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방 청약시장 TOP 3 단지 공통점 ‘직주근접’
올해 지방 청약 시장 1순위 경쟁률 톱 3 단지 모두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1월~9월) 지방에서 공급한 단지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단지는 모두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고 있었다. 대기업 산업단지, 업무지구 등이 가까이 자리하면서, 두터운 주거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위 천안 아산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44가구 일반 공급에 1만7,929건의 접수를 기록, 1순위 평균 407.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아산시에 자리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단지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위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 4차’는 354가구 일반 공급에 6만7,000여 건의 청약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91.21대 1을 기록,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단지는 전주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등으로의 통근이 수월하다. 5위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A8블록)’(47.39대 1) 역시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의 산단이 인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부지에 자리한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직주근접이 가능한 단지들은 배후 주거 단지로의 역할을 하며 수요가 두터운 편”이라며, “지방의 경우 더욱 희소성을 갖춰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직주근접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성성동 34-4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50㎡ 총 1,126가구 규모다. 총 6,000여가구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의 첫번째 분양 단지로, 중대형 평면 위주로 분양에 나서 지역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한 단지는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단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삼성SDI(천안사업장), 천안일반산업단지,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백석농공단지, 천안유통단지, 천안마정기계 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쉽다.

DL이앤씨는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 건립되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758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구철도 1·3호선 명덕역 이용이 수월해 각 업무지구로의 통근이 수월하다.

진흥기업은 전북 군산시 경장동 일원에 건립되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군산’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9층 2개동, 전용 59~191㎡ 아파트 275세대 및 오피스텔 전용 84㎡ 26실 등 총 301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에는 군산시청과 군산세무서, 검찰청, 지방법원 등 관공서와 공공기관, 복지시설이 밀집돼 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