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자산 증식은 물론 가업 유지와 안정적인 승계, 신탁을 통한 후견 및 유산 기부와 같은 사회공헌 등 손님의 눈높이에 맞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 자문단(PB, 리빙트러스트 컨설턴트,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부동산 전문가 등)’에서는 주기적인 재무 관리, 자녀 세대의 교육 및 결혼에서부터 가족 모임과 여행 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재무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프케어 전담팀’에서는 손님 가문의 생애주기별 니즈에 부합하는 고품질 1대1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사진 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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