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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빼고 다 올랐다…소비자 물가 4개월 연속 3%대 상승

    [숫자로 본 경제]월급 빼고 모든 것이 다 오르는 모양새다. 올해 1월 소비자 물가는 3.6% 오르며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외식비와 기름값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공공요금·전셋값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통계청의 1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로 지난해 1월 대비 3.6%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후 지난해 11월(3.8%), 12월(3.7%)에 이어 올해 1월에도 3% 이상 올랐다.소비자 물가가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인 이후 10여 년 만이다.오름세가 가장 높았던 분야는 외식비다. 외식비는 5.5% 올라 1월 물가를 올리는 데 0.69%포인트 기여했다. 기여도가 석유류보다 컸다. 특히 외식 중에선 생선회(9.4%)와 쇠고기(8.0%) 등이 많이 올랐다.석유류는 16.4% 올라 기여도는 0.66%포인트다. 휘발유 12.8%, 경유 16.5%,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34.5% 등이다. 농축수산물은 6.3%, 전기·가스·수도는 2.9% 올랐다.2월 물가도 불안한 상황이다.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2월 들어 휘발유·경유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선 국제 유가가 2월 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2.02.18 17:30:08

    월급 빼고 다 올랐다…소비자 물가 4개월 연속 3%대 상승
  • 웹 3.0, 플랫폼 기업의 독점 깰수 있을까

    [테크 트렌드]작년 12월 말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에서 작은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 바로 이더리움(Ethereum) 확장 개발 플랫폼인 폴리곤(Polygon)과 레딧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안의 벤처캐피털 회사인 세븐세븐식스(Seven Seven Six) 간의 투자 계획이다.이 두 회사는 웹 3.0 소셜 미디어와 게임 스타트업을 위해 2억 달러(약 2400억원)의 투자 계획을 공동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추진하는 서비스는 간단하게 말해 이용자가 서비스 운영에 참여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받는 분산형 웹 서비스이자 탈중앙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오하니안 창업자는 세븐세븐식스 투자 계획에 대해 웹 3.0 초기 단계에서 확실한 비즈니스 기회인 게임과 SNS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폴리곤 측에서도 “웹 3.0의 원동력은 플랫폼보다 사용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더 나은 인터넷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규모로 보나 서비스 유형으로 보나 사실 그리 주목을 끌 만한 투자 발표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번 투자가 주목을 받은 것은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이자 미국 간편 결제 업체인 블록(Block)의 잭 도시 대표와 테슬라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웹 3.0을 비난하는 시기에 나왔기 때문이다.웹 3.0 실체에 대한 논쟁 가열웹 3.0에 대한 논쟁은 도시 대표가 미국 래퍼 가수인 카디 비(Cardi B)의 트위터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웹 3.0은 진정한 의미에서 탈중앙화돼 있지 않고 웹 3.0의 소유자는 사용자인 ‘우리’가 아니라 ‘벤처캐피털과 유한 책임 투자자(LP)’의 것이라고 주장했다.머스크 CEO도 웹 3.0 논쟁에 합류했다. 그

    2022.02.18 17:30:01

    웹 3.0, 플랫폼 기업의 독점 깰수 있을까
  • [해시태그 경제 용어] RE100

    [해시태그 경제 용어] RE100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 기구인 ‘더클라이밋그룹’에서 발족했다. RE100은 정부가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 시설 등 설비를 직접 만들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사 쓰는 방식이 있다. 가입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부인 더클라이밋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이 최종 확정된다.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 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성과를 점검 받는다.한국 기업 중에서는 SK그룹 계열사 8곳이 2020년 11월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한편 RE100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4자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RE100에 관해 물어 화제가 됐다.#재생에너지로만공장돌릴수있을까 #현실적으로어렵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2.02.18 17:29:01

    [해시태그 경제 용어] RE100
  • 한 권으로 부자되는 경제를 배운다

    [서평]읽으면 돈 되는 끝장 경제 상식김형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8000원국내총생산(GDP)은 무엇일까. 스태그플레이션의 정확한 개념은 뭘까. 이처럼 경제 용어는 언제 들어도 어렵다. 경제학 교과서를 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그래프와 수식이라 더욱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또 ‘굳이 이런 걸 알 필요가 있겠어’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돈을 벌고자 한다면 시장 상황을 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경제학과 만나야 한다. 경제는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돈을 불리는 재테크를 비롯해 하다못해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까지, 우리는 매일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금융권이나 공기업·대기업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경제 상식 시험을 준비해야 하므로 더더욱 경제는 필수로 알아둬야 한다. 이처럼 경제 상식을 늘리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뉴스레터가 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e메일로 발송하는 ‘경제야 놀자’다. 이 책은 매주 2회 ‘경제야 놀자’에 연재된 글들 중 경제를 손쉽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과 국가 공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TESAT) 시험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 글들을 추려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경제학을 어떻게 하면 쉽게 배울 수 있을까. 저자는 이를 위해 실제로 우리가 접하고 있는 ‘실생활 경제’에 대한 글을 신문에 기초해 써 보자고 생각했다. 신문에 기초를 둔 이유는 신문을 통해 세상의 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읽으려고 해도 읽다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와 포기했다고 말하곤 한다. 그것은 경제신문 기사에 대한 배경

    2022.02.14 17:30:04

    한 권으로 부자되는 경제를 배운다
  • 의사결정이 힘들다면?…선택의 기술, 한 권에 담았다

    [이 주의 책]인생을 운에 맡기지 마라 애니 듀크 지음 | 신유희 역 | 청림출판 | 1만7000원우리는 매일 선택을 한다. 점심 메뉴부터 투자 종목 선정, 취직과 이직, 사업, 연애, 결혼에 이르기까지…. 삶에 긴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택도 있고 짧은 시간만 영향을 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선택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간에 선택해야 할 때는 적절한 의사 결정 과정을 마련해 의사 결정의 질을 높이고 어떤 결정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분류해야 한다.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다. 단지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을 더 빛나게 해 줄 의사 결정 도구는 무엇일까. 포천 500대 기업에서 강연 요청을 받으며 최고의 의사 결정 전문가로 활약해 온 저자는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의사 결정 이론과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포커 경기에서 수만 번도 넘게 치러 왔던 의사 결정을 통해 직접 터득한 단순한 선택의 도구들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도구들을 활용한다면 운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패턴 파괴제니퍼 골드먼 웨츨러 지음 | 김현정 역 | 흐름출판 | 1만6000원사람이 있는 곳에는 갈등이 있다. 일상적으로 갈등과 함께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갈등을 부정적이고 제거해야 하는 문제라고 여긴다. 하지만 갈등은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며 건강한 한 부분이다. 소설이나 영화 속 주인공이 자기 안팎의 갈등을 극복하며 이야기를 풍요롭게 만들 듯이 갈등이 없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덜 생산적이고 덜 흥미로

    2022.02.14 17:30:01

    의사결정이 힘들다면?…선택의 기술, 한 권에 담았다
  • PER·PSR로 다시 보는 비트코인[비트코인 A to Z]

    [비트코인 A to Z]암호화폐 가치 평가의 중요성과 방법론 #2암호화폐 시장은 해가 갈수록 기관투자가의 유입이 증가하고 스마트 머니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가격 변동성이 줄어드는 효율적인 시장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미리 정량적 가치 판단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가장 기본적이고 널리 알려진 밸류에이션 방법을 소개한다. 밸류에이션은 크게 절대 가치 평가와 상대 가치 평가 등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1편에 이어 이번엔 상대 가치 평가를 소개한다.PER로 보는 밸류에이션 암호화폐 시장은 아주 극초기 시장으로, 효율적이지도 못하고 희열과 공포가 오가는 비이성적인 시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시장 가격이 기껏 절대 가치 평가 방식으로 계산해 낸 내재 가치에 수렴하지 않거나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따라 틀린 계산 값으로 전락해 버릴 수 있다.암호화폐와 같은 극초기 시장에서는 상대적 가치 평가가 보다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물론 비교 대상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버블 혹은 대공황 상태에 빠질 때는 비교의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특정 자산의 현재 가치를 살펴볼 때 사람들은 가장 먼저 시가 총액을 먼저 보게 된다. 하지만 시총은 단순히 해당 자산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크기만 알 수 있는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시총만으로는 해당 자산이 현재 고평가돼 있는지, 저평가돼 있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기준점이 필요하다.기준점은 무엇으로 잡을까. 당연히 ‘이 자산이 돈을 얼마나 버는가’라고 할 수 있다. 이 수치와 함께 시총을 비교해 보면 좀 더 합리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총 대비 이익을

    2022.02.11 17:30:02

    PER·PSR로 다시 보는 비트코인[비트코인 A to Z]
  • 새해부터 쏟아지는 ‘테일 리스크’…글로벌 경제, 이대로 무너지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2020년대를 맞아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엄청난 충격을 가져 왔다. 2022년에는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하지만 새해부터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이외에도 테일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을 중심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통계학 관점에서 보면 자연·사회·정치·경제 현상은 평균치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고 평균치에서 멀어질수록 발생 확률이 낮아지는 종 모양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발생 확률이 낮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정규 분포가 예상보다 훨씬 커져 꼬리가 두꺼워지는 테일 리스크가 발생하는 모습이다.각국 이기주의에 세계 경제 침체테일 리스크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세계 경제가 장기적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R(경기 침체)’ 공포를 넘어 ‘D(디플레)’ 공포가 빠르게 퍼진다는 의미다. 세계 경제는 현재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기를 겪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성장률과 함께 마이너스 국면에 빠지는 3M 시대가 다가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미·중 경제 패권 전쟁에 대한 우려는 전형적인 롱 테일 리스크에 해당한다. 각국의 보호주의·이기주의·극우주의 세력의 득세, 중남미 지역의 핑크 타이드 물결 등으로 지금의 상황이 제2차 세계대전과 매우 흡사하다고 영국의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경고했다.미국 경제의 테일 리스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과 제2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재탄생될 것인지 여부에 달려 있다. 지난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았는데 국민의 지지도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2022.02.08 15:30:01

    새해부터 쏟아지는 ‘테일 리스크’…글로벌 경제, 이대로 무너지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브랜드를 브랜드답게 만드는 방법

    [서평]그 회사의 브랜딩황조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5000원브랜딩은 오해가 많은 말이다. 일상어에 가깝게 자주 사용하지만 떠올리는 의미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무언가를 알리는 활동이라고 본다면 그 대상이 회사일까, 상품일까. 알린다면 누구를 향해야 할까. 회사 내부의 조직원은 포함되지 않는 것일까. 그 무엇보다 무언가를 알리는 일이 브랜딩의 전부일까.직무 자체의 경계와 역할이 모호할수록 스스로 방향키를 꼭 쥐어야 한다. ‘그 회사의 브랜딩’은 이와 같은 고민과 혼란 사이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찾은 해답을 품고 있다. 제조업체·투자사 등을 거쳐 현재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의 커뮤니케이션 리더로 일하고 있는 황조은 씨는 회사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기업과 회사를 대상으로 삼는 브랜딩 활동을 기업 브랜딩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몇몇 제품이 아닌 기업의 전반을 폭넓게 다룬다. 조직 문화부터 채용·홍보·위기 대응 등 여러 영역에 관여한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임직원, 잠재적 직원, 정부 기관 등 고객군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하나의 목적 아래 이뤄진다. 회사 이야기를 일관성 있게 들려줌으로써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회사에 투자하고 싶게 만들고 더 나아가 입사하거나 응원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 기업 브랜딩이라는 큰 방향 아래 책의 내용은 자유롭게 이어진다. 오늘도 브랜딩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1장에서는 기업 브랜딩과 마케팅·홍보는 어떻게 다른지, 기업 브랜딩의 고객은 누구인지 그리고 저자가 현재 일하고 있는 강남언니의

    2022.02.07 17:30:14

    브랜드를 브랜드답게 만드는 방법
  • 돈의 흐름을 읽는 방법은?

    [이 주의 책]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홍춘욱 지음 | 스마트북스 | 1만7500원한국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한국 주식 시장은 왜 이렇게 변동성이 클까? 한국 부동산에 올인했다고? 저자는 먼저 투자 시작 전에 알아둬야 할 한국 경제의 특성을 ‘채찍 효과’로 간명하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한다. 수출 위주의 한국 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 소비 시장이 조금만 충격을 줘도 경기가 크게 흔들린다. 마치 채찍을 휘두를 때 손잡이 부분을 작게 흔들어도 그 파동이 채찍 끝으로 갈수록 더 커지는 현상과 유사하다. 저자는 ‘경기가 격렬하게 변동하는’ 한국 경제의 현실에서 초보 투자자라면 경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판단해 경기 변동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에 투자하는 ‘톱다운’ 투자가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필패 신드롬장 프랑수아 만초니·장 루이 바르수 지음 | 이아린 역 | 위즈덤하우스 | 1만9000원리더십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장 프랑수아 만초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학장과 장 루이 바르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선임연구원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다가 상당히 흥미로운 현상을 포착한다. 아무리 일을 잘하는 부하 직원이더라도 상사에게 일을 잘 못한다는 의심을 받는 순간 실제로 무능해진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성과가 낮은 직원으로 낙인 찍힌 직원들은 상사의 낮은 기대치에 맞는 성과를 내게끔 유도되고 결국 개인도 조직도 실패할 수밖에 없게 되는 역학 구도를 ‘필패 신드롬’이라고 명명했다. 어느 조직이나 필패 신드롬을 피해 갈 수 없는 이유는 심리학적으로

    2022.02.07 17:30:01

    돈의 흐름을 읽는 방법은?
  • MZ세대가 주목하는 펀딩 키워드 8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올 한해 주목 받을 키워드로 ‘스테이 세이프(Stay Safe)’, ‘그리너이 라이프(Greenery Life)’, ‘팬덤 파워(Fandom Power)’, ‘제너럴 크리에이터(General Creator)’ 등을 선정했다.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는 지난 한해 오픈한 1만 3000여개의 펀딩 프로젝트를 분석해 올 한해 동안 주목받을 8개의 큰 흐름을 전망한 ‘2022 와디즈 트렌드’를 27일 발표했다.펀딩, 스토어, 공간 와디즈 등 온오프라인을 넘어 기업과 고객을 직접 연결하는 D2C(Direct to customer)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와디즈에는 지난 한해 총 16개의 카테고리 중 ‘패션·잡화’(3000건), 푸드(2000건), ‘홈리빙(1800건) 순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오픈됐다. 전년 대비로 보면 ‘여행·레저’(262%) ‘캐릭터·굿즈’(226%), 게임·취미(154%) 순으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와디즈가 분석한 올 한해를 관통할 8개의 트렌드는 ▲안전하고 소중한 홈 스윗 홈(Stay Safe) ▲나만의 긴 호흡의 시간(Ritual Time) ▲태산같은 사랑의 힘(Fandom Power) ▲초록빛 공존을 위한 의지(Greenery Life)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세상(General Creator), ▲갓생을 향한 배움의 열정(Endless Learning) ▲현실을 뛰어넘는 혁신(Virtual Tech) ▲함께 따뜻한 세상(Better Together) 이다.이 중 작년 2월 발표한 ‘2021 펀딩 트렌드’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팬덤 파워(Fandom Power)와 ‘제너럴 크리에이터(General Creator)’다.‘펭수 맨투맨’, ‘잔망 루피’, ‘코카콜라’, ‘하이라이트 포토북’, 추억의 만화 ‘캐릭캐릭 체인지 굿즈’ 등 캐릭터, 로고부터 인기 아이돌까

    2022.01.31 06:00:04

    MZ세대가 주목하는 펀딩 키워드 8
  • 신한은행·KT, 빅테크 겨냥한 ‘혈맹’

    [비즈니스 플라자]신한은행과 KT가 ‘핀테크 동맹’을 맺으면서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신한은행은 KT 지분 5.46%(약 4375억원 규모)를, KT는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점을 감안해 약 2.08%(4375억원)의 신한지주 지분을 취득했다. 은행과 비금융사 기업이 제휴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이들은 4가지 사업 영역 23개 사업에 대해 협력할 방침이다. 우선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KT의 기술 역량을 융합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의 실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공동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새로운 영역에서 구축될 공동 플랫폼 사업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융합 서비스, 부동산 플랫폼, 공인 전자 문서 등이다.양 사는 향후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제휴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공동 전략적 투자(SI) 펀드를 조성하고 기술력 있는 국내외 벤처 등에 투자·컨설팅 협업도 추진한다. 공동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만들어 테크 기반의 핀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추가 협력 과제 발굴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또 양 사가 보유한 강점과 뛰어난 고객의 경험을 기반으로 특화 서비스를 만들어 양 사의 융합된 혜택을 소상공인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통신 기술과 금융 혜택을 연계할 수 있는 사업도 개발한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1.28 17:30:14

    신한은행·KT, 빅테크 겨냥한 ‘혈맹’
  •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선봬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전자가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을 출시했다.엑시노스 2200에는 삼성전자와 AMD가 공동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가 탑재됐다. 엑시클립스는 AMD의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인 ‘RDNA 2’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셰이딩’ 기술도 갖췄다. 가변 레이트 셰이딩은 영상의 밝기와 움직임 등을 분석해 고성능·고화질 장면에서 최적화된 렌더링을 제공한다.‘광선 추적’ 기능도 탑재했다. 광선 추적 기능은 물체에 투과·굴절·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게임을 더욱 현실적으로 구현한다.또한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 ‘아미고 (AMIGO : Advanced Multi-IP Governor)’를 탑재해 고화질·고품목 게임과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엑시노스 2200은 Arm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아키텍처 Armv9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전작보다 2배 이상 향상됐고 스마트 기기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하는 온 디바이스 AI 기능도 강화됐다.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최신 모바일 기술, 차세대 GPU·NPU가 적용된 제품으로 게임·영상 처리·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모바일AP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

    2022.01.28 17:30:12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 선봬
  • 현대차 정몽구 재단, 농어촌 초등생 대상 메타버스 교육 실시

    [비즈니스 플라자]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월 17일부터 28일까지 농산어촌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온드림스쿨’을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해 10년 차를 맞은 ‘온드림스쿨’은 농산어촌 초등학생들의 교육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금까지 창의 융합·예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4만5000여 명에 달한다.이번 19기 온드림스쿨 대학생 봉사단은 30개 팀 120명이다. 농산어촌 초등학교의 30개 학급과 매칭돼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온라인 수업은 과학·정보기술(IT)과 문화·예술 분야를 접목한 창의 융합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번에는 메타버스의 활용도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메타버스 등을 활용, 안전하면서도 색다른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팀, 메타버스 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팀, 메타버스 자체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는 팀 등 어떤 형태로든 학생들이 새롭게 대두되는 메타버스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 수업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비대면이 익숙한 요즘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새로운 교육 환경이 필요한 농산어촌 초등학생 간 매칭을 통해 농산어촌 초등학생들이 더욱 활기차고 의미 있는 겨울방학을 보내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재단 관계자는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넘어 오프라인에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법의 수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

    2022.01.28 17:30:11

    현대차 정몽구 재단, 농어촌 초등생 대상 메타버스 교육 실시
  • 코나아이, 지난해 공공배달 거래액 300억 달성

    [비즈니스 플라자]코나아이는 지난해 지역 화폐 플랫폼 기반의 공공배달서비스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3.6배 증가한 300억원을 달성했다.코나아이는 인천시 ‘배달e음’, 양산시 ‘배달양산’, 대전 대덕구 ‘대코배달’의 대행을 맡고 있다. 이들 플랫폼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8%, 주문 건수는 361% 증가했다.특히 혜택 플러스 가맹점주와 진행한 ‘반반쿠폰 이벤트’,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한 1만원 상당의 쿠폰팩 혜택과 프랜차이즈 쿠폰 이벤트 등을 진행한 지난해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거래액과 주문 건수가 180% 이상 늘었다.회사는 이 같은 성과 요인으로 굽네치킨·놀부·마왕족발·피자에땅·오빠닭 등 16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가맹점 확대와 지역 화폐 캐시백 및 할인 쿠폰 등 풍성한 사용자 혜택을 꼽았다.코나아이는 올해도 다양한 업무 협약과 가맹점 모집 프로모션을 통한 가맹점 확대, 애플리케이션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공공배달서비스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서비스 운영 지역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1.28 17:30:05

    코나아이, 지난해 공공배달 거래액 300억 달성
  • 롯데마트, 창고형 마트 ‘맥스’ 본격 출격

    [비즈니스 플라자]롯데마트가 창고형 마트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롯데마트는 1월 19일 전주 송천점을 창고형 마트 맥스로 전환해 개점했다. 이어 1월 21일 광주 상무점, 27일 목포점, 3월 창원 중앙점을 맥스로 전환한다. 또 빅마켓 영등포점과 금천점은 3월까지 ‘새로운 상품으로 최대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 맥스(Maxx)’로 이름을 바꾼다. 이렇게 되면 롯데마트는 1분기에만 맥스 매장을 6개 확보하게 된다.롯데마트는 현재 창고형 마트가 들어서지 않은 호남 지역과 창원을 중심으로 맥스 브랜드를 오픈하고 이후 격전지인 수도권에도 맥스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맥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 구성비를 50%까지 높여 상품 경쟁력에 집중한다. 직영 빵집 ‘풍미소’와 피자 매장 ‘치즈앤도우’도 새로 선보인다.도심에 있는 창고형 마트의 이용 고객이 주로 30∼40대, 3∼4인 가구인 점을 고려해 30~4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부터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제적인 가격의 최신 트렌드 상품을 선보인다. 축산 매장에도 힘을 줬다. 미국산 프라임 등급 쇠고기와 호주산 곡물 비육 쇠고기를 주력으로 선보이고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동불 복지 축산물을 확대 운영한다.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하이마트·다이소·한샘·보틀벙커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도 함께 문을 연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 소비를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구성했다”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창고형 마트로서 지역의

    2022.01.28 17:30:03

    롯데마트, 창고형 마트 ‘맥스’ 본격 출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