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상클라부리는 미얀마 국경 인근의 산간 지역으로, 전기·상수도 인프라가 열악해 주민들이 야간 이동 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협력 단체들은 월드쉐어의 태국 사업 지역인 넝루, 후와이꼽, 라이남 마을에 총 30개의 태양열 가로등을 설치해 지역 사회의 안전과 생활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총 46명의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태국 도착 후 7시간 이상을 이동해 현장에 도착했으며, 직접 설치 장소를 선정하고, 굴착·조립·용접 작업을 수행하며 가로등 설치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자립준비청소년 및 미혼모 봉사자들이 참여하여 나눔의 의미를 더했으며, 안전한 봉사활동을 위해 노스페이스가 기능성 의류 등을 후원했다.
현지 주민들은 가로등이 하나씩 점등될 때마다 환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봉사단은 활동을 마무리하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점등식을 열고, 직접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효천 한생명복지재단 대표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자립준비청소년과 미혼모 봉사자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경험을 하며 큰 성장을 이루었다"며, "우리가 나눈 작은 빛이 현지 주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쉐어는 전 세계 소외된 이웃을 위한 구호 및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로, 해외 그룹홈 및 결연사업, 교육·보건사업, 긴급구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소수 민족과 난민들이 거주하는 태국 내 미얀마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을 시작으로, 에너지 접근성 향상 및 교육·보건·식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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