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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레버 투자자들 “맥코믹 합병 후 ESG 기준 지켜야” [ESG 뉴스 5]

    유니레버 투자자들 “맥코믹 합병 후 ESG 기준 지켜야”유니레버 일부 투자자들이 맥코믹과의 650억달러(95조원) 규모 식품 사업 결합 이후에도 기존 지속가능성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8일 로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산림 훼손 없는 원료 조달, 공급망 추적성, 고충 처리 시스템 등 유니레버가 강조해 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행이 새 회사에서도 이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맥코믹은 미국 규정상 유럽 기업인 유니레버만큼 상세한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를 지지 않는다. 다만 유니레버가 새 회사 지분 약 10%와 이사회 의석 4개를 보유하게 되는 만큼 ESG 기준을 얼마나 관철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맥코믹은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전반을 전략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지난 3월 향신료·조미식품 기업 맥코믹과 식품 사업부 결합 계획을 발표했다.EU, 자산운용사 ESG 공시 부담 낮춘다유럽연합(EU)이 자산운용사가 고객 대신 운용하는 자산에 대해 ESG 데이터를 공시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고객 자산을 운용하지만 소유에 따른 위험과 보상을 보유하지 않는 금융회사에는 해당 투자자산의 ESG 정보를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 개정안을 제안했다.자산운용사가 투자 손익의 최종 부담을 지는 주체가 아닌 만큼 고객 자산까지 ESG 공시 범위에 넣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 지속가능투자 업계에서는 자산운용사의 실제 기후·생물다양성 영향을 파악하려면 운용자산의 투명성이 필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EU는 이 제안에 대해 6월 3일까지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2026.05.11 08:33:10

    유니레버 투자자들 “맥코믹 합병 후 ESG 기준 지켜야” [ESG 뉴스 5]
  • KGM·LG전자, 아시아 첫 車부품 탄소 데이터 교환 실증

    국내 자동차 공급망 기업들이 제품별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국제 표준에 맞춰 주고받는 실험에 나섰다. 앞으로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제품의 탄소 배출 정보를 요구하는 규제가 늘어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이에 맞춘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탄소 데이터 관리 기업 글래스돔은 KG모빌리티(KGM), LG전자 VS사업본부와 함께 자동차 공급망 데이터 연합체인 ‘카테나엑스(Catena-X)’를 활용해 제품탄소발자국(PCF) 데이터를 교환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실증 대상은 KGM 무쏘(Q270)에 들어가는 클러스터 부품이다. 공급망은 LG화학의 원소재, 신소재산업·신성오토텍의 가공 공정, LG전자 VS사업본부의 전장부품, KGM의 완성차 단계로 이어진다. 각 기업은 해당 부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데이터를 모아 제품 단위 배출량을 계산하고, 이를 카테나엑스 방식으로 교환한다.제품탄소발자국은 원재료 조달부터 제조, 운송, 사용, 폐기까지 제품 전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지를 계산한 값이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완성차 업체가 부품사에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제품여권(DPP) 등으로 제품 단위 탄소 정보가 수출 기업의 필수 자료가 되고 있어서다.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가 카테나엑스 표준에 맞춰 탄소 데이터를 교환하는 첫 사례다. 카테나엑스는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데이터 교환망이다. 기업들이 각자 보유한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정보만 표준화된 방식으로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

    2026.05.08 08:25:33

    KGM·LG전자, 아시아 첫 車부품 탄소 데이터 교환 실증
  • 美 빠진 탄소시장, EU·中이 주도권 잡는다 [ESG 뉴스 5]

    미국 빠진 탄소시장, EU·중국이 주도권 잡는다유럽연합(EU)과 중국이 글로벌 탄소가격제 연합을 출범시키며 탄소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합에는 EU와 중국, 브라질이 공동 의장을 맡고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이 기후정책 후퇴에 나선 가운데 탄소배출권 거래와 배출량 측정·보고 기준을 국제적으로 맞추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EU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배출권거래제를 운영하고 있고, 중국도 탄소시장을 절대 배출량 기준으로 전환하며 석유화학·항공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국가별 탄소가격제 차이가 줄어들수록 해외 사업장의 배출 관리와 탄소비용 대응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뉴욕주, 강력한 기후법 완화 추진미국 뉴욕주가 온실가스 감축 규제 시행 시점을 2028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에너지 비용 부담을 이유로 기존 기후법 완화에 주정부와 의회가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법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40%, 2050년까지 85%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새 합의안에는 2040년까지 배출량을 60% 줄이는 중간 목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주 하원의장은 예산안 문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후정책이 물가와 전기요금 부담에 부딪히면서 미국 주정부의 탈탄소 정책 속도 조절 논쟁이 커지는 모습이다.BP, 영국 탄소포집 사업 지분 매각 추진BP가 영국 북부의 대표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 두 곳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7일 로이터에 따르면 BP는 넷제로 티사이드 전력 프로젝트와 노던

    2026.05.08 08:09:09

    美 빠진 탄소시장, EU·中이 주도권 잡는다 [ESG 뉴스 5]
  • 액티브 ESG펀드, 코스피 수익률 앞질러

    국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펀드가 장기 투자 구간에서 일반 펀드와 코스피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SG 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초과수익률이 높고, 하방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ESG 평가·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하반기 ESG 펀드시장 리뷰’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금융감독원의 ESG 펀드 공시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ESG 펀드 188개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 ESG 펀드 55개의 ESG 성과를 별도로 분석했다.2025년 하반기 국내주식형 ESG 펀드의 ESG 점수 중앙값은 77.51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77.21점)와 비ESG 펀드(76.27점)를 웃돌았다. 투자전략별로는 ESG 성과가 우수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포지티브 스크리닝’ 전략 펀드의 ESG 점수가 78.04점으로 가장 높았다.ESG 우수 기업 담으면, 시장 수익률 상회수익률에서도 ESG 펀드의 장기 성과가 두드러졌다. 국내주식 액티브 ESG 펀드는 6개월, 1년, 3년 전 구간에서 코스피와 비ESG 펀드 수익률을 상회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국내주식 액티브 ESG 펀드의 3년 평균 수익률은 112.26%로, 비ESG 펀드(107.18%)와 코스피를 웃돌았다. 국내채권 액티브 ESG 펀드 역시 같은 기간 비ESG 펀드보다 3.26%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ESG 성과와 수익률 간의 상관관계도 확인됐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ESG 펀드의 ESG 점수는 6개월, 1년, 3년 모든 기간에서 초과수익률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ESG 점수가 높을수록 수익률이 우수한 경향이 나타났다는 의미다. 반대로 ESG 점수와 지배구조 점수는 3년 기준 하방편차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ESG 성과가 높은 펀드일수록 장기 하방변동성

    2026.05.07 10:26:14

    액티브 ESG펀드, 코스피 수익률 앞질러
  • AI 전력난에 흔들리는 MS 기후 목표 [ESG 뉴스 5]

    AI 전력난에 흔들리는 MS 기후 목표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2030년 청정전력 목표를 늦추거나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력 사용량 전부를 시간 단위로 재생에너지 구매와 맞추겠다는 ‘100/100/0’ 목표를 재검토 중이다.AI와 클라우드 사업 확장으로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이 늘면서 빅테크의 기후 공약이 현실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누적 40GW 이상의 재생에너지 계약을 체결했지만, 데이터센터 증설과 함께 천연가스 발전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스페이스X IPO 앞두고 머스크 지배력 강화스페이스X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강력한 지배권을 부여하는 지배구조를 마련했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차등의결권과 강제 중재 조항을 도입해 일반 주주의 소송권과 주주제안권을 크게 제한할 방침이다.머스크는 상장 이후에도 지분 42.5%와 의결권 83.8%를 보유하게 된다. 스페이스X는 최대 750억달러(104조원)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2433조원)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보호보다 창업자 중심 경영에 무게를 둔 구조라는 점에서 향후 AI 기업 등 대형 IPO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EU, 에너지 위기에 메탄 규제 완화 검토유럽연합, EU가 석유·가스 기업의 메탄 배출 규제 위반에 대한 벌칙 적용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에너지 공급 위기나 공급 차질 우려가 있을 경우 회원국이 제재를 늦출 수 있도록 하는 지침 초안

    2026.05.07 08:57:16

    AI 전력난에 흔들리는 MS 기후 목표 [ESG 뉴스 5]
  • 美 SEC, 바이든표 기후공시 폐지 절차 착수 [ESG 뉴스 5]

    美 SEC, 바이든표 기후공시 폐지 절차 착수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기업 기후공시 규정을 공식 폐지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EC는 전날 관련 폐지안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제출했다.해당 규정은 상장사에 기후변화 관련 사업 위험과 일부 기업의 탄소배출량 공시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소송이 잇따르며 실제 시행되지는 못했다. SEC는 “중요성 중심의 증권 규제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OMB 검토가 끝나면 SEC 위원회 표결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폐지 여부가 결정된다.EU, 산업계에 탄소배출권 추가 무상할당유럽연합(EU)이 탄소시장 적용 대상 산업에 40억유로(6조4000억원) 규모의 배출권을 추가로 무상 할당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026~2030년 무상할당 기준을 산정할 때 직접 배출뿐 아니라 간접 배출까지 반영하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이번 조치는 유럽 제조업 경쟁력 약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료와 열 관련 기준은 기존 대비 크게 낮아질 예정이어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부담은 여전히 클 전망이다. EU는 6월 초 관련 기준을 확정하고 이르면 7월 하반기부터 무상 배출권을 발급할 계획이다.정부, 폐플라스틱 열분해 규제 완화정부가 폐플라스틱을 고온에서 녹여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로 재활용하는 규제를 완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순환경제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폐플라스틱 열분해 활성화와 포장 폐기물 감량 등 12건의 규제특례 과제를 승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핵심은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확대다. 현재 국내

    2026.05.06 09:31:48

    美 SEC, 바이든표 기후공시 폐지 절차 착수 [ESG 뉴스 5]
  • 이란 전쟁에 재생에너지 투자 ‘급증’[ESG 뉴스 5]

    ESG 뉴스 5이란 전쟁에 재생에너지 투자 ‘급증’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각국이 에너지 안보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공급망 불안이 커질수록 재생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된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중동 갈등이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지난해 청정에너지 투자가 화석연료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은 에너지 안보와 경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 부담을 키우면서 구조적 전환 압력도 커지는 모습이다.美 반대로 해운 탄소세 논의 지연…국제 규제 ‘표류’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 중인 해운 탄소세 도입이 미국의 반대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 글로벌 해운 배출량에 가격을 매기는 첫 시도였지만 합의가 미뤄지며 연내 재논의로 넘어갔다.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해당 제도가 EU 배출권거래제와 유사한 ‘글로벌 탄소세’라며 소비자 비용 증가를 우려했다. 반면 EU와 영국 등은 해운업 탈탄소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맞서고 있다. 국가 간 입장 차가 뚜렷해 합의 도출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해운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약 3%를 차지한다.‘탈화석연료 연합’ 활동 본격화, 재원 확보는 과제지난달 24일 콜롬비아 산타마르타 회의에서 50여 개국이 화석연료 감축 로드맵 논의에 나섰다. 캐나다, 브라질, 노르웨이 등 주요 산유국도 참여했지만 미국과 중국은 빠졌다. 프랑스는 석탄 2030년, 석유 2045년, 가스 2050년

    2026.05.04 09:02:32

    이란 전쟁에 재생에너지 투자 ‘급증’[ESG 뉴스 5]
  • ‘K-컴퍼니 프리미엄’의 시대[오피니언]

    한국 증시가 마침내 코스피지수 5000포인트라는 역사적 고지를 넘어섰다. 우리 시장에 깊게 자리 잡아온 ‘코리아 디스카운트’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물론 5000포인트 돌파가 저평가 문제의 완전한 해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장 전체를 덮고 있던 구조적 디스카운트의 그림자가 옅어지고 있다는 신호는 분명히 감지된다. 이제는 각 기업이 스스로 독보적인 가치를 증명하며 ‘K-컴퍼니 프리미엄(K-Company Premium)’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오늘날 ‘K-’라는 접두사는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K-팝과 K-콘텐츠는 물론 K-방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신뢰와 혁신을 의미하는 시대에, 우리 기업들도 스스로를 억눌러온 개별적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명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K-컴퍼니 프리미엄’은 투명한 거버넌스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기업 스스로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책임 있는 비전이다. 시장이라는 ‘숲’이 맑아진 지금, 기업이라는 ‘나무’ 하나하나가 매력적인 상품이 돼야 한다.최근 시장 지표를 보면 ‘K-컴퍼니’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국거래소가 2026년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조1000억원, 자사주 소각 규모는 21조4000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대비 각각 2.5배, 4.4배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해 현금 배당 총액도 50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주주 가치를 경영의 중심

    2026.01.26 11:02:37

    ‘K-컴퍼니 프리미엄’의 시대[오피니언]
  • 올리버쌤이 보여준 기후 비용의 무게 [오피니언]

    유튜버 ‘올리버쌤’이 전한 미국 텍사스의 일상은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적 위협임을 생생히 보여준다. 토네이도와 산불이 빈발하는 지역에서 대형 보험사들이 가입을 거절하거나 천문학적인 보험료를 요구하는 상황은 기후 변화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구조적으로 흔드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40도를 넘는 폭염과 대규모 정전, 그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대 인프라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며 우리가 감당해야 할 ‘기후 비용’의 무게를 실감하게 한다.기후 재난은 이제 경제적 개념인 ‘기후 리스크’로 정의된다. 이는 단순한 피해 복구비를 넘어 농작물 가격 급등, 에너지 비용 상승, 보험 시장 경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가 경제 전반을 위협한다. 특히 이러한 부담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하게 작용한다.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재정적 여유가 없는 취약계층은 재난에 더 쉽게 노출될 뿐 아니라, 충격에서 회복할 동력마저 잃기 쉽다. 온열 질환과 호흡기 질환 같은 ‘기후 질병’의 확산, 재난 이후의 ‘기후 불안’은 의료 시스템에 막대한 재정 부담을 가하며, 결국 사회 전체의 비용으로 전가된다. 이는 보험 시장의 위축과 사회 안전망의 취약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촘촘한 ‘기후 사회안전망’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이러한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지수형 기후보험(Parametric Insurance)’이 주목받고 있다. 가입자별 피해를 개별 조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강우량·기온·풍속 등 사전에 설정된 객관적 지표가 특정 기준에 도달하면 즉각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

    2026.01.08 14:39:01

    올리버쌤이 보여준 기후 비용의 무게 [오피니언]
  • 한국, 아시아 최초 ‘탈석탄’ 공식화 [ESG 뉴스 5]

    [한경ESG] ESG 뉴스 5한국, 아시아 최초 ‘실질적’ 탈석탄 공식화한국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탈석탄동맹(PPCA)에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 18일 기후부에 따르면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전날 회의장에서 “2040년까지 국내 석탄발전소 40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구체적 감축 계획을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싱가포르가 애초 석탄발전을 하지 않는 국가임을 감안하면, 한국의 이번 결정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석탄발전 감축을 공식 약속한 사례로 평가된다.한국의 석탄발전 설비는 39.1GW로 세계 7위 규모다. 2015년 42.5%였던 석탄발전 비중은 지난해 30.5%까지 줄었지만 여전히 최대 배출원으로 꼽힌다. 정부는 신규 석탄발전 건설을 중단하고 기존 60여기 중 40기를 우선 폐지할 방침이다.나머지 20여기는 공론화와 경제성·환경성 평가를 거쳐 폐지 시점을 확정한다. 환경단체들은 한국의 PPCA 합류를 “아시아 최초의 실질적 탈석탄 약속”으로 평가하면서도 “2030년 수준의 강화된 목표와 명확한 로드맵이 뒤따라야 국제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정부는 18일 자정 무렵 고위급회의에서 우리나라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발표했다. 이날 김 장관은 2018년 대비 53%~61% 감축목표를 토대로 2050년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탈탄소 녹색 전환을 이루어내겠다고 했다.ㅤ민주당, “산재사망 과징금 최소 30억원”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산재 예방 입법을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 개

    2025.11.18 12:11:21

    한국, 아시아 최초 ‘탈석탄’ 공식화 [ESG 뉴스 5]
  • 공시는 늘었는데 사고는 더 많아졌다… 한국 기업 ‘ESG 실행력’ 빨간불

    국내 기업들이 안전보건·정보보호·공급망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 체계를 빠르게 확충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위험 통제력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재해·정보유출 등의 사고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ESG 공시는 잘하는데 실행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17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ESG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1299개 기업의 사회(S) 영역 관리 체계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성과 지표는 악화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보유 비율은 54.1%로 전년 대비 15.5%포인트 높아졌고, 정보보호시스템 인증도 32.0%로 8.8%포인트 상승했다.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에서는 인증 증가 폭이 20%포인트 이상에 달했다.반면 산업재해 사고로 인한 감점 사례는 148건으로 지난해 88건보다 60건 늘었다. 대기업에서의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현대건설·현대차·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기업은 종속회사 사고까지 반영되면서 최대 60점 감점을 받았다. 공급망 ESG 관리도 강화되고 있지만, 실제 사고 지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관리 체계와 현장 리스크 관리 간 괴리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인증 확대 같은 관리 체계의 양적 팽창이 곧바로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제 인증의 유무보다 실제 현장에서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은 단순히 공시를 늘리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실행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운영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스틴베스

    2025.11.17 16:44:51

    공시는 늘었는데 사고는 더 많아졌다… 한국 기업 ‘ESG 실행력’ 빨간불
  • COP30, 화석연료 ‘퇴출’ 연합 뜬다 [ESG 뉴스 5]

    [한경ESG] ESG 뉴스 5COP30, 화석연료 ‘퇴출’ 연합 뜬다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한 ‘화석연료 탈피’ 약속을 구체화하기 위해 브라질이 COP30에서 ‘퇴출 로드맵’ 논의를 공식화하고 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각국 정상에게 로드맵 마련을 요청한 데 이어, 영국·독일·프랑스·덴마크·콜롬비아·케냐 등과 연합을 꾸려 별도의 선언과 연대를 모색 중이다.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드맵은 즉시 협상문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며, 이번 COP30 최종 결정문에 방향성을 명시하고 내년까지 각국이 구체 계획을 마련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과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화하며 화석연료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이 최대 난관으로 꼽힌다.ㅤEU 의회, ESG 규제 간소화 지침 확정유럽의회가 13일(현지시간) 지속가능성 공시(CSRD)와 기업 공급망 실사(CSDDD)를 대폭 완화하는 ‘옴니버스 지침’ 협상안을 찬성 382표, 반대 249표, 기권 13표로 가결했다. 기존에 중도·중도좌파가 추진하던 절충안이 표결 직전 무산되면서, 중도우파 유럽인민당(EPP)이 극우 성향 정당들과 손잡고 완화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로 향후 유럽이사회·유럽집행위원회와의 삼자협상에 들어갈 공식 입장이 정리됐다.이번 협상안의 핵심은 ESG 규제 대상 기업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 CSRD와 EU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 공시 의무는 직원 1750명 이상·연매출 4억5000만유로(7000억원) 이상 대기업으로 한정됐다. 기존 대비 적용 대상 기업이 92% 줄어드는 수준이다. CSDDD 역시 직원 5000명 이상·연매출 15억유로(2조500

    2025.11.14 17:27:26

    COP30, 화석연료 ‘퇴출’ 연합 뜬다 [ESG 뉴스 5]
  • 정부, 2035년 NDC 53~61% 확정 [ESG 뉴스 5]

    [한경ESG] ESG 뉴스 5정부, 2035년 NDC 53~61% 확정정부가 2018년 대비 53~61% 수준의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확정했다. 정부는 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안건 등 일반 안건 7건과 대통령령안 7건, 보고 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했다.이재명 대통령은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은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위한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목표를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한 뒤 연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ㅤ내년부터 폐가전 전 품목 무료 수거내년 1월 1일부터 환경성보장제 대상이 전 품목으로 확대돼 대부분의 전기전자제품을 무료로 배출할 수 있게 된다. 재활용공제조합이 설치한 폐가전 수거함에 버리면 무상 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연간 7만6000t의 폐가전이 재활용 시장에 추가 유입돼 연 1100억원 이상의 환경·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폐가전 수거함은 올해 말 2만개 이상, 2028년까지 10만개로 확대될 예정이다.COP30, ‘기후적응 금융’ 부상…MDB 270조원 투입 약속브라질 베렘에서 개막한 COP30에서 ‘기후적응’이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태풍·산불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다. 지난달 유엔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은 2035년까지 매년 최대 3100억달러(453조원)가 필요하다. 이에 대응해 10개 다자개발은행(MDB)은 2030년까지 총 1850억달러(270조원)를 기후적응 및 완화 프로젝트에 투입하겠다고 11일 발표했다.참여

    2025.11.12 16:24:05

    정부, 2035년 NDC 53~61% 확정 [ESG 뉴스 5]
  • 비영리법인 설립허가제 폐지 촉구…“공익법인 규제사슬 끊어내야”

    비영리법인 설립과 운영을 옥죄는 현행 법제에 대한 개혁 요구가 본격화됐다. 한국비영리조직평가원과 좋은규제시민포럼은 12일 ‘공익법인 규제사슬 이제 끊어내자’를 주제로 전문가 회의를 공동 개최하고, 공익법인 관련 제도의 전면 개편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이날 회의에는 비영리조직평가원과 좋은규제시민포럼을 비롯해 사단법인 온율, 재단법인 동천, 사단법인 한국공익법인협회 등 관련 단체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현행 민법상 비영리법인 설립허가제가 제3섹터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허가제를 폐지하고 설립준칙주의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공동성명서는 △헌법상 결사의 자유를 제약하는 민법상 설립허가제 폐지 및 설립준칙주의 도입 △일반비영리법인과 공익법인의 구분 및 세제혜택·감독체계 분리 △파편화된 주무관청 감독체계 폐지 및 독립적 ‘공익위원회’ 설립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담았다.사전 실시된 공익법인 관계자 122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현행 제도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주무관청의 자의적 해석과 행정 ‘갑질’, 기부금·회계공시제도의 과도한 규제, 기본재산 규제로 인한 운영 마비, 비영리법인 인건비 상한의 비현실성, 주무관청과 국세청 간의 이중보고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수차례 민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모두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공동성명에 참여한 단체들은 "이번 성명서를 국회와 정부 유관 위원회, 관련 부처 등에 전달해 조속한 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2025.11.12 06:00:05

  • 미국 빠진 COP30…중국, 기후 외교 새판 짜나 [ESG 뉴스 5]

    [한경ESG] ESG 뉴스 5COP30, 미국 공백에 중국 부상브라질 베렘에서 10~21일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총회(COP30)를 앞두고 미국의 불참 선언이 외교적 파장을 낳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는 인류 최대의 사기극”이라며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화했고, 백악관은 이번 회의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의 도중 미국 협상단이 돌연 등장해 의제를 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미국의 행보에 대비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완전 불참 △참여 후 합의 저지 △회의장 밖에서의 반(反)기후 여론전이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달 국제해사기구(IMO) 회의에서 탄소세 도입 논의가 추진되자, 관세·비자 보복을 시사하며 합의를 무산시킨 바 있다.이런 ‘미국의 공백’을 중국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 COP30 개막을 앞두고 6일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녹색산업 전환을 가로막는 무역장벽을 철폐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들이 감축 목표와 기후재원 지원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중국은 모든 당사국과 함께 저탄소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중국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정점 대비 7~10% 줄이고, 비화석에너지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 유럽 외교관은 “중국이 기후 외교 무대의 주도권을 쥘 수도 있다”며 “다자주의와 기후 거버넌스의 향방이 COP30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ㅤUN, “기후체제 붕괴 막아야”안토니우

    2025.11.07 17:40:03

    미국 빠진 COP30…중국, 기후 외교 새판 짜나 [ESG 뉴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