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밸류업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밸류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니다. 과연 지금 주목해야 할 밸류업 관련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경 머니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15개 증권사에 밸류업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이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 환원,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것은 KB금융(7표)였고, 그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6표), SK텔레콤(5표), 신한지주(5표), 현대차(5표) 순이었다. 공동 6위는 각각 4표를 받은 KT, 기아로 집계됐고, 3표를 받은 JB금융지주, 메리츠금융, 삼성화재, 셀트리온도 주목받았다. 그 외 2표를 받은 DB손해보험, KT&G, LG, POSCO홀딩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클래시스, 현대모비스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탄탄한 실적과 풍부한 주주 환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2020년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을 다각화하고 건설과 바이오 부문이 실적을 주도하면서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수소, SMR, 바이오 등 또 다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향후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향후 추가적인 밸류업 계획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당 수익으로 창출된 현금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뒷받침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김현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수익성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가 유력하다. 지난 2월 3개년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5년간 자사주 분할 소각 목표를 발표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양호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배당 성향 확대를 통한 배당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2024년 6월 기준. 주가·배당 수익률은 2024년 10월 16일 기준.
자료 KRX·네이버페이 증권
김수정·정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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