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한킴벌리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충주공장이 여성용품 제조사업장 최초로 의약외품 GMP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은 유한킴벌리의 여성용품 전문 생산기지로 스마트 매뉴팩처링을 구현해 품질과 공정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으며, 좋은느낌과 화이트 패드, 팬티라이너, 입는 오버나이트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의약외품 GMP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인정하는 의약외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이다. 품질 신뢰성과 우수성이 모두 입증된 대한민국 소재 제조업체에 한해 부여되는 만큼, 전 제조 과정에 대한 적합성, 품질관리, 모니터링, 현장 심사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만 주어진다.

유한킴벌리는 2018년 식약처가 의약외품 제조·품질관리 과정에 적용될 품질경영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정하고자 GMP 가이드라인 수립을 본격화할 당시부터 가이드라인 수립, 모의심사, 적합성 심사에 걸친 협의체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특히 의약외품 GMP 요건에 부합하기 위해 제조시설·품질·위생·인력 등 전 부문에 걸쳐 역량을 강화해 왔다. 2020년에는 선행적으로 ISO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제조 공정 전반의 안전성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했다. 이번 의약외품 GMP 획득으로 유한킴벌리는 친자연·유기농 생리대, 입는 오버나이트, 점자 패키지 생리대 등의 혁신 제품 공급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의약외품 GMP는 산업적으로도 의미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생리대 시장에서 제품개발부터 제조까지 일괄책임 생산 체계를 갖춘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신생, 후발 브랜드들은 OEM 또는 수입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런 만큼, 공신력 있는 의약외품 GMP 적합판정을 획득한 공장을 자체 보유한 기업들은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고 소비자의 안심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킴벌리 충주공장 관계자는 “여성용품 리딩 기업으로서 의약외품 GMP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제조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GMP 획득을 계기로 좋은느낌 및 화이트 브랜드의 세계적인 제품 경쟁력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더욱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 업계 등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