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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층 규모 랜드마크 ‘용산국제업무지구’ 내년 첫 삽···2030년 초 완공

    그간 서울시가 공들였던 서울 용산에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또 세계 최초로 45층 건물을 잇는 1.1㎞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개발계획은 시와 사업시행(예정)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함께 마련했다. 공공기관 주도 개발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은 공공 배분을 유도한다. 이번 개발은 2025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대 초반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시는 세계 대도시 중에서도 도심부에 50만㎡ 규모 융복합 도시개발이 이뤄진 사례는 전무하다고 강조했다.용산국제업무지구는 업무·주거·여가문화 등을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로 거듭난다.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등 3개 존으로 나뉜다.국제업무존(8만8557㎡)은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올려 최대 용적률 1700%까지 부여해 100층 안팎 랜드마크가 들어선다.시는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50만㎡ 수준의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상공원뿐 아니라 공중녹지(그린스퀘어), 순환형녹지(그린커브), 선형녹지(그린코리더) 등 수직·수평 녹지를 폭넓게 확보해 용산공원을 시작으로 노들섬까지 이어지는 그린시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첨단 환경·교통 기술을 도입해 '탄소 배출 제로(0) 지구'로 운영한다. 용산역발(發) 공항철도 신설 등 인프라 확충으로 용산지역 대중교통 분담률을 57%에서 70%까지 끌어올리고,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 등을 통해 발생교통

    2024.02.05 10:33:30

    100층 규모 랜드마크 ‘용산국제업무지구’ 내년 첫 삽···2030년 초 완공
  • 15살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 분홍색으로 돌아왔다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가 새롭게 태어났다.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치를 시 상징물로 지정한 후 15년 만의 재디자인이다.서울시는 최근 캐릭터 시장의 주 타깃인 MZ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에 골고루 사랑받을 수 있는 힙(hip)한 트렌드와 세련된 디자인을 살렸다고 설명했다.새 단장 해치의 가장 큰 변화는 색상이다. 은행노란색이었던 해치 캐릭터를 단청의 붉은색을 재해석해 분홍색으로 바꿨고, 귀·팔·꼬리에도 쪽빛의 푸른색을 더했다. 또 고유의 날개, 몸의 비늘, 큰 코, 이빨 등은 유지하고 몸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던 머리를 몸과 통으로 이어지는 두툼한 형태로 바꿨다.해치의 친구들도 함께 공개했다. 재앙을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수(神獸) ‘해치’를 중심으로, 사방신(四方神)인 ‘소울 프렌즈’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서울을 두루 살피고,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공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새단장 해치는 지난 1일 높이 8m의 대형 아트벌룬 형태로 DDP 어울림광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시는 ‘해치’ 캐릭터 발표 후 해치송, 애니메이션, 굿즈 등으로 홍보에 힘써 왔으나 지난 10여 년간 캐릭터 활용 범위가 점차 축소되면서 ’21년에는 해치 인지도가 30% 이하로 낮게 나타나는 등 혁신과 경쟁력 확보 계기가 필요했다고 새단장 이유를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던 해치의 인지도를 다시금 높이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캐릭터로 발전시키는 것이 해치 새단장의 목적”이라며 “서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닮은 해치 캐릭터를 활용해 서울을 전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

    2024.02.02 17:27:48

    15살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 분홍색으로 돌아왔다
  • 서울시, 성수에 첫 팝업스토어 오픈

    서울시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운영에 나선다.서울시는 첫 팝업스토어 ‘2024 서울라이프’에 서울 사람들이 즐기는 모든 것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담아 ‘서울 라이프‘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팝업스토어는 오늘부터 4일까지 4일간 성수 카페 쎈느에서 진행된다.서울라이프는 △서울시의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굿즈와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한 서울라이트존 △서울의 야경을 담은 LED 전시와 포토매틱 촬영 부스 등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나이트존 △서울시의 첫 지역 식품인 서울 라면을 시식할 수 있는 야외 공간으로 나누어 다양한 서울시의 매력을 담아냈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첫 팝업스토어인 만큼 활기 넘치고, 에너지틱한 서울의 매력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서울의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2.01 14:08:13

    서울시, 성수에 첫 팝업스토어 오픈
  •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GS건설 1개월 영업정지 처분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이 영업정지 1개월을 받았다.서울시는 31일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간은 올 3월 한 달간이다.이번 조치는 ‘인천검단AA13-1BL5공구,AA13-2BL6공구건설현장’의지하주차장붕괴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처분요청에 따른 조치다.지난해 4월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2층 상부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가 조사한 결과 구조설계상 32개 모든 기둥에 지하주차장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 19개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시는 시공사인 GS건설이 품질시험 또는 검사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아 이번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야기했다고 보고 이와 같은 행정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추가 위반혐의로 논의 중인 ‘안전점검불성실수행’혐의에 대해서는 오는 3월 청문 진행 후 구체적 위반사실 등을 검토해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GS건설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입찰참가 등 건설사업자로서 행하는 토목건축공사업 관련 영업활동이 금지된다.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품질시험 등을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는 건설업체에 엄격한 책임을 물어 인명사고, 재산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부실시공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향후 건설업체들의 낮은 안전의식 및 현장의 안일한 시공관리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건설 사고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31 15:35:05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GS건설 1개월 영업정지 처분
  • 1원씩 송금해 “불지른다” 스토킹한 전남친···서울시가 막았다

      # 20대 여성 A씨는 전 연인이었던 B씨로부터 성폭행, 불법촬영 등 피해를 입고 이별 의사를 밝혔지만 B씨로부터 전화, 문자,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스토킹을 지속했다. 두려움을 느낀 A씨는 112에 신고하고 통신매체를 차단하자 B씨는 금융서비스 앱으로 1원씩 송금하며 '전화받아' '당장나와' '지금안나오면' '불질러버린다' 등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B씨가 A씨에게 협박식 송금한 횟수는 무려 120회에 달했다.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사업단은 A씨의 긴급 거주시설에 입소하도록 안내한 뒤 이주비를 지원해 신속히 거주 이전을 통해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수사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변호사도 연계·지원했다.작년 9월 출범한 서울시의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사업단’은 4개월여 동안 스토킹 피해자 136명에게 지원·보호 서비스를 실시했다. 민간경호, 이주지원, 법률·심리지원 등은 총 678건으로 집계됐다.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는 스토킹 피해를 막기 위해 시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사업단’을 출범했다. 이 사업단은 경찰과의 핫라인을 통해 경찰에 신고된 스토킹 피해자를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사업단’으로 연계, 초기상담과 촘촘한 사례관리를 통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스토킹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사업단에서는 스토킹 피해자의 안전대책을 수립해 ‘안전 지원 3종’(보호시설·민간경호 서비스·이주비 지원)과 ‘일상회복 지원 3종’(법률·심리·의료)을 지원한다. 특히, 시는 피해자 사례

    2024.01.31 15:13:44

    1원씩 송금해 “불지른다” 스토킹한 전남친···서울시가 막았다
  • ‘공무원 철밥통은 옛말’···서울시 ‘오피스 빌런’ 직원 첫 직위해제

    서울시가 최근 근무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공무원을 직위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달 근무 평가에서 4명에게 최하위 평가인 ‘가’ 평정을 부여했고, 그 중 1명을 직위 해제했다. 나머지 3명은 타 부서로 전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 평가만으로 직위 해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12월 서울시는 최하위 근무성적인 가 평정 대상자를 확정했다. 시의 근무 평가는 수(20%), 우(40%), 양(30%), 가(10%) 4등급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수·우·양만으로 운영되던 평가는 작년 4월 성실히 일하는 조직 문화 장려를 위해 가 평정기준이 도입됐다. ‘가’ 평정기준이 도입된 데에는 업무 능력을 저하시키는 ‘오피스 빌런’이 한몫했다. 2022년 시가 운영한 ‘직원동행 태스크포스(TF)’ 간담회에서 자신의 업무를 동료들에게 상습적으로 떠넘기거나 욕설이나 협박 등을 일삼는 ‘오피스 빌런’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4월 가 평정 기준결정위원회를 열고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 한편, 가 평정이 나오면 2주간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 평가 결과가 미흡하면 직위해제 후 3개월간 심화교육을 실시하며 이후에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직권면직까지 할 수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29 22:42:34

    ‘공무원 철밥통은 옛말’···서울시 ‘오피스 빌런’ 직원 첫 직위해제
  •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거 먹길..."서울시, 2월부터 아동급식카드 9천원으로 인상

    서울시가 2월 1일부터 결식우려아동 급식 단가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한다. 아동급식카드 일일 한도액도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라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져 결식우려아동의 식비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시는 복지부의 권장 단가 인상에 발맞춰 결식우려아동 급식 단가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외식 물가를 고려했을 때 아동·청소년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단가 인상은 서울시가 급식을 제공하는 방식인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에 모두 적용된다. 작년 복지부가 조사한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현황에 따르면 편의점이 41.7%로 가장 많고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이 31%, 마트 17.1%순이었다. 편의점에서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한지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아동급식카드(꿈나무 카드)는 기프트카드 형태·시스템으로 18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에게 식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보건복지부가 권장 단가를 정하면 지자체가 실제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한 끼 식사 단가가 결정된다. 서울시는 2009년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가맹점 확대,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 변경, 온라인 결제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결식우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작년 10월에는 신청 대상 소득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52% 이하에서 60% 이하로 확대한 바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 인상으로 성장기 아이들이 더욱 영양가 있는 한끼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결식우려아동

    2024.01.29 16:34:06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거 먹길..."서울시, 2월부터 아동급식카드 9천원으로 인상
  • "면접용 정장 무료로 빌려입으세요" 작년에만 5만5000명 사용한 이 서비스

    서울시에서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 수가 매년 늘어 작년 5만5000명을 기록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작년에 가장 많은 인원이 방문했다. 2022년 이용자 수인 4만8000명과 비교하면 약 14% 늘어난 것이다. 8년간 26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98.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면접에 필요한 정장 뿐만 아니라 넥타이, 벨트, 구두 등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고교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회 대여시 3박 4일간 이용 가능하고 연간 최대 10회까지 빌릴 수 있다.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치수 측정 및 수선 등을 위해 직접 업체를 방문해야 하지만 이후에는 취업날개 서비스 누리집에서 현장 수령 또는 택배 수령 중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올해 종로점이 개점하면 총 14개 지점이 서울 전역에서 운영된다. 대부분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해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지점별로 기업별, 업종별 면접 목적에 맞는 정장을 추천해준다. 홍대점, 건대점에서는 청년들이 입고 온 옷과 신발을 보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취업날개 서비스는 현장 만족도가 높은 청년취업 지원 사업이며 더 많은 청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1.15 15:23:19

    "면접용 정장 무료로 빌려입으세요" 작년에만 5만5000명 사용한 이 서비스
  • “1시간 기다려도...” ‘퇴근지옥’된 명동, 31일까지 노선 대기판 유예

    최근 버스 노선별 대기판 설치로 퇴근 시간 명동 일대 버스 대란을 불러일으킨 서울시가 노선 대기판 시행을 유예하기로 했다. 5일 서울시는 이달 31일까지 노선별 대기판 시행을 유예하고 현장 계도 요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명동 일대 노선별 대기판을 설치했다. 이 구역 광역버스정류소에 정차하는 노선은 29개인데, 퇴근시간 승차하려는 승객 간 충돌 위험이 있어서다. 하지만 승객들이 버스 노선 대기판부터 줄을 서기 위해 갑작스런 인파가 몰리고 광역버스 역시 일반 노선버스 및 이동 차량이 맞물리면서 교통체계 혼선이 발생했다.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 모씨는 “1시간 가까이 버스를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눈 앞에 있는 버스가 1시간 동안 시야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이 씨 역시 “퇴근시간만 되면 지옥이 된다”라며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명동 입구를 지나는 버스 노선 중 수원 방면으로 이동하는 5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정체 유발을 막기 위해 현장 계도요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06 19:15:08

    “1시간 기다려도...” ‘퇴근지옥’된 명동, 31일까지 노선 대기판 유예
  • 남산터널 통행료 27년 만 바뀐다···'강남방향' 면제

     서울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료를 이달 15일부터 도심방향에서만 받기로 했다. 통행료는 기존과 동일한 2천원이다. 서울시는 4일 남산터널 연결도로 혼잡통행료에 대한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1996년을 시작으로 27년 간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료를 징수해 온 가운데, 그동안 혼잡한 도심 진입 차량뿐 아니라 비교적으로 덜 혼잡한 외곽 방향인 강남 진출로 차량까지 통행료를 내게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었다. 이에 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과 실효성 있는 정책 결정을 위해 지난해 3월 17일부터 2개월간 남산 혼잡통행료 징수를 일시정지하고 효과 분석 실험에 나섰다.1단계로는 1개월간 외곽 방향으로 나가는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면제했고, 2단계로는 1개월간 양방향 면제를 실시했다. 이 데이터를 통해 방향·지역별로 소통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교통량 분석도 병행했다.실험 결과 1단계에서는 남산터널 이용 교통량이 약 5.2% 늘어났으나, 터널과 직접 연결된 도로에서는 5∼8% 수준의 속도 감소가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터널 주변 지역 도로들에서 전반적으로 큰 혼잡이 나타나지 않았다.반면 이후 2단계에서는 남산터널 이용 교통량이 12.9% 늘어났고 소공로와 삼일대로, 을지로 등 도심 주요 도로들의 통행속도가 최대 13%까지 현저하게 떨어졌다.도심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교통 혼잡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외곽 방향으로 진출하는 차량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시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서울연구원, 교통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함께 자문회의를 2차례 실시했으며,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에 따라 지난달 20일 공청회, 26일 서울시

    2024.01.04 14:10:03

    남산터널 통행료 27년 만 바뀐다···'강남방향' 면제
  • "애 키워? 그럼 일찍 퇴근해" 서울시 공무원, 내년부터 확 바뀐다

    내년부터 임신부 또는 8세 이하 아이를 둔 서울시 공무원은 자녀의 나이에 따라 유연근무, 단축근무, 근무시간 선택제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원은 모두 하루 6시간, 주 30시간만 일할 수 있게 제도화 한다. 또 해당 공무원이 있는 부서에는 인력을 우선 지원하고 동료들에게 월 10만원 가량의 인센티브 수당을 준다.서울시는 2024년부터 이 같은 ‘서울형 일·육아 동행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제도를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상 직원을 모두 관리 시스템에 자동 가입시켜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편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도를 활용하지 않으면 별도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시가 제시한 ‘일 육아 동행 근무제’ 유형은 모성보호기(교통혼잡 회피형), 유아기(등·하원 지원형), 초등 저학년(교육지원형)으로 나뉜다. 지방공무원 복무조례에 따라 0~5세 자녀를 둔 공무원은 24개월 동안 업무 시간 중 하루 두 시간을 육아지원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자체 조례를 개정해 6~8세 아이를 둔 직원까지 제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원은 모두 하루 6시간, 주 30시간만 일하도록 관리하겠다는 것이다.모성보호기(임신 기간) 직원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상황을 피해 매일 오전 10시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다. 유아기(자녀 0~5세)에는 유연근무(시차 출퇴근제)와 육아시간(하루 2시간 단축근무)을 활용해 3시간 일찍 퇴근하거나 늦게 출근해 자녀의 등·하원을 함께할 수 있다. 자녀가 6~8세인 직원은 매주 나흘간 오전 8시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하교 시간이 유

    2023.12.29 08:11:31

    "애 키워? 그럼 일찍 퇴근해" 서울시 공무원,  내년부터 확 바뀐다
  • 두 차례 먹통사태 겪은 ‘손목닥터’ 28일 운영 재개

    서울시는 두 차례 먹통사태에 이어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진 ‘손목닥터 9988’ 앱 서비스를 28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손목닥터 9988은 시가 스마트워치를 무료로 대여하고 모바일 전용 앱으로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시는 당초 이달 11일 1차 오픈 예정이었으나 일부 보완 작업 후 18일 6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개시일 오전부터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비스 대기자 수가 1000명이 넘어서고, 접속 대기시간이 1시간에 이르는 등 이용자 불편이 빚어졌다.시는 이튿날인 19일 앱 서비스를 중단하고 시스템 장애 원인을 점검했다.점검 결과 동시접속자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며 '건강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DB 서버 과부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시는 참여자들의 순차적 등록을 유도해 접속 지연을 예방할 계획이다.서비스 중단에 따른 참여자의 포인트 적립 기회 소실과 적립한 포인트의 서울페이 전환 중단에 대해서는 서비스 기간과 포인트 전환 기한을 연장해 시민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손목닥터 9988 서비스 지연에 대해 모든 참여자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신속한 서비스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21 08:21:25

    두 차례 먹통사태 겪은 ‘손목닥터’ 28일 운영 재개
  • 서울시 '손목닥터' 먹통 사태...거짓말쟁이 된 서울시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서울시 역점 사업인 ‘손목닥터9988’ 신규 앱 서비스 오픈 지연 및 서비스 중단으로 한차례 시민들에게 혼란을 안겨준 서울시가 또 한번 시민들을 우롱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8일 대대적으로 서비스 오픈을 알린 서울시는 먹통사태에 이어 서비스 중단 그리고 향후 일정에 대한 공지를 19일 내 하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어겼다. 당초 18일 오전 6시 오픈 예정이었던 손목닥터 신규 앱 서비스는 오픈하자마자 먹통으로 시민들의 혼란을 안겼다. 손목닥터로 건강관리 및 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온 시민들은 18일 오전부터 수차례 앱에 접속했지만 서비스를 시작할 순 없었다.  당일 오후 그리고 자정을 넘어서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1000여 명이 넘는 대기자 수와 2시간 이상 남은 대기시간 표시  뿐이었다. 이튿날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손목닥터 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시 스마트건강과의 담당 공무원은 서비스 접속 대기가 길어지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 “앱이 불안정해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앱 서비스 오픈 하루 반 만인 19일 오전 서울시는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참여자는 평소처럼 걷기를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오전 10시 15분, 서울시는 손목닥터 이용자인 서울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여기에 당일인 19일 중으로 손목닥터9988 향후 운영일정에 대해 안내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서울시가 약속한 시간 내 손목닥터 사업의 향후 일정에 대한 공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2023.12.20 07:17:39

    서울시 '손목닥터' 먹통 사태...거짓말쟁이 된 서울시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 [단독] 서울시민 건강 책임진다더니···16억 세금들인 손목닥터, 먹통에 이어 서비스 중단

    “더욱 안정적이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여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잠시 중단하게 됨을 안내드립니다.”서울시민들의 건강관리를 돕고자 추진된 ‘손목닥터9988’ 전용 앱 서비스가 신규 오픈 하루 만에 먹통사태에 이어 결국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18일 오전 6시 손목닥터9988 서비스 오픈 이후 하루가 지난 19일 오전까지 먹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오픈 하루가 지난 19일 오전 9시 50분 경 앱 접속 대기창에는 남은 대기자 수 1206명, 2시간 이상 남았다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손목닥터9988 앱 개시일을 일주일 미뤘는데도 먹통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19일 오전 10시경 앱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다고 안내했다.그동안 스마트워치 제조사의 앱 서비스를 활용해 온 시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올 6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용 앱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3곳의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앱 기획,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맡았고, 앱 서비스 개발 예산에는 총 16억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됐다. 18일 공식 오픈을 앞두고 서울시는 “새로운 앱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앱 오픈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후 19일 오전 시는 앱 불안정의 이유로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서울시 스마트건강과 담당자는 “앱이 불안정해 부득이하게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렸다”며 “현재 언제 오픈할지, 어떤 서비스로 재개할지 결정된 건 없다.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목닥터9988'은 오세훈 시장의 역

    2023.12.19 10:25:42

    [단독] 서울시민 건강 책임진다더니···16억 세금들인 손목닥터, 먹통에 이어 서비스 중단
  • 서울시 내년 예산, 올해보다 1.4조 줄어든 45조원 확정···TBS는 ‘0원’

    서울시의회가 내년도 서울시 예산 규모를 확정 지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은 올해보다 약 1조4000억원 줄어든 45조7405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시가 당초 제출한 예산안 대비 174억8000만원이 증액된 수준이다.서울시교육청 역시 올해 예산 대비 1조7000억원 줄어든 11조1605억원으로 확정됐다. 총 금액은 변동 없이 내부 사업 간 증감을 통한 조정이 이뤄졌다.서울특별시의회는 15일 제32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서울특별시 및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의결했다.의회는 △용도 불요불급 △집행목적 불분명 △사업효과 불투명 정책 예산을 퇴출하는 이른바 '3불(不) 원칙'을 전면 적용해 서울예산의 기초체력인 재정 건전성과 2024년 정책 최대 화두인 '민생·안전·교육·미래'의 예산 기조를 지켜냈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시민안전 및 범죄예방 분야의 예산은 증액됐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 및 재활을 담당하는 '서울시 마약예방관리센터 조성' 예산 8억3000만원 증액돼 35억원이 확보됐다. '스마트 서울 CCTV안전센터 운영' 5억원, '지능형 CCTV 고도화' 사업 44억원이 각각 증액됐다.서울의 민생과 미래 투자 예산과 관련해서는 한 달 동안 서울권역 내 대중교통(지하철, 버스)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운영 예산은 시가 편성한 401억원 그대로 통과됐다.한강 내 수상교통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리버버스 등 수상교통 선착장 조성' 예산 208억원 역시 원안 처리됐다.또한 세운지구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녹지생태 도심재창조 선도산업' 예산 9억6000만원과 서울역 일대를 서

    2023.12.16 09:21:16

    서울시 내년 예산, 올해보다 1.4조 줄어든 45조원 확정···TBS는 ‘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