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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과 손잡은 월마트…물류 창고에서도 ‘자율 주행’ 속도

    [테크 트렌드]전 세계를 강타한 물류 대란은 특히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는 미국의 유통·물류업계에서는 인력 부족 사태의 장기화에 대응해 로봇의 도입에 적극적이다. 그동안 물류 창고 내에서 사용하는 무인운반로봇(AGV)과 자율주행로봇(AMR) 도입에 초점을 뒀던 월마트·아마존 등 대형 유통 기업들은 여러 스타트업들과 제휴해 운송·택배 업무를 전담할 자율 주행 트럭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미국, 트럭 운전사 8만 명 부족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인력 부족은 미국 기업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구인난은 특히 운송 서비스가 중요한 유통·물류 시장에서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트러킹협회(ATA)에 따르면 현재 부족한 트럭 운전사의 수는 약 8만 명에 달하지만 높은 업무 강도와 열악한 노동 환경, 타 산업 대비 적은 수입 때문에 최근 수년간 신규 충원이 늘지 않았다고 한다.그 결과 운전사 확보에 드는 기업들의 비용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장거리 운송용 대형 트럭 운전사의 평균 연봉은 최근 수년간 2배 인상된 10만 달러에 이르렀다. 유통업계의 선두 주자인 월마트는 배송 차량 운전사의 연봉을 30% 이상 인상하고 운전 면허 교육비까지 제공한다고 한다.하지만 시장에서는 장시간 집을 떠나야 하는 열악한 노동 환경과 높은 규제 장벽 등으로 당분간 충원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ATA는 나이 든 운전사들의 은퇴로 인해 향후 10년간 부족한 트럭 운전사의 수가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인력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통·물류 기업들의 로봇에

    2022.06.08 07:00:19

    스타트업과 손잡은 월마트…물류 창고에서도 ‘자율 주행’ 속도
  •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이유[이 주의 책]

    [이 주의 책]클라우드의 미래에 투자하라조종희?최중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1만7500원클라우드 비즈니스는 인터넷상의 가상화된 공간에 존재하는 서버·스토리지·데이터베이스 등의 컴퓨팅 자원에 접근해 네트워킹·소프트웨어·데이터 분석 등의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일찍이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클라우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회사의 주축 사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실리콘밸리와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은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은행’”이라고 강조한다. 기업들이 관리해야 하는 정보는 점차 방대해지는 데다 인공지능(AI) 음성 인식부터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5세대 이동통신(5G)·보안·블록체인·메타버스 등 적용해야 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협업 등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성장의 계기가 됐다. 이 책은 클라우드 산업이 왜 이토록 각광받는지 분석하며 눈여겨봐야 할 시장의 흐름과 미래 전망을 핵심적으로 파헤친다.한 장으로 보는 중국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왕친 지음 | 김나정 역 | 유엑스리뷰(UX REVIEW) | 2만3000원시장 개방 이후 무서운 속도로 경제 발전을 이뤄낸 중국은 현재 세계 시장 경제의 중심에서 미국과의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강대국 2위의 중국은 한국에도 매우 주요한 경제 시장이자 수교 대상으로 여겨진다. 많은 기업이 중국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니즈 역시 증가

    2022.06.06 06:00:10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이유[이 주의 책]
  • 어떻게 더 나은 결정을 내릴 것인가?

    [서평]원 디시전 마이크 베이어 지음 | 김아영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8000원누구나 하루에 평균 3만5000번씩 하는 일이 있다. 우리는 깨어 있는 동안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이것을 한다. 행복할 때도, 슬플 때도, 피곤할 때도, 힘이 넘칠 때도 한다. 이것은 쉬울 때도, 아주 고역일 때도 있다. 천생연분을 찾으려고 할 때도, 한때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벗어나려고 할 때도 우리는 이것을 한다. 이것을 이용해 많은 돈을 번 사람도 있고 이것의 결과로 전 재산을 잃은 사람도 있다. 우리는 이것에 자주 ‘좋은’이나 ‘나쁜’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이것은 ‘결정’이다.매일 하는 수만 번의 결정 중 대부분은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결정은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데려다주기도 하고 멀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신간 ‘원 디시전’은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먼저 저자의 특이한 이력에 눈길이 간다. 이 책을 쓴 마이크 베이어는 제니퍼 로페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찾는 인생 상담가이자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베스트 셀프’를 쓴 세계적 저술가다. 하지만 그의 과거는 어두웠다. 한때 동성애자인 그는 마약 중독자로 낙오된 인생을 살았다. 그런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결정’은 무엇일까. 이 책에 그 비밀이 담겨 있다.지금 당장 내려야 할 중대한 결정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당신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는 우선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겠다’는 결정부터 내릴 것을 권한다. 그리고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 우리가 연습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우리

    2022.06.06 06:00:08

    어떻게 더 나은 결정을 내릴 것인가?
  • 고개 드는 ‘제2 외환 위기설’…새 외교 정책으로 대응 필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읽기]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원‧달러 환율이 최근 달러당 1250원을 넘으며 더욱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2분기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수준이 한 단계 더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이 현재 대내외 외환 시장의 상황이다.갑작스러운 출구 전략에 원·달러 환율 흔들달러 가치는 머큐리(펀더멘털) 요인과 마스(정책)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지난해 4월 이후의 달러 강세는 머큐리 요인에 의해 비롯됐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5.7%로 유로 5.2%, 일본 1.6%, 한국의 4%보다 높았다. 격차가 줄어들 수 있지만 올해도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올해의 달러 강세는 마스 요인에 의한 것이 더 크다. 뒤늦게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인식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출구 전략(테이퍼링→금리 인상→양적 긴축)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위기 이후의 출구 전략 추진 과정을 보면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을 처음 언급한 후 양적 긴축까지 4년이 넘게 걸렸지만 이번에는 7개월로 줄었다.Fed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이 우려되는 현재, 달러 가치와 원‧달러 환율이 가장 불안한 시기다. 특히 한국처럼 외환 위기에 대한 낙인 효과가 있는 여건에서는 외국인 자금의 대거 이탈에 편승해 고질적인 ‘제2 외환 위기’에 대한 우려까지 커진다.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지도 1년 6개월이 지났다.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의 총체적인 기조는 ‘미국의 재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 당시 크게 손상된 국제 위상과 주도권의 반작용에서 나온 경제 정책이다. 한마

    2022.06.03 06:00:15

    고개 드는 ‘제2 외환 위기설’…새 외교 정책으로 대응 필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읽기]
  • 골프 전성시대, 최대 8430원 홀인원 보험 ‘대박’

    [트렌드]#. 금융업을 하는 A 씨는 최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있는 웰링턴CC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했다. 일생에 한 번 하기 어렵다는 홀인원인데 그야말로 운이 좋았다. 주변에선 ‘한턱 쏘라’며 성화다. A 씨는 기분 좋은 한턱을 내면서도 홀인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게 후회로 남았다. “아, 홀인원 보험에 가입할 걸 그랬어요. 홀인원 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최근 골프 이용자가 급증하며 홀인원 상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홀인원 상품은 골프에서 티샷을 한 공이 단번에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홀인원’을 기록한 골퍼가 내는 각종 축하 비용을 보상하는 상품을 뜻한다.골프업계에 따르면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엔픽플이 운영하는 ‘홀인원 상품권’ 유료 가입자 수가 최근 12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초 서비스가 본격 실시된 후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이 회사의 홀인원 상품권은 한 달 2000원짜리 상품에 가입하면 홀인원 시 200만원(기타소득세 22% 포함)을 지급한다. 상품 가입자는 서비스 초반에 40대 이상이 많았지만 최근 입소문을 타며 2030대 가입자가 급증했다. 위대호 엔픽플 대표는 “골프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하루 가입자 수가 2000명에서 3000명씩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보험사의 ‘홀인원 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이용자들은 한 달에 2000원, 1년에 2만4000원이란 비용에 홀인원 시 상금을 받을 수 있어 재미 삼아 가입한다는 반응이다. 이용자 B 씨는 “10년 내 홀인원을 한 번만 해도 이용자로서는 이득이란 생각에 가입했다”고 말했다.회사 차원에서도 일거양득이다. 가입자가 늘수

    2022.05.31 06:00:09

    골프 전성시대, 최대 8430원 홀인원 보험 ‘대박’
  • 어른과 아이가 클래식과 친해지는 네 가지 단계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어른이 먼저 읽는 어린이 클래식나성인 지음 | 풍월당 | 2만9000원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과 친해진 저자의 경험을 녹여낸 음악 수필집이자 클래식 안내서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알게 모르게 클래식을 만났다는 데 주목한다. 클래식은 생각보다 친숙하게 접해 왔었지만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 그저 잊힌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무심결에 지나쳐 버린 클래식을 다시 만나게 해준다. 저자는 클래식과의 만남을 네 단계로 적고 있다. 첫째는 ‘이름 알기’다. 작곡가·작품·연주자의 이름을 기억하는 습관을 들여야 개성 있는 곡들 하나하나와의 교류가 시작된다. 둘째는 ‘친해지기’다. 저자는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악기들의 소리를 구분할 줄 아는 데서 출발하기를 권한다. 셋째는 넓어지기다. 클래식을 듣는다는 것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러시아 등 유럽의 여러 문화를 접하고 다양성에 대한 열린 마음을 배우는 것과 같다. 마지막 넷째는 깊어지기다. 어린이들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사람의 감정과 마음이 깊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오건영 지음 | 페이지2(page2) | 1만8800원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는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거의 경험해 보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이른바 ‘인플레이션의 역습’이 시작됐다. 10년 넘게 오르지 않았던 ‘물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게,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치솟았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

    2022.05.30 06:00:05

    어른과 아이가 클래식과 친해지는 네 가지 단계 [이 주의 책]
  • 거친 정글 속 수많은 타잔들은 어떻게 살았남았나

    [서평]타잔 경제학윌 페이지 지음 | 이수경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9000원우리가 사는 사회를 정글이라고 보고 무시무시한 정글 한가운데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낡은 줄기를 붙잡고 있는 타잔을 자신의 모습이라고 상상해 보자. 타잔의 생존법은 단 하나다. 한쪽 낡은 나무줄기를 놓고 다른 쪽 새로운 나무줄기로 넘어가는 것. 인생에서 ‘줄기’라고 부를 만한 것은 많지만 이 책에선 주로 우리가 몸담은 회사·산업·직종을 의미한다.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전혀 들어본 적 없었던 새로운 키워드가 대세로 등장하는 디지털 혁명 속에서 아직까지 시장의 파괴를 경험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오늘 자신의 생각은 혹은 우리의 조직은 대부분 낡았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쩌면 당장 끊어지기 직전의 줄기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버텨 온 것인지도 모른다면, 그러니 늘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면 언제 어떻게 어떤 줄기를 붙잡고 이동해야 할까.  이 책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의 수석 경제학자인 윌 페이지가 쓴 ‘이 시대 수많은 타잔들을 위한 생존법’이다. 붕괴되던 낡은 대중음악 산업이 지난 20년간의 혁신의 과정을 통해 스트리밍이라는 새로운 줄기를 잡으며 도약한 통찰을 담아 새로운 경제 원칙을 8가지로 정리했다. 더 이상 고전 경제학의 원리로는 해결되지 않는 미래 경제 생태계와 트렌드를 이해하고 변화와 부의 물결에 올라타려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타잔 경제학’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 윌 페이지는 음악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2022.05.30 06:00:03

    거친 정글 속 수많은 타잔들은 어떻게 살았남았나
  • BTS, 넷플릭스…‘팔리는 프로세스’는 어떻게 만드나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프로세스 이코노미오바라 가즈히로?김용섭 지음 | 이정미 지음 | 인플루엔셜 | 1만6000원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맛없는 식당들이 꽤 많았고 체인점을 고르는 게 무난한 선택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어떤 식당에 들어가도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 인터넷에 식당 운영이나 조리법에 관한 정보가 많아지고 소셜 미디어에서 식당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성쇠가 순식간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품질의 평준화’는 전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고 우리의 일을 힘들게 하는 범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품질이 정답인 시대가 지나간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품질의 차이가 좁혀지면서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브랜드 간의 기능 차이를 세세하게 따지며 구매하지 않는다. 소비에서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욕망하지 않는 세대’의 등장 그리고 ‘내가 쓰는 브랜드가 나를 말한다’고 생각하며 브랜드에서 소속감까지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등장은 ‘프로세스’의 의미를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취업의 뼈대최성욱 지음 | 이씨책방 | 1만9500원자소서·면접·직무 팁으로 구분되는 기존 취업책 시장에 ‘필수 개론서’를 표방하는 지침서가 나왔다. 직무 디테일부터 합격 전략, 합격 자소서와 면접 케이스 스터디까지 한 권으로 취준의 뼈대를 잡아주는 방대한 분량의 정보서다. 이 책은 상경계생이 주로 선택하는 10가지 직무, 즉 재무회계?인사?물류?구매?마케팅?행원?투자은행(IB)?영업관리?컨설팅 등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면서 그 직무를 하기 위해

    2022.05.23 17:30:04

    BTS, 넷플릭스…‘팔리는 프로세스’는 어떻게 만드나 [이 주의 책]
  • 또다시 추락한 나스닥…‘新 환율 전쟁’ 오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읽기]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회의 이후의 주가 흐름을 두고 월가에서 또다시 ‘데드 캣 바운스’ 논쟁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고양이가 죽을 때 한 번 뛰어오른다’는 의미의 이 논쟁은 지난해 11월 Fed 회의와 올해 1월 Fed 회의 후 또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나스닥지수는 30% 넘게 폭락했다.엔화 가치 추락, 日 한국식 키코 사태 몸살데드 캣 바운스 논쟁은 궁극적으로 경기에 의해 좌우된다. 미국 경기는 미국경제연구소(NBER)의 2분기 연속 성장률 추이로 판단한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1.4%로 낮게 나왔지만 현지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것도 이 근거에 기인한다. 2분기 성장률은 오는 7월 발표된다.하지만 ‘선제성’을 중시하는 Fed가 NBER식으로 지나간 성장률 추이로 경기를 판단하는 것을 시장에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유효성 문제 때문이다. 이에 따라 Fed가 경기를 판단·예측하는 기법으로 ‘수익률 곡선 스프레드’가 활용돼 왔다.Fed의 공식 견해이기도 한 아투로 에스트렐라 렌셀러폴리테크닉대 교수와 프레드릭 미시킨 컬럼비아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수익률 곡선 스프레드는 가장 성공적인 경기 예측 기법이다.문제는 수익률 곡선 스프레드로 최근 미국 경기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 3월 Fed 회의 후 경기 침체 논쟁의 불을 지폈던 장·단기 금리 간 역전 현상이 5월 Fed 회의를 불과 2주일 앞두고 정상화됐다. 시기적으로 보면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엔에 도달했을 때와 맞물린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불안한 상황이 닥칠 때 엔화는 강세를 보이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이

    2022.05.20 17:30:15

    또다시 추락한 나스닥…‘新 환율 전쟁’ 오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읽기]
  • 엘론 머스크 “트위터 가짜 계정 5% 이하 증명돼야 인수 진행”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계정 중 가짜 계정이 5% 이하라는 점이 공개적으로 증명돼야 인수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머스크 CEO는 최근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팸봇 비율이 5%를 초과한다는 견해를 밝히며 5% 이하인 점을 증명하지 못하면 거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앞서 트위터에 “트위터의 스팸·가짜 계정이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인 근거가 나올 때까지 인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전한 바 있다.머스크 CEO는 가짜 계정이 5% 미만이라는 것을 입증할 어떠한 분석 결과도 아직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현재 트위터 계정의 최소 20%가 가짜 계정일 것으로 추산한다고 주장했다.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하루에 50만 개 이상의 가짜 계정을 없애고 있다”며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제거 과정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고 외부 역시 스팸봇의 비율을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반박했다.일각에선 머스크 CEO가 가짜 계정을 거론하는 이유가 인수 대금을 깎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4월 트위터의 인수 대금으로 440억 달러(약 55조9460억원), 주당 54.20달러를 제시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지분을 9.2% 보유 중이다.한편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소식에 관련 주가는 한때 5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하지만 거래 중단 가능성이 보이자 30달러대로 내려앉았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2.05.19 12:42:25

    엘론 머스크 “트위터 가짜 계정 5% 이하 증명돼야 인수 진행”
  • 다가가면 멀어지고 노력하면 달아나는 것

    [서평]나의 친애하는 불면증마리나 벤저민 지음 | 김나연 역 | 마시멜로 | 1만4000원가까이 다가가려고 할수록 멀어지고 노력하면 할수록 달아나는 것, ‘잠’이다. 생각에서 떨쳐내야 이룰 수 있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애쓸수록 끝 모를 ‘부재의 고통’만이 남는다. 자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태, ‘불면증’이다. 습관성 불면 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런데 잠이 개인의 내밀한 활동의 영역이듯 불면증은 티가 잘 나지 않는다. 창백한 안색, 퀭한 눈으로 간접적으로 드러날 뿐이다. 천근만근의 몸, 메말라 가는 마음은 설명할 길이 없다.  그래서인지 자신에게는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이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기가 쉽지 않다. 불면증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넓고 깊게 다뤄지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인지 모른다. 하지만 수면 부족을 비롯한 잠과 관련한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는 것은 굳이 통계를 빌리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불면증은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영국의 작가 마리나 벤저민의 에세이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은 제목처럼 불면증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물론 어떻게 하면 불면 증세를 없앨 수 있을지 같은 병리학적 접근과는 거리가 있다. 그 반대에 가깝다. 잠들지 못한 숱한 밤이 그를 잠과 불면증에 대한 연구자로 만든 것일까. 한국에도 번역 출간된 ‘중년, 잠시 멈춤’을 비롯해 에디터로 활동하며 글쓰기, 회고록, 가족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발표해 온 저자는 불면증에 대해 가장 사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솔직하

    2022.05.16 17:30:11

    다가가면 멀어지고 노력하면 달아나는 것
  • 샤넬 백을 들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는 이유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폴린 브라운 지음 | 진주 K. 가디너 역 | 알키 | 1만9000원사랑받는 제품은 소비자와 감정적으로 특별한 유대감을 맺고 있다. 사람들이 립스틱이 아니라 ‘샤넬’을 바르고 운동화가 아니라 ‘나이키’를 신는 이유다. 사라고 말하지 않아도 굳이 그 브랜드를 사게 만드는 힘은 무엇일까. 샤넬 립스틱이 발림성이 좋고 색감이 아름다우니까, 나이키 운동화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편하기 때문일까.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들을 보유한 LVMH 북미 회장을 역임한 폴린 브라운은 단언하건대 ‘아니다’라고 답한다. 샤넬이라고 특별히 엄청난 원료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없는 빨간색을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다. 물론 성능도 중요하지만 품질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15%에 불과하다. 달리 말하면 85%의 소비자가 성능이 아닌 ‘다른 무언가’ 때문에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폴린은 바로 이 ‘다른 무언가’가 ‘미학’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적인 미학을 갖추지 못하는 브랜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다. 보이스 캐처조셉 터로우 지음 | 정혜윤 역 | 미래의창 | 1만8000원“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통화 내용은 녹음되며···.” 어느 곳이든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늘 듣는 말이다. 이 안내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자.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은 과연 무엇을 내포하고 있을까. 기억도 나지 않는 수많은 기업의 고객센터에 남겨진 자신의 음성 데이터는 지금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음성 데이터에는 무수한 개인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상세한 개인 정보들은 기업의

    2022.05.16 17:30:07

    샤넬 백을 들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는 이유 [이 주의 책]
  • 은행권 가계 대출 5개월 만에 증가 [숫자로 보는 경제]

    [숫자로 보는 경제]1.2조원은행권 가계 대출이 5개월 만에 늘었다. 한국은행의 ‘금융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예금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2000억원)과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3월(-1조원)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반등했다.가계 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 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 담보 대출 잔액이 786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3월과 같았다. 불어난 주택 담보 대출 2조1000억원 가운데 전세 자금 대출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용 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 잔액은 272조1000억원으로 한 달 새 9000억원 또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 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지난 3월 이후 은행들이 가산 금리 인하, 대출 한도 증액 등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위축됐던 가계 대출 추세가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14년한국의 경유 가격이 14년 만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면서 전 세계 경유 수요가 폭등한 영향이 가장 컸다. 5월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전일 대비 5.19원 오른 1946.65원으로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전일 대비 2.09원 오른 1945.88원이다. 한국의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정부가 5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한국의 경유 가격 상승세를 멈추지 못

    2022.05.14 06:00:10

    은행권 가계 대출 5개월 만에 증가 [숫자로 보는 경제]
  • [이 주의 책] 팬데믹?기후 변화?국가 간 갈등 등 위기 속 어떤 기업을 꿈꾸는가

    [이 주의 책]하트 오브 비즈니스위베르 졸리?캐롤라인 램버트 지음 | 엄성수 역 | 상상스퀘어 | 1만7800원어떤 기업을 꿈꾸는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기후 변화, 국가 간 갈등 등 예측 불가능한 위기 속에서 기업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반면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역할은 더욱 커졌다. 기업 내부에서도 세대 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수직적 직급에 따른 상명하복식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이윤과 성과를 최우선하는 기존 경영 방식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에는 어떤 경영 활동이 기업을 살릴 수 있을까. 저자 위베르 졸리는 기업이 목적을 분명히 하고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미국 대형 전자제품 유통 업체 ‘베스트바이’의 최고경영자로 있으면서 남다른 경영 철학으로 기업을 회생시켰다. 2012년 베스트바이는 누가 봐도 쓰러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8년 뒤 베스트바이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 중 하나로 살아났고 고객 만족도는 물론 주가도 드라마틱하게 올랐다. 이 책은 베스트바이를 일으킨 경영 철학과 실질적인 변화 과정, 교훈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오토 워자동차미생 지음 | 이레미디어 | 1만7000원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형태로 진화할까. 그에 대한 현실적인 예측이 이 책에 있다. 저자는 ‘자동차의 도시’라고 불리는 디트로이트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생각보다 빠르게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 변화의 흐름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 자동차 시장은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찾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정비 관련 인재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새로운 직업을 곧 찾게 될 것이다.

    2022.05.09 17:30:03

    [이 주의 책] 팬데믹?기후 변화?국가 간 갈등 등 위기 속 어떤 기업을 꿈꾸는가
  • [해시태그 경제용어] 펭귄 효과

    [해시태그 경제 용어]펭귄 효과(penguin effect)는 물건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가 다른 사람들이 구매하기 시작하면 자신도 이에 영향을 받아 덩달아 구매하게 되는 소비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소비자가 어떤 제품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사면 이에 동조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심리를 가리킨다.펭귄 효과는 펭귄의 습성에서 유래된 말로, 펭귄들은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바다표범과 같은 천적들이 있어 잠시 주저한다.하지만 그중 한 마리가 먼저 바다로 뛰어들면 나머지 펭귄들도 그 첫째 펭귄을 따라 바다로 뛰어드는데, 이를 빗대 만들어진 말이다.한편 바다에 뛰어드는 첫째 펭귄을 가리켜 ‘퍼스트 펭귄’이라고 한다. 이는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먼저 도전해 다른 이들에게도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선구자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퍼스트 펭귄은 ‘퍼스트 무버’와 같은 의미다. 기업이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개척하면 다른 기업들도 뒤따라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퍼스트 펭귄이 업계에 던져 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학습 과정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는 뜻이다.#사촌이집샀다고따라사지말자 #투자는흐름이아니라선택이다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2022.05.07 06:00:14

    [해시태그 경제용어] 펭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