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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세계 유일’ 오른 한국 부채...데드라인 넘었다[2024 부채리포트①]

    [스페셜리포트-2024 부채 리포트①]중요한 문제인데 하도 많이 들어서 피부에 와닿지 않는 문제가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대표적이다. 피부에 와닿는 정도가 되면 그때는 진짜 큰일이 벌어졌을 때다.한국 사회에도 이런 이슈가 있다. 가계부채 위기다.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다.’ 하도 많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러려니 한다. 족히 20년간 미디어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정부와 시장도 “언젠가는 터지겠지만 적어도 오늘은 아닐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대어 부채 문제 해결을 미뤄왔다.하지만 점점 목에 차오르는 느낌이라고들 한다. 이런 사회의 타성에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뒤섞이며 가계부채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심각성은 또 있다. 가계뿐 아니라 기업, 정부까지 한국 경제의 3대 주체 모두 부채 쓰나미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경고가 있어지고 있다.위기감은 수치가 분기점을 넘어서며 확대되고 있다. 가계, 기업, 정부 부채를 합치면 6000조원, 여기에 한국에만 있는 전세금을 부채로 넣으면 7000조원에 이르렀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1위, 기업부채 증가속도는 세계 2위이며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높아진 나라가 됐다.  그럼에도 이런 위기감마저 일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2년 카드사태 이후 한국은 이렇다 할 큰 위기를 겪지 않았기에 위기론은 더 비현실적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채는 칼과 같다. 잘 다루면 무기가 되지만 잘못 다루면 자신을 찌른다. 뇌관이 터지지 않더라도 부채는 악순환을 만든다.빚 갚느라 소비는 위축되고, 자영업자는 도

    2024.01.22 06:40:01

    ‘1위·세계 유일’ 오른 한국 부채...데드라인 넘었다[2024 부채리포트①]
  • 태영건설, 그룹사 지원받아 위기 진화에 안간힘

    시장에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설’이 다시 돌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 9월 “악성 루머에 강력 대처하겠다”며 소문을 진화하고 나섰지만, 이번에는 ‘워크아웃설’이 확산됐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현재 워크아웃설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4조5000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주가는 3000원 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한 상태다. 전날 태영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11.6% 하락한 2890원에 거래를 마쳤다.태영그룹은 지주사인 TY홀딩스 주도로 위기진화에 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4일에는 윤세영 창업회장이 건설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도 했다. 윤세영 회장은 2019년 아들인 윤석민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바 있다.태영그룹은 “건설업계 전체가 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윤 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유동성 확보를 위해 알짜 그룹사들도 동원되고 있다. TY홀딩스는 이달 1일 물류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24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자금은 태영건설 유동성 확보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TY홀딩스는 SBS미디어넷 지분 70%를 담보로 자금 760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이에 ‘SBS 매각설’이 돌며 SBS 주가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SBS 주가는 전일 대비 6.32% 오른 2만9450원에 마감됐다.이에 대해 태영건설 관계자는 “안정성이 높은 관급공사와 구미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의한 아파트 분양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순조로운 편”이라면서 “전체 PF 4조5000억원 중 2조원은 금융권이 안정적으로 보는 부채인데 사실

    2023.12.15 17:17:05

    태영건설, 그룹사 지원받아 위기 진화에 안간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