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200’을 출시했다.

엑시노스 2200에는 삼성전자와 AMD가 공동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가 탑재됐다. 엑시클립스는 AMD의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인 ‘RDNA 2’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셰이딩’ 기술도 갖췄다. 가변 레이트 셰이딩은 영상의 밝기와 움직임 등을 분석해 고성능·고화질 장면에서 최적화된 렌더링을 제공한다.

‘광선 추적’ 기능도 탑재했다. 광선 추적 기능은 물체에 투과·굴절·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게임을 더욱 현실적으로 구현한다.

또한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 ‘아미고 (AMIGO : Advanced Multi-IP Governor)’를 탑재해 고화질·고품목 게임과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엑시노스 2200은 Arm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아키텍처 Armv9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전작보다 2배 이상 향상됐고 스마트 기기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하는 온 디바이스 AI 기능도 강화됐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최신 모바일 기술, 차세대 GPU·NPU가 적용된 제품으로 게임·영상 처리·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모바일AP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