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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시태그 경제 용어] 콩코드 효과

    [해시태그 경제 용어]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로 1976년 상업 비행을 시작했다. 당시 콩코드는 미국의 보잉 여객기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하지만 많은 연료 소모와 비싼 요금, 이착륙 시 발생하는 엄청난 소음 등으로 사업 전망은 밝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사업 실패를 예감했지만 장기간 투자한 비용과 시간이 아까워 돈을 계속 쏟아부었다. 총 190억 달러가 넘는 돈이 투입됐지만 결국 콩코드는 2003년 운항이 중단됐다.콩코드 효과는 콩코드 여객기에서 탄생한 경제 용어다. 돈이나 노력, 시간 등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손실이나 실패로 이어질 것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하는 부적절한 경제적 행동을 의미한다.그동안 쓴 비용이나 시간 등이 아까워 잘못된 의사 결정을 계속하는 것이다. ‘콩코드 오류’, ‘매몰비용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몰비용은 이미 지출해 다시 회수하기 어려운 비용을 말한다.#새정부에는콩코드효과없어야 #늦었다고생각할때가가장빠르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2.04.02 06:00:01

    [해시태그 경제 용어] 콩코드 효과
  • 인플레이션, 실수일까 우연일까

    [이 주의 책]인플레로 돈버는 사람들맥스 샤피로 지음 | 박정삼 역 |한울 | 1만9500원인플레이션은 도대체 왜 일어날까. 단순히 통화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일까, 아니면 사회적 총공급과 총수요의 불균형 때문일까.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로 간단히 설명해 버리기에 인플레의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며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부분의 경제사가는 인플레의 원인을 ‘우연한 사고’, ‘경제 정책의 실패’, ‘정부의 실수’ 등에 돌려 왔다. 하지만 저자는 인플레가 그로 인해 큰 이득을 보는 사람들에 의해 조장돼 왔다고 주장한다. 인플레 기간 서민 대중의 부는 일부 특권층에게 급격히 이동했고 이는 단기간에 거대한 부를 모으려는 기업가와 이에 협력하는 정치가 및 관료가 의도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플레의 세계사를 조망한다. 파괴적인 경제 정책을 계속해 온 로마 황제들의 탐욕상은 어땠는지, 계속되는 혼란 속에서 정부의 파산을 막기 위한 프랑스 혁명정부의 정책이 부르주아의 눈을 결국 어떻게 멀게 했는지, 미국 남북전쟁기 법정화폐법을 둘러싸고 정략과 사리사욕은 어떻게 얽혀 들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 등이다.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뉴욕주민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만4000원미국 증시는 2020년 전과 후로 나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폭락 이후 개인 투자자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대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파티의 장세가 형성됐다. 그 어느 때보다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해였고 이는 자연스럽게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증시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 책

    2022.03.28 17:30:09

    인플레이션, 실수일까 우연일까
  •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에게

    [서평]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톰 콜리·마이클 야드니 지음 | 최은아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8000원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모두가 답을 알고 싶어 하는 질문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부잣집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복권이나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얻는 방법도 있다. 확률이 거의 없고 어쩌다 큰돈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길에 빠지는 것을 우리는 익히 봐 왔다. 그리고 모두 운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실제로 그런 사람을 아무리 들여다봐야 배울 수 있는 게 없다. 제대로 배우려면 제대로 된 모델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의 두 저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을 조사한 이유다. 이 책은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찾아낸 결과를 토대로 하는데 통념과 달리 소득은 부의 차이를 만드는 결정적인 변수가 아니었다. 둘의 차이는 습관과 사고방식에 있었다. 돈을 바라보는 태도, 소비 방식, 생활 패턴, 주변 인간관계 등 문제는 돈 그 자체가 아니었던 것이다. 제대로 된 부자를 찾는 일에 이어 둘째 답이 나왔다. 부자의 습관과 사고방식을 따라 하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쓰는 목적은 부자가 되는 길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두 저자는 빙빙 돌려 말하거나 그럴듯한 말로 멋을 부리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한편 짚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책 전반에서 근면한 생활과 자신의 일에서 최선을 다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자가 될

    2022.03.28 17:30:07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에게
  • “급할수록 한 걸음 쉰다” Fed의 출구전략 ‘역행적 선택론’[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올해 3월 미국 중앙은행(Fed) 회의를 앞두고 ‘역행적 선택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회의 직전까지 시장의 예상은 금리를 0.5%포인트 올리고 경우에 따라 양적 긴축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 1월 회의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이어 이번에도 0.25%포인트 올리는 데 그쳤다.Fed 기준 충족해야 통화 정책 실시Fed의 역행적 선택론을 이해하기 위해선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의장이던 벤 버냉키가 테이퍼링을 처음 언급한 후 시장에선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2013년 9월 회의에선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 일각에선 ‘버냉키 반란’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출구 전략 등과 같은 통화 정책이 대변화를 모색할 때는 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을 명확하게 예고하고 지켜야 한다. Fed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출구 전략을 추진할 때 ‘날짜 혹은 일몰 조항 중심’이나 ‘조건 충족 중심’, ‘경제 지표 중심’ 등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금융 위기 이후 출구 전략 추진 과정을 보면 첫째 기준에 따라 1차 양적 완화는 2010년 3월, 2차 양적 완화는 2011년 6월에 시한이 되면서 종료됐다. 둘째와 셋째 기준은 물가 상승률이 2.5%를 웃돌고 실업률이 6.5%를 밑돌 때였다. 2013년 9월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가 나온 것은 두 기준이 모두 충족되지 않아서다.2013년 9월 Fed 회의를 통해 조건 충족과 경제 지표 중심 기준이 재확인됨에 따라 출구 전략이 재추진되기 위해선 물가와 고용 목표에 도달해야만 한다. 그중 물가 목표는 수요 견인과 비용 면에서 상

    2022.03.22 17:30:10

    “급할수록 한 걸음 쉰다” Fed의 출구전략 ‘역행적 선택론’[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분석]
  • 핫하다는 NFT, 얼마나 아시나요?

    [서평]디지털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갈 새로운 기회 NFT 미래수업홍기훈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8000원“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에 대해 아시나요.” 이 질문에 곧바로 ‘네’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심지어 “NFT 하시나요”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답하기 곤란할 것이다. ‘NFT’라는 새로운 기술이 디지털 세상에 등장한 것 같긴 한데, 알 듯 모를 듯하다. NFT 작품 하나가 780억원이라는데, 트위터 글 하나도 50억원이라는데, 심지어 방귀소리도 50만원에 팔렸다는데…, 도대체 NFT가 뭐길래 이 난리들일까.이 책은 최근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기술 NFT에 대해 다룬다. 이 책을 쓴 홍기훈 홍익대 교수는 오랫동안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해 연구해 온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그는 가상화폐가 투자 수단으로 각광 받으며 오로지 장밋빛 전망만 쏟아질 때 가상화폐의 명과 암을 두루 심도 있게 살피며 ‘신중론’을 내세웠던 학자로도 알려졌다. 그런 그가 NFT에 대해선 어떤 미래를 제시할까.  NFT의 진짜 가치를 알아보는 법NFT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양하다. ‘NFT에 투자해 돈을 벌고 싶어서’, ‘NFT로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서’, ‘NFT로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그냥 NFT가 궁금해서’…. 아마도 그중 많은 사람이 NFT를 투자 수단으로 볼 것이다. ‘NFT로 돈 좀 벌어볼까’ 하고 말이다. 그래서일까. NFT를 소개하는 대부분의 책에서 NFT를 투자 가치의 측면에서만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그런데 저자는 신중하다. 그는 NFT에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부터 챙긴다. NFT의 등장 배

    2022.03.21 17:30:12

    핫하다는 NFT, 얼마나 아시나요?
  • 성공한 투자자와 파산한 투자자, 차이는

    [이 주의 책]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 지음 | 이지연 역 | 인플루엔셜 | 1만9800원월스트리트저널에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 온 칼럼니스트이자 컬래버레이티브 펀드 파트너로 활동 중인 저자의 첫 책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 투자 분야 1위를 차지했고 개인 투자자에서부터 전문 컨설턴트에 이르기까지 극찬 세례를 받으며 명실상부한 ‘2020 아마존 최고의 금융 도서’로 평가받았다. 이 책은 총 20개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스토리텔링의 천재’,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라는 별명답게 저자가 들려주는 20개의 투자 스토리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나하나 실화와 실증에 바탕을 두되 이야기의 재미와 투자의 교훈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관한 빌 게이츠 창업자의 고백, 로스앤젤레스에서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페라리에 얽힌 에피소드,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놀라운 수익률의 비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해 읽는 이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부에 관한 문제는 결국 학력·지능·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고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과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앞으로 10년 빅테크 수업 조원경 지음 | 페이지2북스 | 1만7000원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요즘, 이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뉴스만 켜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메타버스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디즈니플러스 상륙, 민간 우주선 발사 등 기존에 없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식들은 우리의 삶에 맞닿아 있음에도

    2022.03.14 17:30:13

    성공한 투자자와 파산한 투자자, 차이는
  • 지친 하루 끝에 꼭 필요한 한마디는

    [서평]나의 하루를 지켜주는 말호다 코트비·제인 로렌치니 지음 | 양소하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6800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제시한 정점 35만 명에 근접한 상황에서 좀처럼 누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3월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학급의 설렘도, 캠퍼스의 낭만도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평범한 일상의 많은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마스크와 가림막, 화상 전화 프로그램으로 기존에 누리던 생활의 대부분을 타협해야 했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모두가 어느 정도 적응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마스크는 답답하고 모니터 사이로 마주보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삭막하게 느껴진다. 코로나19 사태는 일상의 무료함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의 만남도 멀어지게 만들었고 심지어 생계까지 위협하며 일상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런 비현실적인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안 우리는 모두 답답함·무력함·외로움과 같은 비슷한 감정의 폭발을 경험했을 것이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칠 대로 지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상기시켜 주는 말 한마디가 아닐까.유명 방송인이자 기자 그리고 200만 팔로워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명언 수집러’ 호다 코트비는 좋은 말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녀가 매일 하루에 하나씩 모아 온 문장들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하루를 바꾸고 인생을

    2022.03.14 17:30:12

    지친 하루 끝에 꼭 필요한 한마디는
  • 新경제 위기 해법 ‘MMSE’에서 찾아야[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당초 예상대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발발했다. 앞으로 제3차 세계대전에 해당하는 서방 국가와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확산될 확률은 낮더라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주요 농산물과 부존자원의 생산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공급망 부족이 심각하고 금융 완화에 따른 숙취로 슬로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까지 덮친다면 글로벌 경제는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는 현재 수준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국제 유가 급등하면 세계 경제 추락JP모간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150달러로 급등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4.1%에서 0.9%까지 급락하고 세계 인플레이션율은 3%에서 7.2%로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 오일 쇼크 이후 1980년대 초에 있었던 스태그플레이션보다 더 ‘악성’으로 평가된다.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던 40여 년 전 초유의 사태를 맞아 당시까지 주류 경제학이었던 케인스언의 총수요 관리 대책은 무기력해졌다. 당시 대안 모색 과정에서 정책 목표대로 수단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는 ‘틴버겐 정리’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던 폴 볼커가 물가 안정을 우선시했다는 차원에서 ‘인플레 파이터’라는 새로운 용어 등이 많이 등장했다.경제학적으로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경기 대책 수단을 총공급으로 전환해 놓은 것이 ‘레이건노믹스’라고 불리는 공급 중시 경제학이다.

    2022.03.08 17:30:17

    新경제 위기 해법 ‘MMSE’에서 찾아야[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습관은 왜 바꾸기 어려운 걸까?

    [이 주의 책]습관의 알고리즘러셀 폴드랙 지음 | 신솔잎 역 | 비즈니스북스 | 1만6000원수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운동·금주·금연 등을 매번 결심하면서 또한 실패를 반복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습관적으로 지각하고 회의에 자주 늦고 약속을 매번 미루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 것일까. 어째서 좋은 습관을 만들기는 어렵고 나쁜 습관은 끈질기게 우리를 따라다니는 것일까. 그동안 우리는 이런 일들을 의지 혹은 마음가짐의 문제로 인식해 왔다. 하지만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습관은 단지 의지나 열정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습관이 만들어지고 고착화되는 것은 인간의 심리와 뇌 시스템의 작동이 맞물리면서 생기는 특별한 알고리즘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는 여태 잘못된 방식으로 습관을 인식하고 습관과 맞서 온 것이다. 그렇다면 습관은 왜 이토록 끈질긴 것일까. 이 책에선 습관이 집요해지는 데 기여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왜 습관을 만드는지 그리고 나쁜 습관이 고착될 때 우리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뇌과학을 통해 심도 깊게 파고든다.아웃사이더조시 링크너 지음 | 이종호 역 | 와이즈맵 | 1만6800원우리는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베토벤 등 천재들처럼 뛰어난 배경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믿어 왔다. 하지만 이런 재능 신화가 철저히 깨지고 있다. 팝스타이자 시대의 아이콘인 ‘레이디 가가’는 학창 시절 왕따 문제로 자퇴까지 했었다. 30억 달러 규모의 외식 기업 ‘쉐이크쉑’은 공원 구석의 작고 초라한 핫도그 노점에서 시작됐다.

    2022.03.07 17:30:07

    습관은 왜 바꾸기 어려운 걸까?
  • 메타버스의 숨은 주인공 ‘로보틱스’[테크 트렌드]

    [테크 트렌드] 올해 1월 초 개최된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2’는 로봇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를 새삼 확인하고 로봇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자리가 됐다.농업·자동차·가전·항공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로봇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연구·개발(R&D) 전문 업체나 스타트업이 주도해 온 서비스 로봇 개발 대열에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참여하기 시작한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메타버스와 접목된 로봇미·중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CES는 다소 축소된 규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과 신기술의 발전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CES에서 표면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변화상을 보여준 분야는 로봇이다. 농업의 무인화를 다루는 애그테크(agriculture tech)에서부터 식당·주방의 미래를 다루는 푸드테크, 기존 기계의 자율화가 높아지는 자동차·가전·서비스·우주 항공 등 많은 분야에서 빠짐없이 로봇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본래 로봇은 산업용 로봇처럼 그 자체가 하나의 산업을 형성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인공지능(AI)이나 소프트웨어처럼 다양한 산업에 반영되는 기술로서의 의미가 더 강한 분야다. 이번 CES를 통해 로봇 분야에서 진행되는 의미 있는 트렌드를 찾을 수 있다.CES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이슈 중 하나는 로봇의 새로운 가치가 발굴된 점이다. 지금까지는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을 가리지 않고 로봇의 가치를 생산성 향상의 수단 또는 인간에게 위험한 작업의 대역이란 관점에서만 찾았다.그런데 메타버스를

    2022.03.04 17:30:06

    메타버스의 숨은 주인공 ‘로보틱스’[테크 트렌드]
  • 평범한 직장인도 재개발 투자 가능할까

    [이 주의 책]나는 당신도 재개발 투자로 돈을 벌면 좋겠습니다남무98 지음 | 원앤원북스 | 1만7000원평범한 직장인이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이 있을까. 회사에서 크게 성공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 사업이나 주식은 리스크가 크다. 남는 것은 부동산 투자, 그중에서도 재개발 투자다. 적은 종잣돈으로 시작할 수 있고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보장해 준다. 다만 관련 법이 복잡하고 용어나 개념도 어려우며 투자하기 힘들다는 편견이 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저자가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여기다. 높은 진입 장벽으로 경쟁자가 많지 않은 재개발 투자 시장에 많은 직장인들이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실전 경험과 투자 사례 그리고 솔루션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재개발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7가지와 재개발 투자 기준 3가지, 투자 진행 절차를 강조한다. 특히 재개발의 3가지 투자 기준인 ‘입지’ ‘상품’ ‘타이밍’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말한다. 재개발 투자 진행 절차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대상 지역과 지역 내 투자 구역을 선정하고 매물을 탐색해 감정 평가를 예측한 후 수익성을 분석해 매수하는 것’이다.초격차 성공 수업유근용·허준석 지음 |체인지업 | 1만6000원이 책에는 수많은 환상이 놓여 있다. ‘자기 계발서에는 답이 있다’, ‘1인 기업은 자유롭다’, ‘돈을 혼자 벌기 때문에 여유롭다’,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적다’ 등이다. 하지만 간단히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리랜서 역시 1인 기업이다. 프리랜서는 출퇴근 없이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하며 살 수 있다. 하지만 프

    2022.02.28 17:30:10

    평범한 직장인도 재개발 투자 가능할까
  • 주식, 시간에 투자하라

    [서평]바야흐로 ‘주식의 시대’, 그야말로 ‘대(大)주식의 시대’다. 투자하는 사람보다 투자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워졌고 너도나도 쉽지 않은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런 시대의 흐름 한가운데 ‘존리’라는 이름이 있다. 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자 세계 최초로 ‘코리아펀드’를 출시해 한국 주식을 해외에 널리 알린 월가의 전 펀드매니저인 그는 최근 한국에서 ‘동학개미운동의 선봉장’, ‘주식 전도사’ 등으로도 불리며 ‘존리 열풍’을 일으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폭락과 급반등을 오가며 코스피지수 3000을 돌파할 때 존리 대표는 확고한 투자 철학과 원칙으로 일명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든든한 조언자가 됐다. ‘왜 주식인가’를 묻기 전에 ‘왜 존리인가’를 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최근 주식의 하락장 속에 불안해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존리 대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신간 ‘존리의 왜 주식인가’에서 그 답을 찾았다.   원칙을 지킨다면 불안할 이유가 없다주식은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을 것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옳은 말이다.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랜 기간 투자해야 한다. 존리 대표가 수많은 강연에서 강조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개인 투자자들에게 아무리 장기 투자하라고 해도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다. 왜 그럴까.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의 본질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정말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다.저자에 따르

    2022.02.28 17:30:06

    주식, 시간에 투자하라
  •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러시아가 독립 승인한 돈바스 지역, 경제 제재할 것”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경제적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월 2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신규 투자와 무역, 자금 조달을 금지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명령은 미국이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또 러시아에 대해서도 새로운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러시아의 국제적 약속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한다면 동맹국·파트너와 협력해 준비한 신속하고 가혹한 경제 조치와는 별개”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맹국·파트너와 다음 조치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개최된 비상 확대 안보회의에서 DPR·LPR 등 돈바스 지역을 독립 국가로 승인하기로 결정했고 1시간여 동안의 대국민 연설 직후 이를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이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군으로부터 이들 지역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뜻해 전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여부 발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대응을 논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5분간 통화한 후 에

    2022.02.26 06:00:05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러시아가 독립 승인한 돈바스 지역, 경제 제재할 것”
  • 4차 산업혁명의 ESG 키워드는

    [이 주의 책]임팩트 로널드 코헨 지음 | 권여준 역 | HJ골든벨타임 | 1만7000원‘착한 소비’, ‘돈쭐내다(착한 기업의 물건을 사서 돈으로 혼쭐내다)’ 같은 말이 유행하는 시대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선호한다. 소비자로서 착한 기업의 물건을 사고 싶어 하며 노동자로서 돈을 좀 덜 받더라도 착한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투자자로서도 물론 착한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 기업이 이런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잡으려면 긍정적인 환경적·사회적 임팩트 창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임팩트를 창출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고 이 책에 다양한 예시가 나와 있다. 기업가는 새로운 임팩트 기업을 설립할 수도 있고 기존 사업에 임팩트를 융합할 수도 있다. 더 큰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노력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법과 규제를 바꾸고 임팩트 정책 전담 부서를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임팩트 창출에 한계가 있다. 이 책에는 임팩트 창출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9가지가 담겨 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 김재경 역 | 미래의창 | 1만2000원80년이 넘는 투자 인생을 통해 유럽 제일의 투자자로 추앙받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최후의 역작인 이 책에서 박학다식함과 재치 넘치는 유머로 돈과 투자 그리고 인생의 황금률을 가르쳐 준다. 늘 자신을 ‘순종 투자자’로 지칭하며 투자라는 ‘지적 모험’을 즐겨 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80년 투자 인생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2022.02.21 17:30:07

    4차 산업혁명의 ESG 키워드는
  •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여전”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일부 철군 주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이 지역의 군사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예측된 2월 16일을 하루 앞둔 15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일부 병력 철수 발표는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아직 그것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여전히 위협적 배치 상태에 있고 러시아군 15만 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근처에서 포위하고 있다”며 “침공이 명백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또한 침공이 나타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외교적 해법을 버리지 않겠다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2월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밝히며 “푸틴 대통령에게 서면 합의에 이르기 위해 높은 수준에서의 외교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앞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일부 병력 철수를 천명했다. 하지만 방침 표명에 불과해 미국 측은 서면 합의로 침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은 명분과 이유가 없는 전쟁”이라며 “국제적 규탄에 직면할 것이고 미국은 강력한 수출·경제 제재 등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월스트리트저널“美 증권 당국, 가상화폐 거

    2022.02.19 06:00:06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