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먹통사태 겪은 ‘손목닥터’ 28일 운영 재개
서울시는 두 차례 먹통사태에 이어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진 ‘손목닥터 9988’ 앱 서비스를 28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손목닥터 9988은 시가 스마트워치를 무료로 대여하고 모바일 전용 앱으로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당초 이달 11일 1차 오픈 예정이었으나 일부 보완 작업 후 18일 6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개시일 오전부터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비스 대기자 수가 1000명이 넘어서고, 접속 대기시간이 1시간에 이르는 등 이용자 불편이 빚어졌다.

시는 이튿날인 19일 앱 서비스를 중단하고 시스템 장애 원인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동시접속자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며 '건강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DB 서버 과부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참여자들의 순차적 등록을 유도해 접속 지연을 예방할 계획이다.

서비스 중단에 따른 참여자의 포인트 적립 기회 소실과 적립한 포인트의 서울페이 전환 중단에 대해서는 서비스 기간과 포인트 전환 기한을 연장해 시민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손목닥터 9988 서비스 지연에 대해 모든 참여자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신속한 서비스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