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성일은 4일 개막하는 뮤지컬 ‘인터뷰’무대에 선다.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인터뷰’는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아가기 위한 숨 막히는 심리 게임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 지망생인 ‘싱클레어’가 추리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유진 킴’을 찾아와 면접 인터뷰를 하며 진행된다. 극은 반전을 거듭하며 흩어진 파편처럼 조각나 있는 주인공의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순간까지 관객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특히, 극 중에서 ‘유진 킴’로 분하는 정성일은 그간 연극 '강풀의 바보' 이후 '라이어', '극적인 하룻밤', '쉬어매드니스', '미오 프라텔로' 등 다양한 무대에 좋은 연기를 선보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빠리빵집' 캐스팅 배우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힌 무리 중 한 명인 '손명오'를 연기한 김건우도 뮤지컬 무대에 처음 나선다. 오는 5월13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초연하는 이 작품은 특별한 공간 '빠리빵집'을 통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열아홉 살 소년 성우가 자신과 같은 나이의 부모님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로, 가족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그때 그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과 소중하게 간직했던 꿈을 발견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다. 극 중 김건우는 파티셰를 꿈꾸며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아들 성우로 분할 예정이다. [연극 '분장실' 배우 송옥숙, 황석정, 김선화]
아울러 ‘더 글로리’ 속 이사라(김히어라 분)의 어머니로 등장해 신스틸러로 활약을 펼친 김선화 역시 4일 개막하는 연극 <분장실>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안톤 체홉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극장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한 배역을 차지하기 위한 배우들의 갈망, 삶에 대한 회한을 그린 희비극이다.
김선화는 프롬프터(원고를 비춰주는 장비)나 남자 단역을 맡아 여자 역할을 깊이 갈망하는 A 역에 캐스팅됐다. A를 비롯해 서로 다른 시대를 겪은 배우 4명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체홉의 '갈매기'와 '세 자매' 등 고전 명작의 주요 장면을 연기하며 각자의 사연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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