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기관 2차 이전 선제 대응 돌입…'뉴온시티' 주목
울산시가 지방 이전을 앞둔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선제대응에 나선다. 이에 AI, 신산업, 연구 분야 공공기관과의 직접적인 연계가 가능한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뉴온시티' 개발사업의 미래가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국토부는 이번 정부의 공식 국정과제인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올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을 검토 중인 공공기관은 총 350여곳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됐다. 국토부는 올해 대상 기관의 현황을 분석해 이전 계획 및 대상지를 확정하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 본격적인 공공기관 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울산시는 2월 내 유치 전략 마련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계획 대응 TF' 팀을 구성해 정부 방침에 대응하고, 국토부의 로드맵이 확정될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AI, 에너지, 신산업 등 분야의 이전 예상 기관별로 울산과의 관계성을 분석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논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대학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하여 연구 역량을 갖춘 핵심 기관 확보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울산시가 AI·신산업·연구 분야와 연관된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면서 KTX 울산역 일대에서 진행 중인 '뉴온시티' 개발사업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뉴온시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원에 총면적 153만2,460㎡에 이르는 미래형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KTX 울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를 잇는 핵심 입지에 자리해 단순한 도시개발을 넘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제권을 연결하고, 수도권과 경쟁 가능한 초광역 복합 거점 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KTX와 고속도로, 광역 도로망을 동시에 품은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의 비즈니스 이동성과 산업 접근성을 확보해, 대규모 산업클러스터와 인구 유입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울산시가 AI 등 신산업 분야와 연관된 공공기관 유치에 성공할 시 뉴온시티의 입지적·기능적 연계 가능성도 함께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온시티 내에는 약 42만㎡ 면적 규모의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으로, 정보통신, 바이오, 나노기술 등 차세대 핵심 산업 분야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유치될 예정이다. 기존의 중공업 중심 산업단지와 달리, 첨단산업 기반의 도시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산업단지와 함께 주거 및 생활 인프라 조성도 병행된다. 전체 부지의 약 30%(약 47만㎡)가 주거지역으로 조성되며, 약 1만1,0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약 10만㎡ 규모의 상업시설 부지도 마련돼 근로자와 연구인력이 생활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완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주거·상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자족형 복합도시 모델이 실현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울산복합도시개발은 울산광역시 울주군(16%), 울산도시공사가(39%), 한화솔루션(45%)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공공이 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투명성과 공정성, 재무적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울산복합도시개발 관계자는 "뉴온시티 개발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뉴온시티 내에 차세대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울산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향후 울산시의 산업·도시 발전 전략과의 연계 가능성을 바탕으로 울산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