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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여명이나 떠났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무슨 일이

    ‘200여명.’ 카카오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최근 떠난 임직원 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현재 희망퇴직자를 포함해 기존 정원(약 1100명)의 약 30%를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면서 대대적인 인력감축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이 회사는 20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그만뒀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인력 상당수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비롯해 카카오 그룹(공동체) 내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첫 사내독립기업(CIC)이었던 ‘AI랩’이 2019년 12월 분사한 회사다. 회사는 2019년 당시 48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1406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지난 5월 백상엽 전 대표가 사임하고 이경진 당시 클라우드부문장(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또 클라우드 사업 중심의 회사로 전체적인 구조를 변경하며 클라우드와 연관되지 않은 사업의 축소와 양도 등을 예고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름과 로고를 변경하고 공격적인 요금 정책을 내놓으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02 09:59:23

    200여명이나 떠났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무슨 일이
  • 5천만 관광객 유치하겠다던 야놀자, 전직원에 ‘희망퇴직’ 받는다

    야놀자가 전직원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18일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는 임직원 대상으로 ‘야놀자인들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냈다. 이 메일의 골자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내용으로 4개월 치 급여 일시금 또는 유급휴가 3개월을 희망퇴직 보상책으로 제시했다. 야놀자는 전 직원 메일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의 변곡점에 와 있다”고 언급했다. 야놀자가 희망퇴직 카드를 꺼낸 배경은 운영효율화를 위해서다. 야놀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32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2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에 들어섰다. 야놀자 측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7월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인바운드 관광객 5천만 시대를 5년 이내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8 22:45:10

    5천만 관광객 유치하겠다던 야놀자, 전직원에 ‘희망퇴직’ 받는다
  • ‘大사직 시대’…늘어나는 3040 희망퇴직

    [비즈니스 포커스] “저 그만뒀어요(I Quit)”. 최근 유튜브에서는 3040 젊은 직원들의 ‘퇴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영상이 넘쳐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사직’을 뜻하는 ‘샵레지그네이션(#resignation)’이 종종 눈에 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대사직(great resignation)’ 현상이다.‘퇴사’, ‘사직’ 등의 용어가 뒤따라오긴 하지만 이는 “단순히 직업을 그만두겠다”는 선언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지금까지 일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 나은 조건의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일종의 전환기인 셈이다.최근에는 한국에서도 3040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업과 유통업 등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산업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이 확산되는 가운데 3040 젊은 직원들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3040까지 문턱 낮아진 희망퇴직…“인생 2막 준비 기회”‘4년 치 연봉+전직 지원금 2000만원+자녀 학자금 2000만원.’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 시행한 상시 특별퇴직의 조건이다. 교보생명은 인력 적체를 해소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상시 희망퇴직을 확대 시행했다. 희망퇴직자들에게 지급하던 기존 3년 치 연봉을 지급하던 것을 4년 치로 늘렸고 전직 지원금과 자녀 학자금 지원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역대 최대 조건’에 1주일 동안 300여 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

    2022.01.14 06:00:04

    ‘大사직 시대’…늘어나는 3040 희망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