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경이로운 순간을 경험할 이벤트.

[이벤트]

<놀랄 만한 시작, 티파니의 역사> 전시 공간. 찰스 루이스 티파니부터 초대 수석 보석학자인 
조지 프레드릭 쿤츠 등 현재까지 티파니의 여정을 만날 수 있다. ©Tiffany&Co.
<놀랄 만한 시작, 티파니의 역사> 전시 공간. 찰스 루이스 티파니부터 초대 수석 보석학자인 조지 프레드릭 쿤츠 등 현재까지 티파니의 여정을 만날 수 있다. ©Tiffany&Co.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 브로치. 쟌 슐럼버제의 버드 온 어 락 브로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제작에만 2000시간 이상 걸렸다. ©Tiffany&Co.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 티파니 옐로 다이아몬드 브로치. 쟌 슐럼버제의 버드 온 어 락 브로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제작에만 2000시간 이상 걸렸다. ©Tiffany&Co.
도쿄에서 티파니를 <티파니 원더>

도쿄 노드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티파니 원더(Tiffany Wonder)>는 티파니의 장인 정신과 유산, 창의성, 다이아몬드의 경이로움을 기념하는 전시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여정을 담아 총 열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티파니에 큰 영향을 준 20세기 가장 재능 있는 주얼리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가 1965년 디자인한 최초의 ‘버드 온 어 락’ 브로치, 최초의 티파니 블루 북, 처음 사용된 블루 박스 중 일부, 상징적인 티파니® 세팅 웨딩 링 등 약 20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한 컬렉션뿐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300여 점에 달하는 희귀한 컬렉션이 가득하다. 그중에는 조지 폴딩 펄햄이 티파니를 위해 에나멜, 에메랄드, 다이아몬드와 핑크 사파이어로 세팅한 ‘오키드(Orchid)’ 브로치와 쟌 슐럼버제가 디자인한 ‘플륌(Plumes)’ 네크리스 등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타나는 법!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의 버드 온 어 락 브로치에서 영감을 받은 128.54캐럿 티파니 다이아몬드 세팅의 새로운 컬렉션 피스가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다. 전시는 6월 23일까지.

<스타링- 피에르 폴랑> 전시 © Paulin, Paulin, Paulin
<스타링- 피에르 폴랑> 전시 © Paulin, Paulin, Paulin
배우 이정재와 함께 <스타링- 피에르 폴랑>

프랑스의 대표적 가구 디자이너이자 모더니즘 가구의 대명사인 피에르 폴랑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스타링-피에르 폴랑(Starring-Pierre Paulin)> 전시가 막을 올렸다. 국내 최초,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디자인과 영화’라는 콘셉트로 1960년대부터 영화나 TV를 통해 보여 왔던 작가의 작품들이 어떻게 표현됐는지를 탐구하며 미디어 속에 녹아 들어 있는 그의 예술적 감각과 존재를 보여준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배우 이정재가 완벽한 조력자로 함께했다. 현대미술과 디자인 애호가이자 피에르 폴랑의 오랜 팬인 이정재는 자신이 설립한 매니지먼트 ‘아티스트 컴퍼니’의 서울 청담 사옥을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고, 작가의 아들 벤자민 폴랑과 콘셉트를 직접 논의하는 등 기획 작업 전반에도 참여했다. 전시는 9월 8일까지 진행되며 rendezvous@paulinpaulinpaulin.com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베네치아 전통 유리공예 예술에 경의를 표하는 두 번째 유리 방. 섬세하게 제작된 거울과 반복적인 샹들리에가 연속적으로 펼쳐져 있다. ©Dolce & Gabbana
베네치아 전통 유리공예 예술에 경의를 표하는 두 번째 유리 방. 섬세하게 제작된 거울과 반복적인 샹들리에가 연속적으로 펼쳐져 있다. ©Dolce & Gabbana
핸드메이드의 정수 <심장에서 손으로: 돌체앤가바나>

1984년에 탄생해 창립 40년을 맞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하우스 역사상 최초로 <심장에서 손으로: 돌체앤가바나(From the Heart to the Hands: Dolce & Gabbana)> 전시를 진행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장 역사적 건축물 중 하나인 팔라초 레알레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창립자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브랜드 설립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겨 온 핵심 요소 ‘수작업의 가치(Fatto a Mano)’에 경의를 표한다. ‘심장에서 손으로’라는 뜻이 담긴 전시의 이름처럼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심장’부터 형태를 완성하는 ‘손’에 이르기까지 두 창립자의 경이로운 창작 과정을 탐험하며, 브랜드의 근원인 이탈리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돌체앤가바나의 여성 쿠튀르 ‘알타 모다’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프랑스의 아티스트이자 작가인 안 두옹의 그림을 시작으로 총 열 개의 테마 방으로 구성됐으며, 돌체앤가바나의 독보적 디자인과 미술, 건축, 음악, 이탈리아 전통, 연극, 그리고 돌체 비타까지 다채로운 문화적 레퍼런스와 대화를 나누는 듯 몰입형 전시가 이어진다. 전시는 7월 30일까지.

프라다 아오야마 도쿄의 <미란다 줄라이: F.A.M.I.L.Y. (Miranda July: F.A.M.I.L.Y.)> 전시 전경  ©Valentina Sommariva
프라다 아오야마 도쿄의 <미란다 줄라이: F.A.M.I.L.Y. (Miranda July: F.A.M.I.L.Y.)> 전시 전경 ©Valentina Sommariva
프라다, <미란다 줄라이: F.A.M.I.L.Y>

프라다 아오야마 도쿄에서 <미란다 줄라이: F.A.M.I.L.Y.(Miranda July: F.A.M.I.L.Y.)> 전시를 진행한다. 미국 아티스트이자 영화 제작자 겸 작가인 미란다 줄라이의 첫 번째 도쿄 솔로 전시로, 7월 17일에는 아티스트 미란다 줄라이와 큐레이터 미아 록스(Mia Locks)의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줄라이의 신작, 멀티채널 비디오 설치물은 1년 동안 7명의 낯선 사람들과 인스타그램으로 협업하며 완성했다. 줄라이와 참가자들은 이 시리즈에서 완전히 새로운 신체 언어를 통해 친밀함과 경계를 탐구한다. 전시는 8월 24일까지.

김신욱 작가의 <Ode to the West Wind> 전시 포스터 ©Shinwook Kim,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김신욱 작가의 전시 포스터 ©Shinwook Kim,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라이카, 김신욱 작가의 <서풍의 송가: Ode to the West Wind>

라이카가 사진작가 김신욱의 유럽 여정을 에세이처럼 기록한 <Ode to the West Wind> 전시를 개최한다. 김 작가는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시 셀리(Percy Bysshe Shelly)의 시 ‘Ode to the West Wind’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서풍이 주는 자유와 낭만의 이야기를 라이카 SL3 카메라에 담았다. 고요하고도 낭만적인 분위기와 오래된 건물들, 아름다운 자연 등의 순간들을 통해, 일상에서 일어나는 우연한 만남과 상상력의 세계를 담은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김 작가의 시선에 따라 유럽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준다. 라이카 스토어 청담과 라이카 스토어 더 현대 서울에서 동시 진행되며, 전시는 7월 31일까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