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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닛케이지수 34년만에 최고치 경신…사라진 ‘재팬 디스카운트’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9일 오전 장중 3만7000선을 돌파했다.닛케이지수가 3만7000선을 넘어선 것은 '거품(버블) 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하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수 주문이 이어진 점이 상승을 도왔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분석했다.또한, 일본 기업의 4∼12월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2.06% 오른 3만6863에 장을 마감했다.‘재팬 디스카운트’로 악명 높았던 일본 증시는 곧 40,000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만약 이러한 예측이 현실화돼 1989년 12월 29일에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인 38,915.87을 넘어서면 증시 관점에서는 ‘잃어버린 30년’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된다.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개선, 주주환원정책 등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2.09 13:56:48

    일본 닛케이지수 34년만에 최고치 경신…사라진 ‘재팬 디스카운트’
  • "35년간 소비자 속였지만"...도요타, 시총 447조원 ‘사상 최대’

    글로벌 판매 1위’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창립 이래 최대 순이익을 냈다. 2023년 4월~2024년 3월 기준 도요타의 순이익은 4조5000억엔(40조2000억원)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9000억엔(약 43조8000억원)이다. 이는 현대·기아 자동차 약 26조원 대비 1.68배 크다.6일 도요타는 지난해 매출이 43조5000억엔으로 전년에 비해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의 경우 당초 전망했던 수치보다 약 5500억엔 올랐다. 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증가, 차량 가격 인상, 엔저 효과 탓으로 분석된다.일본 증시에서 도요타의 시가총액은 50조엔(약 447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대형주를 대규모 매입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도요타 주가는 상장 이래 최고를 경신해 4.78% 오른 3135엔으로 마감했다.도요타자동차 그룹은 ‘자동차 성능 조작’ 사건이 무색하게 상승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1월 30일 도요타자동직기가 디젤 엔진 3종의 성능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엔진을 탑재한 ‘랜드크루저’, ‘렉서스LX500’, ‘하이에이스’, ‘그란 에이스’ 등은 출하를 중단했다.2017년 자회사 스바루는 연비와 배출가스 데이터를 조작해 테스트 결과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도요타가 약 5% 지분을 보유한 스즈키, 마츠다도 연비를 속였다. 또 2022년 3월 히노차는 연비와 배출가스를 6년간 조작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지난해 말 자회사 다이하츠는 34년간 174개 데이터를 속인 사실이 탄로 났다. 충돌 테스트, 배기가스, 연비와 관련해 모델 64개와 엔진 3종에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더욱이 지난해 4월 다이하츠는 경차에 대한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도 조작했다. 운전석 충

    2024.02.07 10:06:41

    "35년간 소비자 속였지만"...도요타, 시총 447조원 ‘사상 최대’
  • "일본 벤치마킹 했지만..." 저PBR주식, 반짝 테마주 될 수도

    그간 저평가된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KB금융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2일 1월 26일 대비 3.23% 급등했다. 동기간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 24.64%, 13.82% 상승했다. 업종별 주간 상승률은 보험 23.24%, 금융업 15.07%, 운수·장비 13.25%, 증권 11.89% 등이다.이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 탓이다.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PBR이 낮은 기업의 몸값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정부는 이번 달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 ROE·자기자본수익률 등)을 시가총액 및 업종별로 비교 공시할 예정이다. 저PBR기업은 스스로 경영 개선 방안을 밝혀야 한다. 또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ETF(상장지수펀드)를 도입할 계획이다.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배 미만이면 회사가 보유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할 때보다 주가가 더 낮게 형성된 상태다. 시가총액이 보유자산보다 적은 것이다. 금융·보험·지주사가 대표적 업종이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본의 정책을 벤치마킹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 도쿄증권거래소(TSE)는 PBR 1배 미만인 상장사에 주가 상승 개선안을 마련하게 했다. 이에 NHK에 의하면 지난해 말 닛케이평가주가 종가는 3만3464엔으로 2022년 말 대비 28.2% 상승했다. 또 저PBR 기업 수가 2022년 4분기 대비 180개가 줄었다. 비중으로 따지면 50.6%에서 45.8%로 감소했다.위 같은 정책이 일본과 같은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증시의 구조적 차이점을 지적했다. 일본기업은 현금성 자산이 많아 배당&m

    2024.02.05 11:29:17

    "일본 벤치마킹 했지만..." 저PBR주식, 반짝 테마주 될 수도
  • [big story] 전문가 8인의 올해 증시 전망은

    불과 3년 전인 2021년 1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전광판에 나타난 코스피 ‘3000’ 지수. 이날 한국 주식 시장이 생긴 이래 사상 최초로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했다. 불과 3년 만에 ‘코스피 3000’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피어올랐지만 연초부터 대내외 악재들이 잇따르며 지수를 억누르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밴드를 2150포인트에서 최대 2800포인트로 낮춰 재조정했다. 한경 머니는 8인의 리서치센터 전문가들을 통해 올해 증시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말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펼치다가 금리 인하 기대 되돌림으로 다시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은 과도한 기대감으로 불장을 연출했다가 과열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급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 밴드는 2350포인트에서 2800포인트까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고금리와 고유가, 강달러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증시 전망은 상반기에 올랐다가 하반기에 주춤하는 모양새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상반기는 수출을 비롯한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며 “하반기는 금리 인하 시기와 관계 없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와 글로벌 변수 요인으로는 상반기엔 국내 총선과 중국의 3월 정치국 회의 등 경기 부양 관련 이슈, 하반기엔 미국 대선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이로 인한 한국 수출 변화 가능성을 변수 요인으로 꼽았다. 

    2024.01.29 07:02:01

    [big story] 전문가 8인의 올해 증시 전망은
  • [big story] 韓 증시 3000 시대를 위한 조건은

    지난해 말만 해도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2024년 코스피 전망은 장밋빛 일색이었다. 코스피 3000을 제시하던 증권사들은 한 달도 안 돼서 코스피 지수 밴드 상단을 2800선 밑으로 낮추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제 상황에 비해 코스피가 저평가 되어 있다며 코스피 3000이 적정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개장 68주년을 맞은 한국 증권 시장은 앞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 갈 수 있을까. 한국 증시가 68년간 격동의 세월을 지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은 수만 배가 늘어나고 거래대금은 급증했다.1956년 3월 3일 대한증권거래소가 첫 출범한 이후 1963년 대한증권거래소는 공영제 한국증권거래소로 전환했다. 한국증시는 1965년 당시 전체 상장사 17개, 시가총액은 150억 원, 일평균 거래대금은 3100만 원의 작은 시장에 불과했다. 1980년대에는 경제 발전이 이뤄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00선에서 1989년 3월 31일 1000선으로 뛰었다.한국거래소가 집계한 2023년 말 증권 시장 결산에 따르면 12월 28일 장 마감 기준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18.7% 상승한 2655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대비 27.6% 상승한 886.57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시가총액은 2558조 원 규모에 달한다. 한국 증시의 역사를 돌아보면 성장 폭은 매우 크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매번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적인 영향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제 규모에 비해 국내 증시가 매우 저평가받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코스피 지수는 3000이 적정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증시 부양책에도

    2024.01.29 07:01:01

    [big story] 韓 증시 3000 시대를 위한 조건은
  • 일라이 릴리 '시총 796조원', 테슬라 제치다...이유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개발사 일라이 릴리 시가총액 순위가 7위로 올랐다. 9위로 하락한 테슬라를 제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라이 릴리의 시가총액은 5958억달러(약 796조원)로 마감했다. 같은 날 테슬라 시총은 5806억달러(약 776조원)이다.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비만치료제가 급부상했다. 작년 발간된 한 보고에 의하면 BMI30 이상의 전세계 비만인구수가 2035년 19억19400명일 것으로 추산됐다. BMI가 25를 넘는 과체중 인구는 같은해 40억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약 10년뒤 전 세계 80억 인구 중 25%가 비만, 51%가 과체중 인구인 셈이다.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는, 세계 최초의 비만치료약 ‘위고비’보다 더 성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젭바운드는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해,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 시작했다. 정가는 1개월치 기준 1060달러(약 141만4835원)로 위고비 1350달러(약 180만1913원) 대비 27% 저렴하다.젭바운드(Zepbound)는 세마클루타이드(Semaglutide) 약물을 활용한 위고비(Wegovy)와 성분이 다르다. 젭바운드 개발사인 ‘일라이 릴리’의 핵심 약물은 터제파타이드(Tizepatide)다. 체중 감소에는 ‘젭바운드’의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가 나왔다. 위고비를 투약한 과체중·비만환자는 68주 동안 몸무게가 17.4% 줄었다. 젭바운드는 88주간환자 몸무게의 26%가 감소했다.다만, 일라이 릴리는 ‘젭바운드’를 단순 미용목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비만보다는 당뇨병 치료에 약물을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젭바운드’는 BMI 30이상 또는 BMI 27이상·1개 이상의 체중 관련 질환을 지닌 성인만 사용할 수 있다.터제파타이

    2024.01.26 13:12:20

    일라이 릴리 '시총 796조원', 테슬라 제치다...이유는?
  • "애플 제쳤다" MS 시총 3781조원으로 1위 탈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때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왕좌를 탈환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11일(현지시간) 오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증시에서 MS는 주가 상승으로 시총 2조8700억 달러(한화 약 3781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반면 애플은 주가가 약 1% 하락하며 시총 1위 자리에서 잠시 내려왔다. 지난 2019년 2월 4일 이후 뉴욕 증시에선 애플과 MS가 번갈아 시총 1위 자리를 맡고 있다.MS의 시총이 애플을 제친 이유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의 성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투자액 규모는 100억 달러(약12조3500억원)에 달했다.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윈도우, 오피스365 등은 세계적으로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애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565억 2000만 달러(약76조원)을 달성하며, 2022년 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222억 9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7% 급증했다.전문가들은 MS의 애저가 AI 혁명을 독보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제품군과 AI 기술의 통합을 통해 산업을 재편하는 중이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12 11:27:59

    "애플 제쳤다" MS 시총 3781조원으로 1위 탈환
  • 2024 증시 첫 날의 株인공은?

    코스피가 2024년 새해 첫날 상승으로 마감했다. 금리 인하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번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8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14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462억원을 팔아치웠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0.55%) 상승한 2669.81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와 바이오주가 지수를 이끈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앞서 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했던 만큼 ‘숨고르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새해 첫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7만9600원으로 마감하며 ‘8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7만 9800원으라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반도체 생산이 전달 대비 12.8% 증가하는 등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한 내년부터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IT 기업들이 서버 투자를 단행하면서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 역시 0.64% 오른 14만2400원을 기록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29.98% 급등한 태영건설 우선주와 현대비지앤스틸이었다. 지난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은 관련주가 지난 며칠간 급등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워크아웃이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을 해주는 제도다. 앞서, 태영건설은 PF 대출금을 감당하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자 시장이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판단하

    2024.01.02 17:06:35

    2024 증시 첫 날의 株인공은?
  • 안갯속 증시, 주도주가 바뀐다[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커버스토리 : 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겠다(higher for longer)’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조에 따라 2024년 새해는 과잉긴축의 위협으로 증시가 문을 열 예정입니다. Fed는 지난 1년여의 시간 동안 정책 금리를 5.25%p나 인상했습니다. 198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이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물가가 이미 안정되거나 경기가 후퇴해야 정상이겠지만 미국 경제는 오히려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024년에도 ‘higher for longer’ 전략이 계속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죠.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경기둔화, 금융 발작이 나타나면 ‘과잉긴축’의 근거가 되고, Fed도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1년여의 긴축이 멈추고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시장은 어떨까요. ‘불(bull) 마켓’이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릅니다. 우리는 또 한번 증시의 낙관에 기대야 할까요. 2024년 피벗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 주가는 오를까요.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내년 연간 증시 전망에서 코스피지수 고점을 2600~2800선으로 예상했습니다. ‘코스피 3000’ 전망은 없었으나 올해 지수 고점이 2668.21, 최저점이 2170.67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코스피 2800은 꽤나 높아 보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이 코스피의 고점을 이같이 예상한 것은 내년 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증시도 바닥에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Fed의 긴축이 종료되고 증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죠. 이 중에서도 KB증권은 2810선을 제시해 주요 증권사 중 코스피 밴드가 가장 높았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내년도 코스피지수의

    2023.12.04 06:30:03

    안갯속 증시, 주도주가 바뀐다[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 [big story] 박순현 SC제일은행 이사대우 “증시, 옥석 가리기로 알파수익 창출”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올 들어 변동성이 가장 컸던 자산을 꼽으라면 단연 증시를 떠올리게 된다. 고금리 여파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증시가 올 들어 롤러코스터를 탔던 배경에는 2차전지 붐과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다. 박순현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총괄 이사대우는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BR) 기준은 0.85~0.9배 정도로 과거보다 싼 국면이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을 잘 살펴서 들어가야 한다”며 “내년에는 우리나라 반도체 이익이 개선되면서 코스피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다음은 박 이사대우와의 일문일답. -올해 주식 시장을 둘러싼 시장 분위기를 진단한다면. “올해 국내외 증시는 ‘극단적인 쏠림’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팬데믹 이후 급증한 유동성과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실한 것만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분출됐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 해외 증시에서는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

    2023.11.27 07:00:17

    [big story] 박순현 SC제일은행 이사대우 “증시, 옥석 가리기로 알파수익 창출”
  • 수능날, 증시 오전 10시에 개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늘(16일) 증권·파생 거래 시간이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시장의 거래 시작과 종료 시점을 한시간씩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인 정규 거래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변경된다. 장 개시 전 열리는 시간외시장의 대량·바스켓매매도 기존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로 바뀐다. 장 종료 후 단일가 거래는 오후 5시부터 6시, 대량·바스켓매매 거래의 경우 개시 시점이 5시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그대로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KRX300선물, 국채선물 등 주식·금리 상품의 개장과 장 종료 시각을 1시간씩 순연한다. 미국 달러 선물·옵션 등 통화상품과 금 선물 등은 개장 시간만 1시간 연기한다. 코스피200선물선물, 미국달러선물선물 등을 거래하는 야간시장은 개장만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한 시간 미루고, 종료시간(익일 오전 5시)은 그대로다. 금시장은 1시간 늦은 10시에 거래를 시작해 평소와 같은 오후 3시30분에 폐장한다. 석유시장(오전 10시~오후 5시) 및 배출권시장의 거래시간(오전 10시~정오)은 변동이 없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11.16 06:00:06

  • [연금개혁] 황세운 자본연 연구위원 “국민연금, 증시 대주주…기금 붕괴 시 시장에 직격탄”

    사회 분야 3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연금 개혁이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이 2055년에 고갈될 상황에 처해지면서 공적연금에 대한 개혁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55년 고갈 위기에 처한 국민연금의 존립 기반이 크게 위태로울 수 있다며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처음 출범한 국민연금은 ‘적게 내고 많이 받는’ 방식으로 설계됐지만 인구 감소로 인해 향후 30년 후에는 연금 고갈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연금 고갈을 최대한 지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료율을 인상을 하거나, 선진국이 시행하는 부과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느냐에 따라 연금 개혁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경 머니는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김도헌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변화의 기로에 선 국민연금 개혁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①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②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③ 김도헌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 “국민연금의 존립 기반이 위태로운 만큼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이 더 내고 덜 받는 것으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향후 30년 전후로 고갈이 불가피한 만큼 국민연금을 대체할 연금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붕괴되면 향후 증시에도 직격탄이 가해질 수 있는 만

    2023.10.27 07:02:18

    [연금개혁] 황세운 자본연 연구위원 “국민연금, 증시 대주주…기금 붕괴 시 시장에 직격탄”
  • 美 국채금리 급등, 韓 증시와 외환 시장 영향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파장이 증시를 넘어 외환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증시와 외환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전하게 될까. 국제 유가 상승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난 7월 중순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불과 3개월 반 만에 10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중 달러인덱스는 99대에서 106∼107대로 상승했다. 앞으로 주가와 달러 가치 움직임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Fed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①안 금리 0.5%포인트 인상과 양적긴축(QT) 475억 달러, ②안 금리 0.25%포인트 인상과 QT 475억 달러, ③안 금리 동결과 QT 475억 달러(혹은 폐지)의 3가지 방안이다. 최악 시나리오인 ①안이 부각될 경우 올해 연말 기대하는 추수감사절 랠리와 크리스마스 랠리 그리고 내년 1월 효과까지 기대하기는 힘들다. 주가수익비율(PER) 등으로 볼 때 3대 지수가 고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품이 우려될 정도로 높게 올라간 빅테크 주가는 ‘순간 폭락’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중립 시나리오인 ②안이 부각되면 학습 효과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월가에서 바라는 ③안이 부각되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랠리, 내년 1월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1990년대 후반 신경제 신화를 바탕으로 나타났던 골디락스 장세에 버금가는 증시 호황도 기대해볼 수 있다. 어느 안으로 결정될 것인가는 현재 물가 수준에 대한 인식과 물가 대책으로 금리 인상 효과를 어떻게 보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인식하고 금리 인상

    2023.10.26 16:31:38

    美 국채금리 급등, 韓 증시와 외환 시장 영향은
  • “10월은 투자 기회”…반도체와 금융 관련주 주목 [비즈니스 포커스]

    [비즈니스 포커스] 최근 증시는 주도주 없이 각종 테마주만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다. 10월은 증시 바닥권의 대응에 나설 때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으려면 묘수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눈여겨볼 종목과 섹터는 무엇일까. 주요 증권사 투자 전략팀에 추석 이후의 투자 전략과 주도주를 물었다.가을의 축제 ‘실적 시즌’올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리스크 속에서 주식 시장의 반등은 소수 업종과 종목이 견인했다. 2차전지·초전도체·맥신·양자컴퓨터·로봇·인공지능(AI)에 이어 정치 테마주까지. 주도주가 부재한 한국 증시는 테마주의 전성시대였다. 투자자들도 순환매가 강하게 나타나는 테마주 장세에 합류하기 바빴다. 기나긴 연휴(증시 휴장)가 끝난 지금, 시장은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고금리 강달러에 실적 우려까지 겹친다. 9월 20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5.25~5.50%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투자 전략 전문가 사이에선 ‘증시 바닥권에서 10월 상승세’를 예고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은 1월, 5월에 이은 2023년의 셋째 기회”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월엔 물가가 피크아웃하면서 채권의 위험이 완화됐고 5월엔 AI 붐이 일면서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정상화됐다. 유가증권시장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10.5배이고 미국의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3배나 된다. 10월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다. 10월 11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예상)를 시작으로 한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1분기와 2분기엔 각각 42%, 48% 감익이

    2023.10.10 06:30:01

    “10월은 투자 기회”…반도체와 금융 관련주 주목 [비즈니스 포커스]
  • 하나증권 ‘1위’ 굳건…2위 신한, 3위 NH[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①]

    25년. 한경비즈니스가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기록한 역사다. 한국 자본 시장의 변화이자 경제와 산업을 전망하는 증권가의 브레인 ‘애널리스트’를 위한 기록이기도 했다. ‘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수요자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이번 평가에는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432명이 참여했다. 2022년 하반기(1175명)보다 21% 늘어난 표본 수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35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하나증권은 ‘리서치 최강자’ 자리를 굳혔고 신한투자증권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톱2’에 귀환했다. NH투자증권은 3위에 안착했고 SK증권과 키움증권은 지난해에 비해 약진했다.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은 5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며 베스트 애널리스트 수 기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경비즈니스가 글로벌리서치와 ‘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조사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한국 증시는 의외의 성적을 거뒀다. ‘상저하고’ 예측을 뒤엎고 코스피가 15% 가까이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이며 ‘바이(buy) 코리아’ 행렬이 이어진 덕이다.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들의 ‘2차전지’ 열기로 달아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상반기 28% 오르며 주요 20개국(G20) 증시 대표 지수 중 셋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예측과 분석은 더 어려워졌다.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나 한국 주요 업종의 업황 불확실성이 커졌고 종목별·기업별 편차도 벌어졌다. 현상과 논리를 종합해 시장을 예측해야 하는 애널리스트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뜻밖의 증시 훈풍이 불었던 올해 상

    2023.07.17 07:00:05

    하나증권 ‘1위’ 굳건…2위 신한, 3위 NH[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