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the Watches] BEYOND THE LIMIT

1993년에 등장해 기존 틀을 깨부수며 진화를 거듭해 온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 오프쇼어가 올해 탄생 30주년을 맞았다.

오리지널 로열 오크 오프쇼어 모델을 재해석한 케이스 지름 42mm의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는 컬렉션 최초로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세라믹 브레이슬릿을 결합했다. 케이스, 브레이슬릿, 베젤, 크라운과 마찬가지로 매트 블랙 컬러를 입은 다이얼은 시그너처 모티프인 프티 타피스리(petite tapisserie) 패턴으로 특유의 존재감을 부각한다. 화이트 핸즈와 화이트 아라비아숫자를 동반한 카운터를 더해 가독성을 극대화한 점도 돋보인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플라이백 기능을 갖춘 칼리버 4404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데마 피게

블랙과 옐로 골드 컬러의 결합은 언제나 옳다. 지름 43mm의 새로운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는 착용하는 순간 곳곳에 적용된 옐로 골드 요소가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움직일 때마다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블랙 세라믹 케이스의 가장자리는 모서리를 비스듬히 깎아 연마한 경사면이 자리하며, 스크루 잠금식 크라운과 크로노그래프 푸시 피스를 따라 이어진 베젤은 살짝 곡선을 이루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했다. 7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칼리버 4401이 심장 역할을 하며, 골드 스티치 장식을 더한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장착했다.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오프쇼어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플라잉 투르비옹 크로노그래프’ 또한 새 옷을 입었다. 그린 컬러를 가미해 건축적 마이크로 공학 설계를 강조한 이 스포티한 시계는 지름 43mm의 로열 오크 오프쇼어 컬렉션 최초로 세라믹 케이스백을 장착했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케이스백을 통해 칼리버 2967의 움직임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통합 교체 시스템을 적용해 스트랩뿐 아니라 티타늄 소재의 ‘AP’ 접이식 버클까지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100점 한정 출시. 오데마 피게

컬렉션의 운명적 전환점이 돼준 1999년의 영화 <엔드 오브 데이즈(End of Days)> 에디션에서 영감을 받은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오데마 피게는 1999년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협업해 컬렉션 최초로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했고, 이후 유명 인사들과 함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블랙과 옐로 컬러의 조합이 경쾌한 이 특별한 시계는 팔각형 베젤을 8개 스틸 스크루로 고정한 케이스를 블랙 세라믹 소재로 제작하고, 스터드와 푸시버튼, 케이스백에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커다란 크기임에도 전체 무게가 단 103g에 불과하다. 메가 타피스리(mega tapisserie) 패턴이 새겨진 블랙 다이얼 위로 옐로 컬러를 더한 타키미터 눈금과 아워 마커 그리고 블랙 코팅 및 옐로 발광 코팅 처리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로열 오크 핸드가 자리한다. 500점 한정 출시. 오데마 피게


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사진 신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