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달보다 휘영청 둥근 달이 더 떠오른다.

[워치더와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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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시간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동력 공급이 필수다. 하나의 시계에 두 개의 독립된 에너지 공급원을 갖춘 듀오미터는 하나는 시간을 표시하는 데 주력하고, 다른 하나는 추가 컴플리케이션 기능 작동을 관장한다. 다이얼 하단에 +, - 표시와 함께 핸즈가 대칭을 이루며 놓여 있는데 이는 두 개의 배럴에 축적된 동력량을 각각 알려주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다. 지름 42.5㎜의 핑크 골드 케이스 3시 방향에는 60분 카운터와 문페이즈를 합치고 6시 방향에는 6분의 1초까지 측정 가능한 점핑 세컨드 핸즈를 둔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 1억 원대, 딥 블루 컬러 다이얼 10시 방향에 날짜와 함께 문페이즈가 아름답게 자리한 스틸 소재의 듀오미터 퀀템 루너 6400만 원대 모두 예거 르쿨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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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페이즈 워치도 에르메스가 만들면 이토록 낭만적이다. 은은한 은빛이 감도는 블루 컬러의 머더 오브 펄을 섬세하게 상감 세공한 다이얼에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 위로 달이 수줍게 얼굴을 드러낸다. 지름 38mm의 케이스는 화이트 골드 소재를 적용했으며, 베젤과 구름 가장자리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마치 신비한 꿈을 꾸는 듯 묘한 매력과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아쏘 쁘띠 룬 당 레 누아즈 9300만 원대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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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7787 문페이즈는 보통의 문페이즈를 뒤집어 놓은 듯, 달이 아래에서 떠오르는 것이 아닌,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독특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황금빛 달의 표정은 근엄하고 입체적이다. 브레게 뉴머럴로 불리는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는 창립자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첫 번째 손목시계와 탁상시계에 사용된 디자인 코드를 계승한다. 작은 화살 모양의 파워리저브 눈금은 1785년 발표된 회중시계 No.92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했다. 5000만 원대 브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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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팡 특유의 익살스러운 달의 표정을 보면 고단한 하루에 위로가 된다. 레드 골드 케이스에 컷아웃 형태의 잎사귀 모양 바늘, 아플리케 로마 숫자 인덱스는 전형적인 빌레레 컬렉션 스타일을 보여준다. 월과 요일, 날짜, 달의 위상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시계 뒷면이 열리는 해프 헌터 케이스로 빈티지스러운 아름다움을 더한 지름 40mm의 빌레레 해프 헌터 컴플리트 캘린더 4600만 원대, 눈을 지긋이 감고 있는 달의 입술 위에 애교점을 콕 찍어 매력 넘치는 표정을 완성한 지름 33mm의 빌레레 우먼 데이트 문페이즈 3700만 원대 모두 블랑팡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 사진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