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얼 위에 우주에서 펼쳐진 경마 대회를 실감 나게 묘사한 지름 41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스페이스 더비’, 퀘벡을 상징하는 흰올빼미를 비롯해 캐나다의 자연을 정교하게 담고 베젤에 82개의 다이아몬드를 두른 지름 3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인투 더 캐나디안 와일드’,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으로 풀을 묘사하고, 195개의 나뭇조각을 이용해 우드 마케트리 기법으로 기린의 모습을 형상화한 지름 3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더 쓰리 그레이스’ 모두 에르메스 화이트 골드 다이얼 위 미니어처 에나멜링과 인그레이빙 장인의 손길을 거쳐 표범과 호랑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지름 3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을 더해 볼륨감 넘치는 다이얼의 매력을 강조한 ‘아쏘 팬더 인 러브’, 인그레이빙으로 야자수잎과 돌무더기를 형상화하고, 극세사 붓을 이용한 미니어처 에나멜링 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다이얼 중앙에 용맹한 호랑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지름 34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타이거 로얄’ 모두 에르메스 에르메스의 공예 예술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 시계. ‘아쏘 사마르칸트’의 케이스 지름은 34mm로 우아한 로즈 골드에 메종의 상징 동물인 말 모양으로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한 커버를 열면 아름다운 블랙 어벤추린 다이얼을 볼 수 있다. 에르메스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이니셜 H를 케이스 형태로 차용한 ‘에이치 아워’는 1996년 디자이너 필립 무케의 손끝에서 탄생함과 동시에 메종을 대표하는 워치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화이트 골드 소재에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면면이 흥미로운 21 x 21mm의 ‘에이치 아워 바게트 바이브레이션’, 블랙 제이드 마케트리 및 블루 에나멜링 페인팅 기법,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완성한 다이얼이 돋보이는 26 x 26mm의 ‘에이치 아워 누보끌로’ 모두 에르메스 에르메스가 또 다시 작은 우주를 손목에 담았다. 지름 43mm의 로즈 골드 케이스에 더블 문페이즈는 12시와 6시 방향에서 자리를 지키고, 각각 시간과 날짜를 표시하는 2개의 카운터가 다이얼 위를 부유하듯 회전함에 따라 보름달, 반달, 초승달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화성 운석 다이얼의 불규칙한 패턴이 인상적인 ‘아쏘 레흐 드 라 룬’, 지름 39.5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루 어벤츄린 다이얼 위 몽상가 화가로 불리는 디미트리 리발첸코의 페가수스가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 실감나게 묘사한 ‘슬림 데르메스 끌레드 룬’ 모두 에르메스 피라미드 형태의 커버를 열면 시간의 마법이 시작된다. 사냥개의 목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메도르’는 에르메스만의 표식을 드러내듯, 독창적 피라미드 스터드 장식이 특징이다. 볼륨감 있는 사각형 링크가 유연하게 연결된 브레이슬릿에는 피라미드 스터드 장식과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3차원적 입체감을 부여해 움직임에 따라 리드미컬한 빛의 유희를 펼친다. 커버를 닫으면 뱅글처럼 착용할 수 있으며, 시간을 자력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재미도 갖췄다. 15×15mm, 소재는 로즈 골드. 에르메스 케이스 지름 15.5mm의 ‘포부르 폴카’는 2014년에 출시한 미니어처 시계인 ‘포부르’의 초소형 라운드 케이스에 삽입된 자개 다이얼을 차용해 디자인했다. 점과 사선으로 이루어진 메시 구조의 브레이슬릿은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화이트 골드 또는 로즈 골드, 다이아몬드 세팅 유무에 따라 5가지 버전으로 전개한다. 보트와 닻을 연결하는 앵커 체인에서 영감을 얻은 ‘직사각형 속의 직사각형’ 형태의 아이코닉한 케이스가 특징인 ‘난투켓’. 17×23㎜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베젤, 러그, 다이얼까지 마치 눈이 쌓인 듯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모두 에르메스
글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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