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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LS그룹, 전략적 ESG 파트너십 체결

    [비즈니스 플라자]신한은행은 LS그룹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협약은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과 LS그룹 구자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 지원을 통해 양 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구체적인 협약 내용으로는 △LS그룹 계열사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금융 지원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및 인수·합병(M&A) 금융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업 및 양 사 공동 마케팅 △상생예금, 상생보증 협약을 통한 협력 기업 같이 성장 생태계 구축 등을 함께 진행한다.특히 이번 협약은 신한금융그룹이 금융그룹 중 최초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포하고 고객사들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체결돼 LS그룹의 친환경 사업 추진 의지와 함께 양 사가 ESG 경영을 통한 동반 성장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진옥동 은행장은 “친환경 생태계 조성과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힘을 모으는 이번 협약은 신한은행과 고객사가 함께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 LS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에 ESG 경영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데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5.06 17:30:08

    신한은행-LS그룹, 전략적 ESG 파트너십 체결
  • 원·달러 환율 급등, ‘제2의 외환 위기론’ 모락모락[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60원마저 넘어섰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4월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상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처럼 보인다. 美 출구 전략에 출렁이는 원·달러 환율원?달러 환율의 최근 급등은 원화 약세보다 달러 강세에 기인한다. 1년 전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인플레이션 쇼크 이후 달러 인덱스는 14%, 원·달러 환율은 15% 올랐다. 전 세계 통화 중 달러 가치가 유일하게 약세를 보인 통화는 중국 위안화뿐이다.달러 가치는 머큐리(펀더멘털) 요인과 마스(정책) 요인으로 결정된다. 지난해 4월 이후의 달러 강세는 머큐리 요인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5.7%다. 유럽(5.2%), 한국(4%), 일본(1.6%)보다 높았다. 격차가 줄어들 수 있지만 올해도 이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올해의 달러 강세는 머큐리가 아닌 마스 요인에 의해서다.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식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금리 인상→양적 긴축’이라는 출구 전략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위기 이후의 출구 전략 추진 과정을 보면 테이퍼링을 처음 언급한 후 양적 긴축까지 4년이 넘게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7개월로 단축될 수 있다.Fed가 성장 훼손과 같은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급진적 출구 전략을 추진하는 이유는 위험 수위를 넘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 3월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8.9%는 목표선인 2%를 4배 이상 웃돈다. 질적으로도 생활 물가 중심으로 올라 미국인이 느끼는 경제 고통은 대공황 이후

    2022.05.06 17:29:01

    원·달러 환율 급등, ‘제2의 외환 위기론’ 모락모락[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
  • 전염병?인플레 등 거시경제 지표를 이해하면 변동성이 기회

    [이 주의 책]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피터 나바로 지음 | 이창식 역 | 에프엔미디어 | 1만8000원미국 중앙은행(Fed)이 갑자기 기준금리를 올리면 왜 유럽과 아시아의 주식 시장이 충격을 받을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규모 감산을 결정하면 중국과 한국의 물가와 에너지 섹터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책은 이 같은 거시경제 변수가 주식 시장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설명하고 이를 활용해 투자 성과를 높이고 리스크도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1부에서는 경제의 큰 판을 움직이는 거시적 파동, 재정과 통화 정책 등 매크로 투자의 기초를 다진다. 2부는 매크로 투자의 중요한 원칙, 업종의 중요성, 자금 보호와 리스크 조정 방법을 설명하고 매크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3부는 매크로 투자의 ‘실전 매뉴얼’이다. 인플레이션과 불경기, 생산성과 같은 각각의 특정 파동이 주식 시장의 여러 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또 주식 시장 사이클에 따른 ‘업종별 순환매 전략’도 제시해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엄마의 마음이 자라는 시간김효원 지음 | 글항아리 | 1만4000원영규는 4세 3개월 때 진료실에 왔다. 아이는 특이했다. 엄마에게 “아줌마”라고 부르고 친할머니에게는 “엄마”라고 했다. 동네 병원에 갔더니 자폐증이 의심된다며 대학병원에 가 보라고 했다. 막상 저자가 만난 영규는 또래보다 더 똑똑하며 상상력이 풍부해 보였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아이는 자꾸 엉뚱한 대답을 하고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 걸까. 저자는 상담을 하면서 영규 부모

    2022.05.02 17:30:11

    전염병?인플레 등 거시경제 지표를 이해하면 변동성이 기회
  • 음악가가 하얗게 지새운 밤과 화가가 느낀 별의 감동

    [서평]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김희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6800원클래식과 미술은 동경하고 친해지고 싶지만 가까워지려면 용기가 필요한 친구 같다. 예술 경영을 전공한 문화부 기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영화·만화 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저자는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을 통해 클래식 음악 그리고 미술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로 독자를 안내한다. 작품 감상과 분석에 앞서 ‘예술가들은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라고 짐작하며 공감해 보는 것 그리고 그들의 삶과 철학 속으로 성큼 들어가 보는 것이다. 우정을 깊이 나누고자 할 때 먼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가장 중요한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총 11개 장에 걸쳐 39명의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에두아르 마네, 앙리 마티스, 니콜로 파가니니와 같이 세상을 들썩인 파격과 변신의 귀재들, 디에고 벨라스케스, 알폰스 무하, 라파엘로 산치오 등과 같이 지독한 고통 가운데 뜨거운 창작혼을 불태웠던 예술가들, 벨라스케스, 무하 등 천재가 모인 예술가 가운데서도 다시 천재로 손꼽히는 예술가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클로드 아실 드뷔시 등의 예술가적 낭만과 감성과 사랑을 만날 수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클래식과 미술을 접할 때 예술 작품이라는 아름답고 위대한 결과물에 속곤 한다.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해도, 세기의 걸작을 남겼다고 해도 예술가이기 전에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과 예술가의 뒷모습은 쉽게 기억되지 못한다. 창작에 발 들인 순간의 설렘, 세상에 없던 작품을 일구는 동안 내내

    2022.05.02 17:30:01

    음악가가 하얗게 지새운 밤과 화가가 느낀 별의 감동
  • MZ세대의 탈모 전쟁, 부모마저 원망하는 ‘민두노총’의 설움

    [비즈니스 포커스]#. A 씨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보면서 머리가 벗겨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의 아버지는 대머리다. A 씨도 언제 탈모가 시작될까 늘 우려했다. 이 우려는 군대 전역 후 현실이 됐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더니 M자 탈모가 시작됐다. 만나는 친구마다 머리숱이 없다며 놀리기 시작했다.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 미용실에서 볼륨 펌도 해봤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밖에 나가기가 싫었다. 모자는 필수품이었다. 여자를 만날 때도 두려움이 앞섰다. 살은 노력으로 뺄 수 있지만 유전적 탈모는 답이 없다. A 씨는 급기야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다. #. B 씨는 머리숱이 너무 많은 것이 고민이다. 머리숱이 많아 옆머리가 붕 뜨는 것이 걱정이어서 수시로 다운 펌을 해야 했다. 아침마다 고데기로 정리되지 않는 머리카락을 정리해야만 했다. 굵은 머리카락과 강력한 모근으로 할 수 있는 머리 스타일도 많지 않다. 주위 친구 중 몇몇은 탈모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하지만 B 씨는 오히려 그들이 부럽다.A 씨와 B 씨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A 씨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탈모로 밤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큰 고민인 반면 B 씨는 너무나 풍성한 머리숱에 외출 준비 시간이 길어 걱정이 많다.이들을 두고 인터넷에서 자조적인 신조어가 등장했다. A 씨의 경우는 ‘민두노총’이다. 민주노총을 패러디한 말로 미용업계에서 쓰는 대머리 마네킹 ‘민두’에 노총을 합했다. 사람 얼굴의 측면을 상징화한 민주노총 로고에 머리가 벗겨진 사람을 합성한 로고도 등장했다.대머리는 한 국가의 권력자에게도 놀림거리였다. 로마의 정치인 율리우스 카

    2022.04.25 06:00:11

    MZ세대의 탈모 전쟁, 부모마저 원망하는 ‘민두노총’의 설움
  • ‘남북 관계’보다 ‘경제 우선’ 내세운 윤석열 정부 과제는[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새 정부가 다음달 출범한다. 출범 초부터 남북 관계 개선에 최우선 순위를 둔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는 경제 우선 원칙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출범 전부터 한국 경제와 관련된 새로운 형태의 위기론을 어떻게 극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경기와 관련된 기존의 한국 경제 위기론은 경착륙과 디플레이션 등이 주로 거론돼 왔다. 경착륙은 경기 순환상 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져 경제 주체들이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디플레이션은 성장률 자체가 마이너스 국면으로 추락하는 현상이다. 모두 인플레이션과는 무관한 위기론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최대 현안으로 등장함에 따라 경기와 관련된 위기론도 변하고 있다. 쥐어짠다는 의미의 스크루플레이션과 성장률 둔화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슬로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성장률과 실업률 간 오쿤 계수가 떨어지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간 필립스 관계가 우상향으로 전환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경고까지 나온다.부채와 관련해 가계 부문은 항상 거론돼 왔지만 최근 국가 부문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국채 위기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의 국가 채무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 37%였던 국가 채무 비율은 불과 4년 만에 51%로 급증했다. 2026년에는 70%에 달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 있다.1990년대 들어 글로벌화가 급진전되는 추세에 맞춰 한국 정부도 대외 부문의 빗장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개방화 위기론이 제기됐다. 당시 경제 발전 단계에 비해 개방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우려다. 1990년

    2022.04.19 06:00:40

    ‘남북 관계’보다 ‘경제 우선’ 내세운 윤석열 정부 과제는[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읽기]
  • 82만 구독 부동산 유튜버 정태익이 말하는 투자 공식은

    [이 주의 책]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정태익 지음 | 리더스북 | 1만6800원지금 투자 초보자는 혼란스럽다. 전세도, 월세도, 매매도 올라버렸다.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지만 통장 잔액은 부족하고 대출은 두렵기만 하다. 언젠가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까. 82만 명의 투자 멘토, ‘부동산읽어주는남자’ 정태익의 첫째 투자서가 출간됐다.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은 기초편과 심화편으로 구성된다. 기초편에선 부동산 투자의 기본 원리부터 투자를 가로막는 마음속 장애물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과 반드시 알아야 할 부동산 투자 법칙을 제시한다. 실전편에선 실제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 지식과 함께 투자 계획 세우기, 입지 분석법, 아파트 투자법, 비(非)아파트 투자법 등 다양한 투자 비법을 담았다. 이 책은 ‘좋은 투자 지역’이나 ‘물건’을 족집게처럼 짚어 주지는 않는다. 그 대신 스스로 투자 원리를 터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마인드와 투자 개념을 잡은 뒤 실전 투자자로 거듭나게 하는 ‘부동산 투자 트레이닝’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김국현 | 메이트북스 | 1만8000원기업 생존에 이제 기술은 필수다. 흔히 세계적인 5대 빅테크(대형 IT 기업)라고 일컬어지는 ‘구글·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구 페이스북)’는 대표적인 3세대 디지털 자재 공급업자라고 볼 수 있다. 빅테크가 급성장함에 따라 디지털을 공부한다는 것은 곧 빅테크가 제공하는 기술을 공부한다는 말과 동의어가 됐다. 그래서 이들이 주도하는 기술을 알면 돈의 흐름이

    2022.04.18 17:30:10

    82만 구독 부동산 유튜버 정태익이 말하는 투자 공식은
  • 병원에서 만난 그 소녀가 궁금해졌다

    [서평]방학최설 지음 | 마시멜로 | 1만3800원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이 끝나던 날 건수는 학교에 가지 않고 아빠가 살고 있는 병원에 간다. 아빠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와 같은 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것도 듣는 약이 하나도 없는 병. 낙심한 건수는 마치 방학 숙제를 하듯 하루하루 자신과 같은 병으로 죽어간 작가들의 책을 읽으며 병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3년 만에 다시 만난 아빠와 함께 지낸 지 보름쯤 되던 날, 새엄마가 찾아와 죽은 아빠를 데려가면서 건수는 다시 혼자가 됐고 그런 그의 앞에 하루는 상복을 차려입은 여자 강희가 나타난다. 알고 보니 그녀도 자신처럼 이곳에서 부모 중 한 사람을 잃었고 또 자신처럼 듣는 약이 하나도 없다는 말에 건수는 강희가 자꾸만 궁금해진다. 그러던 중 건수가 병원에 온 지 1년쯤 되던 어느 날,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병원에서는 시험 대상자에 들면 신약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건수는 시험 대상자에 든 반면 강희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혼자 살아남고 싶지 않았던 건수는 간호사 몰래 약을 반으로 쪼개 늦은 밤 성당으로 가 강희에게 내민다. 그리고 날마다 약을 주겠다고 그녀에게 약속한다. 하지만 그녀는 어떤 이유로 공범이 되길 거부하는데…. 삶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가지지 않던 소년과 그의 앞에 나타난 소녀. 그들의 끝을 알 수 없는 긴 방학의 너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리고 건수와 강희, 둘 다 살아남는 방법은 없을까.소설 속 건수처럼 듣는 약이 하나도 없어 죽기로 돼 있던 저자는 그냥 죽기는 아쉬워 3년 동안 쓰던 단편에서 걸음을 옮겨 이 세상에 책 한 권은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첫 &lsquo

    2022.04.18 17:30:07

    병원에서 만난 그 소녀가 궁금해졌다
  • 골프의 정석 벤 호건의 스윙 바이블을 만나다

    [서평]벤 호건 골프의 기본벤 호건·허버트 워런 윈드 지음 | 김일민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원“호건은 넘볼 수 없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차원이 다른 골프에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그런 선수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브리티시 오픈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호주 출신의 시니어 프로 피터 톰슨의 말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에 선정됐던 벤 호건은 미국남자프로골프투어(PGA) 메이저 대회 9승, 사상 둘째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그는 평균적인 체격 조건을 지닌 골퍼라면 누구나 꾸준하고 체계적인 연습을 통해 80타의 벽을 깰 수 있다고 믿었다. ‘벤 호건 골프의 기본’은 바로 그 전설의 벤 호건이 남긴 책이다. 1957년 첫 출간 이후 모든 골퍼의 필독서가 된 ‘벤 호건 골프의 기본(Ben Hogan’s Five Lessons)’이 정식 판권 계약과 새로운 번역, 꼼꼼한 감수 작업을 거쳐 돌아왔다. 이 책이 1957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65년째 아마존 골프 분야 부동의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며 수많은 골퍼들에게 교과서로 손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호건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스윙의 일관성과 꾸준한 노력이다. 가장 단순하지만 어떤 압박감 속에서도 스윙을 지켜내고 믿을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기본기라는 것이다. 호건은 프로 골퍼로서 전성기를 달리던 1949년 2월 관광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로 대퇴부·쇄골·발목·갈비뼈 등 11개의 뼈가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수술로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다시 걷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1월 호건은 로스앤젤레스 오픈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뒀고 그해 US

    2022.04.11 17:30:14

    골프의 정석 벤 호건의 스윙 바이블을 만나다
  • 명화는 어떻게 부를 창조했나

    [이 주의 책]부의 미술관니시오카 후미히코 지음 | 서수지 역 | 사람과나무사이 | 1만7500원마르틴 루터가 시작한 종교 개혁은 예술가들의 밥줄을 끊어 놓았고 예술에 치명타를 입혔다. 하지만 종교 미술 파괴가 가장 심했던 17세기 대표적인 프로테스탄트 국가 네덜란드에서는 오히려 ‘회화 열풍’이 거세게 불었고 근대 시민 회화가 활짝 꽃을 피웠다. 교회·왕실 등 부와 권력을 손에 쥔 후원자의 주문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생산 시스템이 ‘기성품 전시 판매’ 방식으로 바뀐 덕분이었다. 이에 따라 미술품의 주요 소비층이 성직자·왕 등 교회와 세속 권력자에서 ‘일반 시민’으로, 그림 소재도 성경 내용이나 신화 이야기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종교 개혁이 세계 미술사의 패러다임을 혁명적으로 바꿔 놓은 셈이었다. 이 책은 ‘메디치 가문 지하 금융의 도움이 없었다면 르네상스도 없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부터 ‘회화가 가진 강력한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간파하고 정치적 선전 도구로 활용한 나폴레옹 이야기’ 등 자본주의를 태동시킨 8편의 욕망의 명화 이야기를 다룬다.프레임의 힘케네스 쿠키어·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프랑시스 드 베리쿠르 지음 | 김경일 역 | 21세기북스 | 1만9800원인류는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포퓰리즘, 새로운 무기와 기술, 기후 변화, 불평등 심화 등에 대한 인간의 반응 방식이 생존과 소멸을 가른다. 인간의 행동 방식은 인간이 지각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2022.04.11 17:30:01

    명화는 어떻게 부를 창조했나
  •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러시아가 행동에 나설 때까지 지켜보겠다”

    [이 주의 한마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월 29일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진행 중인 러시아가 군사 활동 축소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행동에 나설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러시아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러시아가 제시한 내용을 따르는지도 지켜봐야 한다”며 “그들의 태도가 자신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동맹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럽 주요국이자 NATO 소속국인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통화했다. 그는 각국 정상과의 통화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또 러시아가 아직 평화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만큼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방위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백악관은 “4국 정상들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는 결정을 재확인했다”며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보 지원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한눈에 보는 글로벌 뉴스]월스트리트저널中 상하이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 가중중국 상하이의 순환식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상하이는 3월 28일부터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을 나눠 순차적으로 나흘간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보건 당국이 상하이 시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2022.04.10 06:00:10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러시아가 행동에 나설 때까지 지켜보겠다”
  • 끝없는 엔화의 추락…日 경제, ‘엔저의 도박’ 재추진할까[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올해 3월 미국 중앙은행(Fed) 회의를 계기로 엔화 가치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 외형상 이유는 미국과 일본 간의 디커플링 통화 정책으로 양국 금리 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차와 환차익을 노리는 ‘엔캐리 자금’이 미국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사고 있다.엔저 현상에 아베노믹스 부활하나최근 엔저 현상에 국제적 관심이 큰 것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임 이후 주춤했던 ‘아베노믹스가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선 1990년대 ‘대장성 패러다임’과 ‘미에노 야스시 패러다임’에 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전자는 ‘엔저와 수출 진흥’으로 상징되고 후자는 ‘물가 안정과 중앙은행 독립성’으로 대변된다.1990년대 이후 일본 경제는 ‘복합 불황’에 빠졌다. 수많은 경기 침체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서다. 가장 큰 요인은 ‘안전 통화 저주’다. 안전 통화 저주는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버클리대 교수의 주장으로, 경기 침체 상황에서 엔화가 약세가 아닌 강세가 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일본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 현상을 말한다.1980년대 ‘도요타자동차’와 ‘소니전자’로 상징되는 제조업 전성시대 이후 일본 경제의 최대 현안은 디플레이션 국면을 언제 탈피해야 하는가였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80년대 연평균 4.7%에서 1990년대 이후 1.2%로 급락했다. 주로 내수 부진에 기인했던 만큼 디플레이션도 이 요인이 가장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총수요 항목별 GDP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수출은 1970년대

    2022.04.08 17:31:02

    끝없는 엔화의 추락…日 경제, ‘엔저의 도박’ 재추진할까[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본 적이 있나요?

    [서평]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리안 모리아티 지음 | 김소정 역 | 마시멜로 | 1만 6800원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실종됐다. 자식들에게 ‘잠적’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긴 했지만 곧 70세를 바라보는 69세의 노인이 휴대전화도 집에 둔 채 1주일이 넘도록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하기만 하다. 시간이 갈수록 걱정은 늘어만 가는데 실종 신고 후 뜻밖에도 경찰의 시선이 가족의 일원을 향한다면, 그것도 70대인 아버지를 용의자로 의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게 바로 우리 가족에게 불어닥친 상황이라면…. 소설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하루가 다르게 위험천만한 사건 사고가 늘어만 가는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가정사의 문제와 상황에서 시작된다. 시드니에서 오랜 기간 델라니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해 온 스텐과 조이 부부는 금실 좋기로 이름난 지역의 명사다. 얼마 전 테니스 아카데미를 정리하고 제2의 황금기가 될 은퇴 준비까지 모두 마친 후 한가로운 생활을 영위하던 부부는 2남 2녀의 네 자녀를 둔 누가 봐도 완벽한 가정의 표본이었다. 엄마가 잠적해 버린 밸런타인데이 그날, 부부 싸움이 있기 전까지는…. 하지만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가정사 뒤에 숨겨진 비밀 이야기는 얼마나 많을까. 게다가 따로 살고 있는 장성한 자식들이 나이 든 부모에 대해 얼마나 속속들이 잘 알고 있을까. 이때부터 경찰은 네 명의 자식들을 차례로 취조하기 시작하고 녹록하지 않은 인생의 무게와 현실적인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던 네 남매는 엄마의 부재를 두고 각자의 시선으로 가족의 문제들을 재해석하기 시작한다. 각기 다른 추측과 의심, 엇갈린 진술

    2022.04.04 17:30:14

    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본 적이 있나요?
  • 글로벌 경제 5가지 변화는?

    [이 주의 책]넥스트빈센트 | 경이로움 | 1만8000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유동성이 풀리며 이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금리 인상 이슈도 코앞에 다가와 있다. 그 와중에 미국과 중국은 사사건건 충돌하며 중국이 생산하고 미국이 소비하는 기존의 밸류 체인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더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세계적으로 전쟁 리스크도 높아졌다. 다양한 리스크가 혼재하는 시대에 한국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또 개인은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할까. 그동안 수많은 매체를 통해 경제의 미래를 예측해 온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물론 예측은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닥칠 위기에 대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면 미래를 내다보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금융 시장에서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큰 명제 아래 다섯 가지 변화, 일명 ‘넥스트 스테이지(next stage)’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함께 제시한다.주식투자 절대원칙박영옥 지음 | 센시오 | 1만7000원자본금 4500만원으로 2000억원의 수익을 거둔 주인공이 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수익률이 정보기술(IT) 버블, 서브프라임, 코로나19 폭락장과 코스피 2000에 갇혀 있던 박스피를 겪으며 거둔 성적표라는 점이다. 그것도 국내 주식으로만…. ‘주식농부’로 널리 알려진 박영옥 대표의 이야기다. 주식농부는 어떻게 투자했기에 이렇게 큰 부를 이뤘을까. 저자의 투자 철학의 핵심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주식 투자는 돈을 잘 버는 기업의 주인이 돼

    2022.04.04 17:30:08

    글로벌 경제 5가지 변화는?
  • 4월 전망지수 99.1, 우크라이나 전쟁에 부정적

    [숫자로 보는 경제]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상하이 봉쇄로 4월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전국경제연합회(전경련)는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전망치가 99.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며 긍정적 전망이 나타난 직후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다.BS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응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전경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양상과 국제 원자재 값 폭등, 중국의 대도시 봉쇄 등이 기업의 채산성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부문별 4월 BSI 전망치는 △고용 107.5 △투자 103.2 △내수 102.9 등 3개 부문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산성(96.8)과 수출(97.4), 자금 사정(97.4) 등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전경련은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전망이 특히 국제 원자재 값 상승 영향에 따른 것으로 봤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글로벌 생산 비율이 큰 원유와 니켈 가격이 폭등해서다. 이로 인해 석유화학(75.9)과 자동차·운송 장비(81.3) 업종이 제조업 중 경기 전망이 가장 부진했다.수출 역시 전쟁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이 러시아의 비우호국 명단에 포함되면서 한국 기업이 러시아 수출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받으면 환차손을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중국의 상하이 봉쇄도 악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4위 항만을 보유한 상하이 등이 봉쇄됐다. 한국 기업들의 최대 교역국인 중

    2022.04.02 06:00:03

    4월 전망지수 99.1, 우크라이나 전쟁에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