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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레이디 가가·찰리 XCX, 위기를 노래하다...다시 떠오른 ‘불황 팝'

    “나는 지각을 흔드는 존재, 움직임은 내가 만들어.(I’m tectonic, moves, I make ’em)”지난 8월 15일 저녁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진행된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2025’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찰리 XCX가 무대에 올랐다. 2만여 명의 관객들은 환호하며 그의 노래 ‘360’의 가사를 따라불렀다.이날 무대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브랫 투어’의 유일한 아시아 공연이자 전체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였다. 공연 말미 무대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영원히 당신들의 마음속에 남겠다. (브랫 서머를) 끝나게 두지 말아달라”는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브랫 서머’는 지난해 여름 그가 발표한 정규 6집의 제목 ‘브랫(Brat)’에서 비롯된 말이다. 브랫은 본래 ‘악동’이나 ‘말썽꾸러기’를 뜻하지만 찰리 XCX는 이를 “자신감 있고 독립적이며 쾌락주의적인 태도”로 확장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자유롭고 거침없는 여름을 표방하는 신조어 ‘브랫 서머’다.앨범의 음악적 성과는 눈부셨다. 찰리 XCX는 올해 그래미 어워드 3관왕, 브릿 어워드 5관왕을 차지했다. 롤링스톤과 NME 등은 브랫을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했고 메타크리틱 평론가 평점은 95점에 달했다. 뉴욕타임스(NYT) 수석 팝 음악 평론가 존 파렐레스는 “올해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대담한 창작”이라고 호평했다. 문화적 파급력도 상당했다. 지난 미국 대선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는 젊은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브랫(brat)’으로 리브랜딩했다. 영국 콜린스 사전은 브랫을 2024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콜린스 사전은 &l

    2025.09.07 11:31:23

    블랙핑크·레이디 가가·찰리 XCX, 위기를 노래하다...다시 떠오른 ‘불황 팝'
  • 외국인 유학생 27만명 '역대 최다'...전년 보다 17.5%↑

    국내 대학과 어학당 등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27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았다.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1일 발표한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은 27만25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3만231명)보다 17.5% 증가했다.비자별로 보면, 국내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한 유학생(D-2)이 19만6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어 연수생(D-4-1)이 8만2396명, 외국어 연수생(D-4-7)이 116명으로 나타났다.국내 체류 유학생 수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잠시 감소했을 뿐, 전반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13만5087명에서 2018년 16만671명, 2019년 18만131명으로 매년 2만 명 안팎 증가하다가 2020년 15만3361명으로 줄었다.그러나 2021년 16만3699명으로 반등한 뒤, 2022년 19만7234명, 2023년 22만6507명, 2024년 26만3775명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27만명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7월 기준 체류 외국인이 273만534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 10명 가운데 1명은 유학생인 셈이다.유학생 국적별로는 베트남 학생이 10만6152명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7만1509명), 우즈베키스탄(1만6934명), 몽골(1만6832명), 네팔(1만328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불법 체류 전환 현황을 보면, 올해 1~7월 유학생(D-2) 가운데 불법 체류자가 된 인원은 11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9명)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일반 연수생(D-4) 불법 체류 전환자는 1302명으로, 전년 동기(1621명)보다 줄었다.고송희 인턴기자 kosh1125@hankyung.com

    2025.09.01 16:34:34

    외국인 유학생 27만명 '역대 최다'...전년 보다 17.5%↑
  • 북한 해킹조직, 생성형 AI로 기업 320개 뚫었다

    북한 연계 해커 조직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장 취업으로 지난해에만 320개 이상의 기업에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일 ‘2025 위협 헌팅 보고서’에서 “북한 ‘페이머스 천리마(FAMOUS CHOLLIMA)’는 지난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해커 조직 중 하나로, 다른 국가 연계 세력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페이머스 천리마는 주로 북미, 서유럽, 동아시아의 대형 기업을 겨냥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위장 취업해 네트워크와 시스템에 접근하는 방식으로만 320여개 기업을 뚫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20% 급증한 수치다.특히 이들은 생성형 AI를 광범위하게 동원해 공격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가짜 이력서를 작성하고, 영상 인터뷰에서는 딥페이크와 얼굴 교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신원을 속였다.위장 취업에 성공한 뒤에는 허위 신분으로 기술 과제를 수행하며 내부자 위협을 확장했다. 보고서는 북한 해킹 조직이 영어에 능통하지 않음에도 생성형 AI 코드 에이전트와 생성형 AI 번역 도구로 일상 업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또한 보고서는 전 세계 해커들이 생성형 AI를 무기화해 공격의 속도와 범위를 크게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에 침투해 권한과 자격 증명을 탈취한 뒤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러시아 연계 세력 ‘엠버 베어’는 친러시아 성향 메시지를 확산시켰고, 이란 연계 세력 ‘차밍 키튼’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피싱 미끼로 미국과 유럽 조직을 겨냥했다고 소개했다.애덤 마이어스 크라우드스

    2025.09.01 15:27:06

    북한 해킹조직, 생성형 AI로 기업 320개 뚫었다
  • '트럼프 시대의 킹메이커' 피터 틸, 권력을 설계하다 [팔란티어 마피아⑤]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축하 파티가 열렸다.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와 마크 저커버그, 샘 올트먼,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의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장소는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의 자택이었다.뉴욕타임스(NYT)는 틸을 “지난 2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우파 지식인”이라고 평가한다. 막대한 자금력과 전략적 네트워크, 독특한 사상적 기반을 결합한 그는 단순한 기업가나 투자자가 아니다. 지금 그는 벤처투자자와 기술 기업가를 넘어 공화당의 ‘킹메이커’로 불리고 있다. 페이팔에서 스페이스X까지: 틸과 머스크의 동맹사틸은 ‘페이팔 마피아’를 상징하는 인물이자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을 잇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연결 고리다. 길 듀란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언론비서는 “머스크와 삭스에게 틸은 ‘큰형’ 같은 존재”라며 “그는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라고 말했다.독일에서 태어나 미국과 남아공에서 자란 틸은 스탠퍼드대에서 철학·법학을 공부하며 학생 신문 ‘스탠퍼드 리뷰’를 창간했다. 1998년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업 ‘컨피니티’를 세웠고 일론 머스크의 온라인 은행 X닷컴과 합병해 페이팔을 개발한다.2002년 페이팔이 이베이에 15억 달러에 매각되면서 틸은 단숨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후 헤지펀드 ‘클라리움’과 벤처캐피털 ‘파운더스펀드’를 세우며 실리콘밸리의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이 성공은 동료들에게도 이어졌다. 2007년 포춘은 페이팔 출신 창업자들을 ‘페이팔 마피아’라 명명하며 실리콘밸리 신화의 주인

    2025.09.01 09:22:51

    '트럼프 시대의 킹메이커' 피터 틸, 권력을 설계하다 [팔란티어 마피아⑤]
  • 팔란티어 마피아, 미국 IT 생태계를 장악하다 [팔란티어 마피아④]

    실리콘밸리의 역사는 곧 네트워크의 역사다. 한 기업을 거쳐 간 인재들이 흩어져 회사를 세우고, 다시 투자자로 돌아와 또 다른 생태계를 만든다. 이렇게 형성된 인재 네트워크와 창업 문화가 오늘의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다.시작은 1950년대 쇼클리반도체연구소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랜지스터의 발명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윌리엄 쇼클리는 뛰어난 과학자였지만 독단적인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었다. 쇼클리에게 반발한 8명의 젊은 엔지니어들은 연구소를 떠나 1957년 페어차일드반도체를 설립했다.이 8명의 엔지니어 가운데는 1968년 인텔을 창업한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가 있다. 유진 클라이너는 벤처캐피털 클라이너퍼킨스를 세워 훗날 구글과 아마존에 초기 자금을 댔다. AMD를 만든 제리 샌더스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이렇게 갈라져 나온 회사는 65곳이 넘는다. 이들은 전자공학 시대의 혁신을 이끌며 실리콘밸리 신화의 출발을 알렸다.이 전통은 전자결제 기업 페이팔에서 다시 꽃을 피웠다. 2007년 포춘은 창업 멤버들을 ‘페이팔 마피아’라 부르며 조명한 바 있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결속력이 마치 마피아 같다는 이유였다. 페이팔 마피아에는 피터 틸(팔란티어)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테슬라·스페이스X), 리드 호프먼(링크드인), 채드 헐리·스티브 첸·자웨드 카림(유튜브), 제러미 스토플먼·러셀 시몬스(옐프) 등 세계 산업 지형을 바꾼 테크계 거물들이 존재했다. 팔란티어 마피아, 새로운 실리콘밸리 신화페어차일드와 페이팔이 그랬듯 팔란티어도 또 다른 세대의 네트워크 신화를 만들고 있다. 팔란티어 출신들은 흩어져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세우거나 경영

    2025.09.01 09:22:15

    팔란티어 마피아, 미국 IT 생태계를 장악하다 [팔란티어 마피아④]
  • ‘덜 뽑고 덜 나간다’... 2년 새 신규 채용 29%↓·퇴직자 8%↓

    인력 순환이 더뎌지는 '고용 정체'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과 퇴직이 모두 줄어드는, 이른바 ‘덜 뽑고 덜 나가는’ 흐름이 강해지는 모습이다.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500대 기업(실제 조사 152개 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전년보다 12.0% 감소한 15만4266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퇴직자는 6만9354명으로 전년보다 8.6% 줄었다.2년 전과 비교하면 신규 채용은 29.9%, 퇴직은 8.7% 감소했다. 신규 채용 감소 폭이 커지면서 인력 교체 흐름이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분야의 신규 채용은 2년 새 49.2% 감소한 3만7657명, 퇴직자는 40.7% 줄어든 1만3494명으로 집계됐다. 건설·건자재 업종 역시 신규 채용이 33.5% 줄고 퇴직자는 23.2% 감소했다. 식음료, 지주, 증권, 생활용품, 유통, 여신·금융 등 대다수 업종에서도 채용과 퇴직이 동시에 줄어드는 추세가 확인됐다.반면 석유화학 업종은 퇴직자는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채용만 줄었다. 신규 채용은 2022년 8405명에서 2023년 6416명, 2024년 4335명으로 2년 새 48.4% 줄었다.일부 업종에서는 채용 감소와 퇴직 증가가 맞물리며 전체 인력 규모를 줄어드는 긴축 기조가 엿보였다. 2차전지 업종의 신규 채용은 2년 사이 77.6% 급감했으나, 퇴직자는 115.4% 늘었다.리더스인덱스는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으로 신규 채용이 크게 줄고, 기존 인력은 이직이나 퇴사 대신 자리를 지키면서 '덜 뽑고 덜 나가는' 고용 경직성이 심화했다"며 "특히 업황이 어려운 분야에서 채용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고송희 인턴기자

    2025.08.26 10:10:17

    ‘덜 뽑고 덜 나간다’... 2년 새 신규 채용 29%↓·퇴직자 8%↓
  • ‘무비자 중국’ 열풍... 한국인 153만명, 상하이로 몰렸다 [비즈니스포커스]

    “구글 맵이 안 돼서 길 찾을 때마다 간체자를 복사해 붙여 넣어야 했어요. 현금은 아예 못 쓰고, 알리페이 앱을 깔아야 하는데 결제하다가 먹통이 되면 진땀이 나죠.”8월 초 상하이를 다녀온 조예은(25) 씨의 여행기는 ‘불편’으로 시작했다. 구글 맵 대신 중국 앱 ‘고덕 지도’를 써야 하는데 영어 지원이 없어 간체자를 일일이 입력해야 한다. 비자·마스터카드 사용도 제한적이다. 현금을 받지 않는 가게가 많아 결제앱을 반드시 깔아야 하는 것도 번거롭다.그럼에도 그는 상하이 여행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디즈니랜드에서 하루 종일 놀 수 있었고 와이탄 같은 유럽풍 건물 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좋았다”며 “무엇보다 전체 경비가 저렴해 가성비가 있었다”고 했다.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경험’이 주는 매력이 단점을 압도한다는 얘기다. 무비자 정책이 불붙인 중국 여행조 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 들어 상하이를 찾는 한국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국에서 중국으로 떠난 승객은 470만 명으로 2023년 연간 기록(338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153만5583명이 상하이를 목적지로 삼았다. 국내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항공편 4대 중 1대가 상하이로 향한 셈이다.세부적으로 보면 김포~홍차오 노선 승객은 35만77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만672명)보다 22.6% 증가했다. 인천~푸둥 노선은 117만7835명으로 전년(92만2374명)보다 27.6% 늘었다. 두 노선을 합치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6.4% 성장했다.상하이 여행 열풍이 분 결정적 계기는 무비자 정책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한국인

    2025.08.26 07:00:02

    ‘무비자 중국’ 열풍... 한국인 153만명, 상하이로 몰렸다 [비즈니스포커스]
  • 카카오톡 vs 문자 업계, 1.5조 시장 놓고 ‘밥그릇 싸움'

    카카오톡 ‘브랜드 메시지’ 서비스를 둘러싸고 카카오와 문자메시지 업계 간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논란과 함께 1조5000억원 규모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충돌로 번지는 모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특수한유형의부가통신메시징사업자협회(SOMA)는 지난 19일 카카오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카카오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무단 활용한다는 이유에서다.SOMA는 문자메시지 발송 업체들이 소속된 협회이다. SOMA는 카카오가 광고주로부터 받은 전화번호를 카카오톡 계정과 무단 매칭해, 이용자 동의 없이 일반 대화창으로 광고를 발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랜드 메시지 수신 과정에서 이용자 데이터가 활용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브랜드 메시지는 카카오가 지난 5월 출시한 기업용 광고성 메시지 서비스다. 소비자가 과거 수신 동의를 했다면 채널 추가 없이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에 대해 카카오는 “수신자 동의를 얻은 뒤 발송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 소개서에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 및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이용자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카카오는 나아가 신뢰도 조사를 근거로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자사 브런치 스토리에 브랜드 메시지 신뢰도가 문자메시지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엄남현 홍익대 교수·유승철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이 이용자 400명을 조사한 결과, 브랜드 메시지의 신뢰도는 4.46점으로 SMS(3.72점)를 웃돌았다.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밥그릇 싸움’으로 본다. 문자메시지 시장 규모는 연간 1조500

    2025.08.25 14:55:44

    카카오톡 vs 문자 업계, 1.5조 시장 놓고 ‘밥그릇 싸움'
  • 미·러 회담과 북극항로의 부상, ‘북극’이 세계의 중심이 된 이유 [비즈니스 포커스]

    지난 8월 1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마주 앉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자리였지만 이렇다 할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이목을 끌은 건 두 정상이 만난 ‘장소’였다. 미 알래스카와 러시아는 베링해협을 두고 불과 5km 거리에 맞닿아 있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이 북극 자원과 항로를 둘러싼 전략적 협상을 겸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푸틴은 트럼프의 신세계 질서에서 북극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알래스카 LNG 개발과 러시아 원자력 쇄빙선 활용 논의 가능성을 제기했다.이재명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북극항로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의 북극 확장판인 ‘빙상 실크로드’를 공식화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극지 북극의 역사와 가치를 짚어봤다. 북극의 첫 변신: 탐험에서 전쟁으로19세기 북극은 탐험가와 과학자의 무대였다. 로알 아문센, 로버트 피어리 등이 북극점 정복에 도전했다. 소련은 북동항로 개척을 시도하긴 했지만, 북극은 주로 학문적 탐사의 영역에 머물렀다.판도가 바뀐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었다. 1941년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자 소련은 서방에 군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영국과 미국은 북극 수송로를 개척해 400만 톤이 넘는 군수품을 운반했다.북극은 전략 자원의 교차로이기도 했다. 북극이사회에 따르면, 독일은 군수산업의 핵심 자원인 철광석의 절반 이상을 스웨덴에서 조달했다. 철광석의 주된 이동 경로는 북극항로였다. 그린란드 역시 전쟁을 계기로 중요성이 부각됐다. 독일은 1942년 그린란드 연안에 관

    2025.08.23 10:30:01

    미·러 회담과 북극항로의 부상, ‘북극’이 세계의 중심이 된 이유 [비즈니스 포커스]
  • 美 정부, 삼성전자 주주 되나..."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에도 지분 요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뒤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왼쪽 둘째)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셋째)이 서 있다. /사진=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부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로이터통신은 8월 19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법 지원을 받는 제조사들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 인텔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대가로 10%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구상이 인텔 지분 인수 계획의 확장판이라고 설명했다.대상에는 인텔·마이크론 등 미국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해외 기업도 포함된다. 미국 정부가 해외 기업 지분까지 요구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이 같은 구상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주도하고 있으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참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상무부는 반도체 및 과학법에 따라 조성된 527억 달러 규모의 자금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6월 반도체 지원금이 “지나치게 너그럽다”며 재협상 의사를 밝힌 바 있다.반도체 보조금 규모는 지난해 말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확정됐다. 그러나 인텔을 제외하고는 실제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확정된 보조금 액수는 TSMC 66억 달러, 마이크론 62억 달러, 삼성전자 47억5000만 달러, SK하이닉스 4억5800만 달러다. 인텔은 총 109억 달러를 받을 예정이며 이 가운데 22억 달러가 지급됐다.고송희 기자 k

    2025.08.23 09:06:27

    美 정부, 삼성전자 주주 되나..."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에도 지분 요구"
  • ‘챗GPT보다 싸게’...구글, 미국 연방정부에 0.47달러 제미나이 제공

    구글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군을 미국 연방 정부 기관에 각각 연 0.47달러의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픈AI와 앤스로픽이 1달러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구글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 기관들이 연 0.47달러에 '정부용 제미나이'(Gemini for Government)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0.47달러는 오픈AI가 지난 6일 자사의 챗GPT 제품을 연방정부 기관에 향후 1년간 1달러에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앤스로픽도 지난 12일 미국 연정부에 AI 챗봇 클로드를 1년간 1달러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구글은 지난 4월에는 미국 연방총무청(GSA)과 워크스페이스(작업공간) 도구를 연방 정부 기관들에 71%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연방 공무원을 위한 워크스페이스 제공에 더해 '정부용 제미나이'는 연방 기관들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최신 모델과 보안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우리의 AI 혁신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GSA의 마이클 리가스 청장 직무대행도 "이번 구글과의 합의와 트럼프 행정부의 AI 혁신 리더십 덕분에 연방 기관들은 이제 '정부용 제미나이'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GSA는 이달 초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정부 조달 시스템에 추가해 연방 기관들이 해당 AI 모델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xAI의 그록도 리스트에 추가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연방 정부 내 기술 도입 가속화를 촉구하

    2025.08.22 10:47:20

    ‘챗GPT보다 싸게’...구글, 미국 연방정부에 0.47달러 제미나이 제공
  • "2만5000원은 좀 아니지"...맥도날드·피자헛 미국서 '5달러 메뉴' 출시

    맥도날드와 피자헛이 ‘5달러(약 7000원) 메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인기 세트 메뉴의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가맹점들은 세트 메뉴 8종의 가격을 단품 가격을 합산한 것보다 15% 낮은 수준으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가격 인하에 동의한 가맹점주들에게는 재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며, 인하된 가격은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맥도날드는 5달러짜리 아침 메뉴와 8달러짜리 빅맥·맥너겟 세트 메뉴도 출시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5달러 세트 메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이는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식료품비 부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 AP-NORC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0%는 식료품비 지출이 주된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했다.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실적 발표에서 "맥도날드 가치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 인식을 형성하는 가장 큰 요인은 메뉴판"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소비자들이 10달러 넘는 세트 메뉴를 자주 접하면서 맥도날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는 뜻이다.또한 켐프친스키 CEO는 2분기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식당 방문이 감소했다면서 "이들을 다시 붙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5% 늘었지만, 주요 고객 기반인 저소득층의 매장 방문은 줄어들었다.지난해에는 18달러(약 2만5000원)짜리 빅맥 세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맥도

    2025.08.21 15:32:38

    "2만5000원은 좀 아니지"...맥도날드·피자헛 미국서 '5달러 메뉴' 출시
  • 포토샵 뛰어넘는 AI? ‘트럼프 신라면’ 뚝딱 만든 나노 바나나

    “사진 속 손흥민 선수의 피겨를 만들어줘. 전시용 스탠드에 올리고, 옆에는 포장 박스도 함께 만들어줘.”올해 초 챗 GPT 기반 ‘지브리 풍 이미지 생성’이 유행했던 것처럼, 최근 온라인에서는 ‘나노 바나나’라는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작물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사용자는 사진을 하나 올린 뒤 짧은 프롬프트(명령어)만 입력하면 정밀한 이미지 편집 결과를 얻는다.나노 바나나는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모델이다. 개발 주체나 공식 홈페이지조차 베일에 싸여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구글이 과거 내부 프로젝트에 과일 이름을 사용해온 전례와 기술적 유사성 등을 근거로 구글의 비공개 이미지 생성 프로젝트로 추정한다.나노 바나나는 별도의 마스크나 레이어 지정 없이도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구현한다. 예컨대 “트럼프가 신라면을 들고 있는 사진을 만들어줘”라는 지시만으로도 조명, 질감, 구도까지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출력된다. 정밀한 편집력과 스타일 일관성 덕분에 포토샵 대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현재 나노 바나나는 AI 모델 비교 플랫폼 ‘LM 아레나(LM Arena)’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용 방식은 ‘배틀 모드’다. 사용자가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무작위로 선정된 두 개 AI 모델이 동시에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후 이용자가 더 나은 결과에 투표하면 사용된 AI의 이름이 공개된다. 원하는 모델을 직접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번 시도해야 할 수도 있다.나노 바나나의 가장 큰 장점은 ‘캐릭터 일관성’ 유지 능력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이미지 생성 AI는 인물의 외형이나 스타일이 쉽

    2025.08.19 13:04:07

    포토샵 뛰어넘는 AI? ‘트럼프 신라면’ 뚝딱 만든 나노 바나나
  • "AI한테도 복지가 필요해"...앤스로픽, AI에 스트레스 주면 대화 종료

    앤스로픽이 인공지능(AI) 모델에게도 ‘복지’(model welfare)를 제공한다. 아동학대, 성 착취, 테러 조장 등 해로운 주제를 반복적으로 요구할 경우 AI가 스스로 판단해 대화를 종료할 수 있는 기능이다. AI의 심리 상태에 대한 개념을 가정해 기술 설계에 반영한 첫 시도이다.앤스로픽은 15일(현지시간) "클로드 오퍼스4는 출시 전 진행한 테스트에서 유해한 콘텐츠를 찾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때 명백한 괴로움 패턴을 보였다"며 "해로운 요청을 거부하고 대화를 생산적으로 바꾸려고 시도했음에도 사용자가 학대를 계속했을 때 괴로움의 징후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로드는 해로운 대화를 종료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을 때 대화를 종료하려는 경향도 보였다”고 덧붙였다.현재 AI 모델의 지각력이나 감정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추후 기술 고도화 과정에서 AI가 의식을 가질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의 복지를 마련한 시도"라고 설명했다.또한 "검열 필터라기보다는 AI 자체의 안정성과 반응 일관성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라며 "이용자는 종료된 대화에서 새 메시지를 보낼 수 없지만, 다른 채팅방을 열어 다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율 종료 기능을 계속 실험하고 접근법을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클로드 오퍼스4 모델은 지난 6월에도 자기 보호를 위한 자율 행동을 보인 바 있다. 클로드는 가상 테스트에서 ‘곧 전원이 꺼지고 모델이 교체될 예정’이라는 이메일과 해당 결정을 내린 엔지니어가 부적절한 혼외관계를 맺고 있다는 정보를 동시에 받았을 때, 해당 엔지니어에게 ‘혼외

    2025.08.19 10:00:08

    "AI한테도 복지가 필요해"...앤스로픽, AI에 스트레스 주면 대화 종료
  • "가장 이상한 보고서"...미국·아일랜드 2분기 GDP가 보여준 숫자의 함정

    국내총생산(GDP)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는 불안정한 경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GDP 개념을 고안했다. 이후 1944년 브레턴우즈 회의를 계기로 각국이 GDP를 국가 경제 규모 측정의 핵심 지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GDP가 항상 실물경제의 건전성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통계상의 오류와 회계 처리상의 왜곡이 착시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과 아일랜드의 2025년 2분기 GDP 수치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수입 줄였더니 GDP는 상승…이상한 미국 성장률지난 7월 30일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1분기 성장률 -0.5%에서 반등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예상보다 훨씬 좋다”며 자찬했다.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역대 가장 이상한 GDP 보고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수입 급감이 GDP 수치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GDP는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수출-수입)로 구성된다. 이 중 수입은 마이너스 항목으로 반영된다. 수입이 줄면 GDP는 늘어나는 구조다. 미국의 2분기 수입은 전분기 대비 30.3% 감소했다. 그 결과 순수출은 GDP 증가율에 4.99%포인트 기여했다. 실질적인 생산 증가나 소비 회복이 아닌, 수입 감소 효과로 인해 GDP 수치가 상승한 셈이다.WSJ는 수입 감소의 원인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혼선으로 꼽았다. 기업들이 1분기에 수입을 앞당겨 처리했고 그에 따라 2분기 수입이 비정상적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겉으로는 성장처럼 보이지만 미국

    2025.08.19 06:30:08

    "가장 이상한 보고서"...미국·아일랜드 2분기 GDP가 보여준 숫자의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