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경제적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월 21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신규 투자와 무역, 자금 조달을 금지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명령은 미국이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에 대해서도 새로운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러시아의 국제적 약속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한다면 동맹국·파트너와 협력해 준비한 신속하고 가혹한 경제 조치와는 별개”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맹국·파트너와 다음 조치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개최된 비상 확대 안보회의에서 DPR·LPR 등 돈바스 지역을 독립 국가로 승인하기로 결정했고 1시간여 동안의 대국민 연설 직후 이를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이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군으로부터 이들 지역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뜻해 전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여부 발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대응을 논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5분간 통화한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통화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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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로그아웃 이용자 추적’ 페북 1000억원 물어낸다


페이스북이 이용자가 로그아웃한 뒤에도 이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해 온 관행과 관련한 집단 소송에서 약 100억원을 물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은 2010년 4월부터 2011년 9월 사이에 ‘좋아요’ 버튼이 플러그인으로 설치된 웹사이트를 방문한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들에 한해 적용된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10년도 더 넘게 진행된 이 소송에서 합의에 이른 것은 우리 공동체와 주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사생활 침해 우려와 관련해 이용자가 페이스북에서 로그아웃해 있다면 이용자가 누구인지를 식별할 수 있는 활동 정보 쿠키를 수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북이 실제로는 이런 약속과 달리 페이스북에서 로그아웃한 이용자의 인터넷 활동에 대해 이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쿠키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2012년 페이스북이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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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중국, 빅테크 단속에 다시 고삐


중국이 빅테크(대형 IT 기업) 단속에 다시 한 번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규제 기관들이 최근 국영 기업과 은행들에 알리바바의 핀테크(금융 기술) 기업인 앤트그룹과의 금융 거래를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앤트그룹에 대한 역대 가장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라며 기관과 은행들은 당국에 가능한 한 빨리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앤트그룹에 대한 정확한 조사 배경과 목적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앤트그룹의 모기업인 알리바바는 2020년 10월 마윈 창업자가 금융 당국의 정책 기조를 공개 비판한 이후 당국의 집중적인 압박을 받았다.

미국 시넷
애플, 폴더블폰 2025년 이후로 연기


애플이 내년에 선보이려고 했던 폴더블(접이식) 아이폰 출시를 2025년으로 연기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시넷은 2월 21일(현지 시간) 시장 조사 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SCC)의 새로운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또 DSCC는 애플이 20인치 이상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에도 주목했다. DSCC는 “애플이 폴더블 맥북 출시를 위해 공급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고 약 20인치의 대형 폴더블 노트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개 시점은 2025년 이후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버핏, MS 인수 발표 전 블리자드 매수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한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식을 지난해 말 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 회사 벅셔해서웨이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블리자드 지분 146만60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주가는 올 초 MS와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진 직후 25% 급등했다. 벅셔해서웨이가 여전히 블리자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머스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고소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에 관한 조사 정보를 누설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고소했다. 머스크 CEO의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앨리슨 네이선 뉴욕 연방지방법원 판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의뢰인이 헌법상의 권리를 행사해 SEC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법원에 탄원서를 내자 SEC가 보복하려 하고 있음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EC가 무엇을 조사했고 어떤 정보를 누구에게 누설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