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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초 상장 추진하는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전예진의 마켓 인사이트]

    한국의 액셀러레이터(AC) 중 최초로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가 있다. 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하 블루포인트)다. 액셀러레이터는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멘토링·교육·투자자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벤처캐피털(VC)이 어느 정도 성장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에어비앤비·드롭박스·코인베이스 등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와이컴비네이터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액셀러레이터다. 하지만 한국에선 VC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 금리 상승과 유동성 경색으로 VC들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한국의 액셀러레이터 중 처음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VC보다 먼저 스타트업에 창업 자금 지원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의 창업 초기 자금을 투자한다. 창업자와 함께 사업 모델을 고민하고 시장의 문제를 검증하는 창업 기획자이자 멘토로 활동하면서 회사를 육성한다. 이렇게 기업 가치를 높인 다음 VC 등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거나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회수해 수익을 내는 것이 액셀러레이터의 사업 모델이다. 초창기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은 액셀러레이터의 고유한 영역으로 평가된다.블루포인트는 기술 전문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한 뒤 시리즈B 투자 단계에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지난해 말 운용 자산 규모는 1147억원으로 자기 자본(고유 계정)이 315억원, 펀드가 832억원으로 나타났다. 자기 자본 투자를 통한 영업수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17억원, 투자 조합 수익

    2023.01.31 10:40:20

    한국 최초 상장 추진하는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전예진의 마켓 인사이트]
  • "이렇게 다양해?" CES 2023으로 본 로봇 개발 동향[테크트렌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는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대중에 알리고 시장의 반응을 엿보는 좋은 무대다. 그래서 매년 CES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로봇의 시제품이나 미래 콘셉트를 내놓기도 한다.올해 CES도 예외는 아니다. 로봇 전문 스타트업부터 전통적인 제조 업체와 서비스 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개발 중인 로봇이나 로봇 관련 신기술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다양한 용도를 선보인 자율 주행 로봇CES 2023 로봇 분야에서는 새로운 신기술의 등장보다 고객 가치가 확인된 로봇 기술의 개선 움직임과 꾸준히 진행되는 서비스 로봇의 용도 탐색 노력이 돋보였다. 지금까지 자율 주행 로봇은 대부분 화물 운반이란 한정된 작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운반 외에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자율 주행 로봇들이 등장했다. 한국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에바(EVAR)가 공개한 로봇 ‘파키(Parky)’는 사람이 호출하면 대상 차량이 주차한 위치를 스스로 찾아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유소에 가 주유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현재의 전기차 충전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자율 주행 충전 로봇을 이용하면 정해진 충전소의 충전 설비 바로 앞까지 자동차를 운전해 가야 하는 현재 방식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충전소와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는 공간의 제약과 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이동시켜야 하는 시간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외 배송 기능을 갖춘 자율 주행 로봇들도 공개됐다. 미국의 오토노미(Ottonomy)는 보다 우수해진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배송 로봇 예티(Yeti)를 선보였다. 3차원 라이다와

    2023.01.19 06:00:05

    "이렇게 다양해?" CES 2023으로 본 로봇 개발 동향[테크트렌드]
  • ‘역사는 반복된다’…피 튀기는 50년 반도체 전쟁사

    [스페셜 리포트] 역사는 반복된다…피 튀기는 50년 반도체 전쟁史#많은 산업이 그렇듯이 산업도 미국에서 시작됐고 미국이 주도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시장에 ‘A’ 국가 기업들이 얼굴을 내밀더니 신흥 강자로 부상한다.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 10대 기업 중 6개가 A국 국적의 기업일 정도로 막강해졌다. 이전까지 세계 시장을 지배했던 미국 기업들은 타격을 받는다. 미국 정부는 고심하기 시작한다. 결국 미국 정부는 A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다양한 압박 정책을 실시한다. 압박은 수차례 이어졌다. 그 사이 제삼국인 B국의 한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어 점유율을 높여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신흥 강자에서 절대 강자로 부상했던 A국 기업들은 힘을 잃어 간다. 그리고 어느순간 궤멸되고 만다. 현재 10대 기업 중 A국 기업은 한 곳도 없다. 미국이 최근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기 위해 발표한 ‘화웨이 제재안’에 대한 이야기도,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 간에 힘을 합치자는 ‘칩4 동맹’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50년 전 시작된 반도체 산업은 잠시 한눈을 팔면 주도권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 버리는 그런 산업이다. 자동차·조선·화학 산업에는 오랜 강자들이 있지만 반도체 시장은 다르다. 어설픈 영업이나 마케팅은 ‘씨알’도 안 먹힌다. 세계를 호령하는 반도체 강자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안다. 50년 전 산업이 태동했을 때부터 비슷한 역사가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도체 강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도전자를 철저히 짓밟았다. 일본 반도체 산업을 무너뜨린 플라자 합의부터 한국의 골든프라이스 전략 그리고 미국의

    2023.01.14 06:00:23

    ‘역사는 반복된다’…피 튀기는 50년 반도체 전쟁사
  • 한국 ‘기후변화대응지수’, 63개국 중 60위…2년 연속 최하위권

    한국의 기후변화대응 능력이 국제사회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특히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축소 등 국제사회에 역행하는 정책이 비판을 받았다.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와 기후 연구단체인 뉴클라이밋 연구소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하는 60개국과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과 이행 수준을 평가해 18번째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을 14일 발표했다. CCPI는 매년 각 국가의 최신 정책과 이슈를 반영해 새로 발표된다.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에너지 소비, 기후 정책, 4가지 부문으로 나눠 각각 점수를 책정해 평가하고 모든 점수를 합산해 국가별 종합 점수를 낸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권인 60위로, ‘매우 저조함’이라고 평가받았다. 세부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에너지 소비 부문에서 ‘매우 저조함’ 평가를, 기후 정책 부문에서 ‘저조함’ 평가를 받았다. 한국보다 더 나쁜 평가를 받은 나라는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뿐이다. 이번 CCPI에는 지난해 말 한국이 발표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2018년 대비 40% 감축),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국제메탄서약 가입이 모두 반영됐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이 여전히 매우 불충분하다는 분석이다.특히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축소해 기후위기 대응을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8월말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서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당초 30%에서 8.5%포인트 낮춘 21.5%로 하향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 한국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

    2022.11.15 10:08:05

    한국 ‘기후변화대응지수’, 63개국 중 60위…2년 연속 최하위권
  • ‘슈프림도 온다고?’ 서울로 향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가장 관심을 끄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는 슈프림이다. 전 세계 6개국에만 진출한 슈프림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슈프림이 지난 9월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하자 직진출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 첫 매장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슈프림의 직진출은 최근 패션업계의 흐름과 맥이 같이한다. 지난 2년간 글로벌 브랜드들은 줄줄이 한국에서 직접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 패션 대기업을 통해 파는 것을 중단한 브랜드는 로에베·몽클레르·에트로 등이다. 프랑스 하이엔드 브랜드 셀린느도 직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앞다퉈 서울에 새로운 매장을 열고 한국에서 패션쇼까지 준비 중이다. 명품 브랜드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인과 앰배서더 형태로 협업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지자 패션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관광 도시로는 설명할 수 없는 패션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아직 6개국만 진출한 슈프림10월 27일 업계에 따르면 슈프림의 상표권 출원에 대해 특허청은 지난 9월 공고 결정을 내렸다. 슈프림 뉴욕 본사인 챕터4가 한국의 특허 법인을 통해 2018년 출원한 데 대한 결정이다. 통상 상표권은 업체가 출원 신청을 하면 공고 단계를 거쳐 최종 등록된다. ‘공고’는 출원 거절의 이유가 없을 때 해당하고 공고일로부터 2개월간 이의 신청이 없으면 등록이 결

    2022.11.02 06:00:02

    ‘슈프림도 온다고?’ 서울로 향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 돌아온 “바이 코리아(BUY KOREA)”

    [비즈니스 포커스]  “많은 나무들이 잘려 나갔다. 다음 주기에는 묘목을 심어야 할 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는 10월 4일(현지 시간) ‘아시아·신흥국 주식 전략 : 한국과 대만을 살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한국과 대만 투자 의견을 동등 비중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신흥국 시장이 기나긴 약세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이제 다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1순위는 한국이다.  “한국 비중 확대하라” 모간스탠리는 “신흥국과 아시아·태평양 주식 시장에서 1995년 이후 가장 긴 베어마켓(약세장)이 진행되고 있다”며 “새로운 사이클에서의 가장 좋은 기회는 아시아 주식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 시장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외인이 보유 중인 한국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파는 것)’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는 상반되는 분석이다. 모간스탠리가 한국 주식 시장에 청신호를 보낸 것은 약세장의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너선 가너를 포함한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오랜 기간 손실을 견딘 신흥 시장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약세장의 사이클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다고 봤다. 현재 과다한 매도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바닥을 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신흥 시장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달러 급등과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규제로 타격을 입었다. 모간스탠리가 발표하는 세계

    2022.10.11 06:00:01

    돌아온 “바이 코리아(BUY KOREA)”
  • 미·중, 경제 위기론...한국 경제 생존법은

    위기는 반복돼 왔다. 반세기 전인 1970년대 초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됐던 브레턴우즈 체제의 균열이 정점에 도달하면서 급기야는 닉슨의 금 태환 정지 선언으로 이어졌다. 달러 가치를 금으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국제 금융 시장은 일대 혼란을 겪었다. 1970년대 초반의 혼란이 스미스소니언, 킹스턴 체제를 거치면서 안정을 찾을 무렵 1980년대 초에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가 닥쳤다. 1970년대 말까지 주류 경제학이었던 케인즈이론으로 설명되지 못함에 따라 대처도 불가능했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총수요를 늘리면 물가가 앙등하고, 물가를 잡기 위해 총수요를 줄이면 경기가 더 침체되기 때문이다.스태그플레이션의 원인이 2차 오일쇼크와 같은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다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책 대응도 전환됐다. 1980년대 초로서는 획기적인 발상인 ‘래퍼 곡선(Laffer’s curve)’을 바탕으로 한 레이거노믹스, 즉 공급 중시 경제학이다. 세율 감소 등을 통해 경제효율을 증대시켜 공급 능력이 확대되면 경기도 부양되고 물가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1990년대 들어서자마자 베를린 장벽 붕괴를 계기로 친서방 정책을 표방한 사회주의 국가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한 국가만을 위주로 했던 제도적 틀이 포화점을 넘어섰다. 그 틈을 파고든 것이 유럽 통화위기, 중남미 외채위기, 아시아 통화위기, 러시아 모라토리움 등으로 10년 내내 위기로 점철됐다.1980년대 초 세금 감면으로 시작된 공급 주도 성장이 1990년대 들어 네트워크만 깔면 갈수록 공급 능력이 확대되는 이른바 ‘수확 체증의 법칙’이 적용되는 인터넷

    2022.09.26 14:59:07

    미·중, 경제 위기론...한국 경제 생존법은
  • 전세계 토익스피킹 성적 발표···아시아 1위 필리핀, 2위 대만, 한국은?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TOEIC Speaking 개발기관인 미국 ETS가 ‘2021 전 세계 토익스피킹 및 토익라이팅 성적 분석 보고서(2021 Report on Test Takers Worldwide-TOEIC Speaking and Writing Tests)’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의 토익스피킹 평균 성적은 2020년과 동일한 128점(200점 만점)으로, 성적 분석 대상 24개국 중 15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토익스피킹 평균 성적은 독일이 전년과 동일하게 1위를 차지했으며, 점수는 지난해보다 7점 하락한 159점을 기록했다. 이어 △필리핀(157점), △멕시코(149점), △콜롬비아/프랑스(147점) 순으로 확인됐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필리핀이 최고점 157점을 기록했으며, 이어 △대만(144점), △한국(128점), △싱가포르(123점), △중국(118점) 순이다. 한편, 지난해 토익스피킹 응시 목적은 △취업(46.8%), △승진(24.6%), △학습 방향 설정(12.3%), △졸업(11%), △언어 연수 성과 측정(5.2%) 순으로 나타났다. 응시 목적별 평균 성적은 ‘취업’이 131점으로 가장 높았고, △학습 방향 설정(130점), △졸업/언어 연수 성과 측정(128점), △승진(120점) 순이다. 또, 토익스피킹 성적은 ‘영어권 국가 체류 기간’ 및 ‘영어 학습 기간’과 정비례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영어권 국가에서 ‘2년 이상’ 체류한 응답자들의 평균 점수는 1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1년 이상 2년 미만(141점), △6개월 이상 1년 미만(134점), △6개월 미만(128점), △거주 경험 없음(124점) 순으로 확인됐다. 또, 영어 학습 기간에 따른 성적도 △10년 이상(132점), △6년 이상 10년 미만(126점), △4년 이상 6년 미만(122점), △4년 이하(113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22.06.17 15:17:29

    전세계 토익스피킹 성적 발표···아시아 1위 필리핀, 2위 대만, 한국은?
  • 한국·일본 협력에 대한 ‘전략적 해석’ 필요할 때 [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극도로 경색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에서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물론 역사 문제를 비롯한 한·일 관계의 어려움이 있어 일본 정치권에서도 한·일 관계의 개선을 지나치게 낙관할 수 없다는 경계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양국 관계의 어려움은 있지만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의 악화 속에서 한·일 양국은 서로 협력하는 이점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일 경제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은 협력을 통해 양국의 경제적 위상을 글로벌한 차원에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자 세계 최대의 순채권국이다. 또한 일본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거대한 규모에 달한다. 일본의 수출 규모는 2019 회계연도 기준으로 76조9000억 엔이지만 일본계 기업 해외 현지 법인의 총매출액은 263조1000억 엔, 이들의 각종 제품 조달 금액은 151조2000억 엔이다. 한국 기업은 일본 시장에서만 일본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동남아 등에서 일본계 기업과 많은 거래를 하고 있고 대아시아 수출 중에는 이들 일본 기업의 현지 거점에 대한 수출도 포함된다.한국도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고 전기전자·자동차·화학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일본 기업으로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분야에서 한·일 기업 협력을 통해 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한·일 양국은 서로 소재·부품·장비 등 B2B 분야의 수출이 주종을 이루는 등 제조업의 기반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 협력하면서

    2022.05.30 06:00:07

    한국·일본 협력에 대한 ‘전략적 해석’ 필요할 때 [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 디즈니+, 오늘부터 한국에서 스트리밍 시작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가 오늘 12일 한국에서 디즈니+를 공식 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스타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오늘부터 국내 소비자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9,000원으로 모바일 기기 및 스마트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가 선보이는 16,000 회차 이상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회원 가입 및 구독은 디즈니+ 웹사이트 또는 iOS 및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내 디즈니+ 앱을 통해 가능하다.디즈니코리아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디즈니+를 즐길 수 있도록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IPTV 및 모바일 제휴, KT와는 모바일 제휴를 진행하며 통신사 이용자들은 신규 요금제를 통해 디즈니+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C제일은행과 현대카드 등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도 실시한다.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 및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가장 독창적인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1.11.12 11:18:49

    디즈니+, 오늘부터 한국에서 스트리밍 시작
  • 한국, 7월 조선 수주 세계 1위…3개월 연속 선두

    한국이 3개월 연속 글로벌 조선 수주 1위를 기록했다.영국의 조선 해운 시황 전문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401만 CGT(100척) 중 한국은 181만 CGT(24척, 45%)를 수주하며 중국 177만 CGT(49척, 44%)를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1~7월 누적 수주는 한국이 1276만 CGT(304척, 43%)로 중국 1348만 CGT(474척, 45%)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4월 한때 8%p까지 벌어졌던 중국과의 격차가 2.4%p로 줄었다. 한국의 올해 누적 수주는 2008년 1550만 CGT 이후 최대 실적이다.수주 호조에 힘입어 7월 기준 한국의 남은 일감(수주 잔량)도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증가하며 2687만 CGT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98만 CGT보다 34% 증가한 수치다.선가를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첫 주 기준 144.5포인트를 기록해 2011년 9월 140.6포인트 이후 10년 만에 140포인트대를 회복했다.신조선가지수는 2008년 8월 191.5포인트를 고점으로 2017년 3월 121.4포인트까지 장기간 하락한 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최은석 기자의 다른 기사가 궁금하다면 본 문단을 클릭한 후 기자 페이지에서 ‘구독’을 눌러 주세요. 증권, 제약·바이오, 철강, 조선 업종 등에서 나오는 재테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2021.08.11 10:43:05

    한국, 7월 조선 수주 세계 1위…3개월 연속 선두
  • 한국, 6월 조선 수주 세계 1위…2개월 연속 선두

    한국이 2개월 연속 글로벌 조선 수주 1위를 기록했다.영국의 조선 해운 시황 전문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전 세계 선박 수주는 415만CGT(131척)로, 이 중 한국이 182만CGT(40척, 44%)를 수주해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 157만CGT(63척, 38%), 일본 30만CGT(14척, 7%) 순이었다.상반기 글로벌 누적 수주량은 2402만CGT로 전년 동기 824만CGT 대비 192% 증가했다. 한국은 전년 동기 135만CGT 대비 약 7배 증가한 1047만CGT를 수주해 1059만CGT를 수주한 중국과의 격차를 12만CGT로 좁혔다. 12만CGT는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로, 하반기 중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한국은 상반기 발주된 LNG 운반선(14만㎥ 이상) 16척 전량, 유조선 51척 중 42척(82%), LPG 운반선 72척 중 52척(72%),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148척 중 81척(55%)을 각각 수주했다.6월 클락슨 선가 지수는 138.5포인트를 기록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3월 최저점 121.4포인트 대비 4년간 14% 상승했지만 과거 호황기의 고점 191.5포인트와 비교하면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최은석 기자의 다른 기사가 궁금하다면 본 문단을 클릭한 후 기자 페이지에서 ‘구독’을 눌러 주세요. 증권, 제약·바이오, 철강, 조선 업종 등에서 나오는 재테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2021.07.06 10:06:41

    한국, 6월 조선 수주 세계 1위…2개월 연속 선두
  • 미중 경제 패권 다툼 속 한국이 취해야 할 올바른 스탠스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6월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두 회담 모두 ‘비대면’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면’으로 열린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대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백신 보급이 빨라져 각국 간 정상회담을 비롯한 국제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두 회담 모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주도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정부의 출범 후 6개월의 대내외 정책을 총괄적으로 평가화면 ‘백(back)’과 ‘차이나(China)’로 요약된다. 이 두 가지를 앞으로도 더욱 강하게 추진돼 글로벌 경제와 국제 금융 질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든 정부, 훼손된 대외 관계 복원 최우선“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 이 강한 첫마디로 시작한 바이든 정부는 올해 초 트럼프 키즈에 의해 의회를 점령 당할 정도로 위기에 몰렸던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바이든국’과 ‘트럼프국’으로 양분됐던 미국은 합중국 정신에 기반해 다시 하나로 뭉쳐지는 모습이다.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대내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다져지자 트럼프 정부 때 크게 훼손됐던 대외 관계를 복원하기 시작했다. 그 누구보다 외교 경험이 풍부한 바이든 대통령은 G7과 대서양 동맹 등을 통한 유럽 국가와의 관계, 중국에 눌려 있던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를 복원하는 일부터 추진하고 있다. 최종 타깃은 중국이다. 두 정상회담의 개최 배경과 성과도 이 같

    2021.06.30 06:19:01

    미중 경제 패권 다툼 속 한국이 취해야 할 올바른 스탠스
  • 한국인, 지난해 비트코인으로 4억 달러 벌었다

    [숫자로 본 경제]한국인이 지난해 비트코인 투자로 벌어들인 이익이 4억 달러(약 4464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순위로 셈하면 전 세계 9위다.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체인어낼러시스(Chainanalysis)가 6월 8일(현지 시간) 지난 1년간 비트코인 투자자의 이익 실현 규모를 국가별로 추산한 결과, 한국인 투자자의 지난해 이익 실현은 4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9위였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네덜란드·캐나다·베트남 투자자의 이익 실현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들 역시 각각 한국과 같은 4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1위는 41억 달러(약 4조5756억원)로 추산된 미국이 차지했다. 이어 중국(11억 달러), 일본(9억 달러), 영국(8억 달러), 러시아·독일·프랑스(각 6억 달러), 스페인(5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체인어낼러시스는 다양한 가상화폐 거래소들에서 확보한 가상화폐 예치와 인출, 웹 트래픽 등을 근거로 국가별 비트코인 투자자 이익 실현을 추산했다고 설명했다.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급상승해 지난 4월 6만4800달러 선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가상화폐를 지지하던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매도 발언 등에 하락해 한국 시간으로 6월 10일 오전 현재 3만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만 달러대로 더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6월 8일 금융 서비스 업체인 오안다, 시장 분석 업체인 에버코어ISI와 톨백컨캐피털어드바이저스 등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2만 달러대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오안다

    2021.06.14 06:15:02

    한국인, 지난해 비트코인으로 4억 달러 벌었다
  • 한국 토익 성적 평균 683점···세계 12위, 아시아 2위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TOEIC 개발 기관인 미국 ETS가 전 세계에서 시행하는 TOEIC 응시자들의 2020년 성적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27일 YBM 산하의 한국TOEIC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TOEIC 시행 국가 중 우리나라의 평균 성적은 683점(990점 만점)으로 성적 분석 대상 32개국 중 12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평균 성적 678점 대비 5점 상승한 성적이다. 분석 자료에...

    2021.05.27 14:35:44

    한국 토익 성적 평균 683점···세계 12위, 아시아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