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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 story] ‘2차전지주’는 과열?...투자 시장 달군 갑론을박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의 과열 논란을 놓고 ‘밧데리 아저씨(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와 증권가의 설왕설래가 오갔다. 박 전 이사는 2차전지 상승장을 주도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주가 본래의 가치보다 과열돼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올해 2차전지의 급등과 함께 유명인사가 된 인물이 있다. 그는 바로 개미들의 2차전지 주식 멘토로 불리며 유튜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다. 박 전 이사는 1995년 하나증권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의 애널리스트로 입사해 테크놀로지 기업을 담당했고, 벤처투자팀, 자문사 운용본부장 등 30여 년을 여의도 증권가에서 일했다. 이후 국내 배터리 기업의 성장에 주목하던 박 전 이사는 2022년에 2차전지 기업인 금양으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산업의 전도사로 투자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박 전 이사가 주식 멘토를 넘어서서 개미들의 강력한 팬덤을 형성한 배경에는 그가 여의도 증권가의 나쁜 관행 등을 지적하면서 개미들의 주식 멘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공개적으로 추천한 종목들이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이며 그의 인기는 더욱 높아져 ‘밧데리 아저씨’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박 전 이사는 공시 위반 논란으로 돌연 금양을 퇴사한 이후에도 여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활동을 이어 가는 등 주목을 끌고 있다. 증권사, 2차전지 과열 판단…공매도 의심에 언급 자제 지난 4월부터 ‘밧데리 아저씨’ 박 전 이사와 여의도 증권가 애널리스트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때부터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주의 과열

    2023.08.28 11:07:01

    [Big story] ‘2차전지주’는 과열?...투자 시장 달군 갑론을박
  • [Big story] 2차전지 산업, '반도체 신화' 이을까

    최근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차전지가 대한민국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어 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첨단 산업별 육성 전략으로 2030년까지 ‘2차전지 세계 1위’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 배터리 빅3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을 비롯해 SK·포스코그룹, 에코프로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중국 제재 일환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배터리 3사가 국내외에서 집행한 설비 투자 규모는 총 8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을 비롯한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배터리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몸집 커진 전기차 시장, 셀·소재 외형 성장 확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와 R&D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글로벌 전반에서 크게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유럽연합(EU), 중국, 미국 등 세계 3대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은 오는 2035년에 9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대부분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에너지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이 2035년 8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증가세와 함께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는 2035년 5.3테라와트시(TWh)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160억 달러(827조28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또한 주요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국내 배터리 셀과 소

    2023.08.28 11:00:02

    [Big story] 2차전지 산업, '반도체 신화' 이을까
  • [Big story]투자 시장 뜨겁게 달군 2차전지가 뭐길래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로 한동안 소외받던 주식 시장이 2차전지로 들썩이고 있다. 이른바 포모(FOMO: 불안심리에 따른 추격 매수) 증후군이 2차전지 투자 광풍에 불을 붙이면서 투자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차전지가 과연 삼성전자처럼 성장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앞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판도를 바꿀 만큼 2차전지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도박판처럼 변해 버린 주식 시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테마주처럼 ‘과한 투기 흐름이 자칫 2차전지의 가치마저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경 머니는 9월호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2차전지에 대한 성장성과 투자 가치, 앞으로 함께 주목해야 할 유망 산업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 ① 2차전지 산업, ‘반도체 신화’ 이을까 ② 1년 새 815% 뛰어…2차전지가 이끈 증시 ③ ‘2차전지주’는 과열?…투자 시장 달군 갑론을박 ④ 2차전지에 진심인 한국, 글로벌 경쟁력은 ⑤ “2차전지, 내년 상반기까지 랠리…반도체·광물도 주목” 글 이미경·김수정 기자 | 사진 이승재 기자 전문가 기고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2023.08.28 10:59:03

    [Big story]투자 시장 뜨겁게 달군 2차전지가 뭐길래
  • [Big story] 신우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 “자산관리 혁신, 디지털 DNA 바꿔야”

    디지털 자산관리에 대한 부유층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산관리 전반에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높아졌다. 한경 머니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신우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 회사들이 디지털 자산관리 변화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이야기를 들어봤다.“디지털 자산관리의 변화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합자산관리 수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고도화를 달성하는 것이다.”신우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디지털라이제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단순히 기존 사업 기반 위에 디지털을 기계적으로 덧입히는 차원을 넘어 조직 구조와 인력 구성, 업무 방식 등 운영모델 전반을 디지털 친화적으로 재구축해야만 디지털 자산관리 모델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3년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글로벌 주요 선진국에서도 오프라인 채널 이용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 대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을 이유로 들었다.그는 “현재 국내 금융 회사들의 디지털 자산관리 고도화에 대한 공감대는 매우 높지만,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디지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이후에 벤처 투자와 코인을 통해 돈을 모은 영앤리치들을 포함한 대중부유층이 최근 자산관리 시장에서 주요 고객층으로 급부상한 것도 이러한 디지털 자산관리 혁신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 정보를 수집

    2023.06.27 07:18:04

    [Big story] 신우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 “자산관리 혁신, 디지털 DNA 바꿔야”
  • [Big story] 오현석 삼성증권 본부장 "디지털 PB, 고객 개인비서 역할 호평"

    “디지털 프리미엄 자산관리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커진 만큼 인공지능(AI) 서비스와 휴먼터치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한다.”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00여 명의 디지털 프라이빗뱅킹(PB)을 통한 프리미엄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증권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S라운지(S. Lounge)’ 는 1억 원 이상의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컨설팅 라운지’ 메뉴에 들어가면 디지털 채널로 거래하는 비대면 고객들이 디지털 PB와 투자 상담을 할 수 있다.그는 “디지털 PB들은 고객의 데이터가 축적된 종합 화면을 통해 빠르게 고객의 투자 성향과 관심 분야를 파악해 상담하고 있다”며 “100% 온라인으로 부족한 부분은 전화 상담을 통해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휴먼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삼성증권에서 디지털로 거래하는 자산 규모 1억 원 이상 고객 수는 2019년 말 3만8197명에서 올해 3월 기준 25만 명으로 지난 3년간 6배 넘게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자산 규모는 2019년 1억6500만 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4억3000만 원으로 늘었고, 평균 연령도 51세에서 45.6세로 낮아졌다.오 본부장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동학개미들이 유입되면서 전체 계좌 수가 2배 이상 늘었는데 계좌에 유입된 규모 가운데 90% 이상이 비대면 고객이고, 10% 정도는 오프라인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며 “비대면 우수 고객을 전담하는 조직의 필요성이 커지게 되면서 S라운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객 기반을 늘리기 위해선 디지털 비즈니스를 협업할 제휴 모델을 찾고, 타사의 이종 업종

    2023.06.27 07:06:03

    [Big story] 오현석 삼성증권 본부장 "디지털 PB, 고객 개인비서 역할 호평"
  • [Big story] 조영서 KB금융지주 총괄 전무 “금융·비금융 연계된 플랫폼 강화 추진”

    “KB금융의 디지털 자산관리 핵심은 금융과 비금융이 연계된 플랫폼을 강화하는 것입니다.”조영서 KB금융지주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겸 KB국민은행 DT전략본부 전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7000만 명 중 KB스타뱅킹 앱 이용자가 지난해 6월 말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플랫폼으로서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며 “슈퍼 앱을 기반으로 타 플랫폼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용 고객 수를 1500만 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KB스타뱅킹은 시중은행 최초로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100만 명을 달성하며 핵심 플랫폼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조 전무가 말하는 슈퍼 앱의 콘셉트는 소비자가 한 앱에서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등의 금융 업무를 볼 때 일일이 찾아서 클릭하지 않고 앱이 알아서 개인 맞춤형으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방식이다. 슈퍼 앱 전략을 통해 1100만 명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가 가능해진 셈이다.그는 “원앱 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앱을 사용한 고객의 경험이 좋아야 한다”며 “원스톱으로 사용이 가능해야 하고 무엇보다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스타뱅킹은 6개 주요 계열사의 72개 상품과 서비스, 금융과 연계된 비금융·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그룹 내 5개 계열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취득해 종합자산관리(은행), 지출관리(카드), 투자관리(증권), 종합차량관리(캐피탈), 보험자산관리(손해보험) 등 계열사별 특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 추천과 서비스·콘텐츠 확대 등 체계적인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

    2023.06.27 07:03:02

    [Big story] 조영서 KB금융지주 총괄 전무 “금융·비금융 연계된 플랫폼 강화 추진”
  • [Big story] 글로벌 자산관리, 주목할 트렌드 5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산관리 시장은 어느 때보다 침체 분위기가 역력하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국가 간 갈등을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핀테크 기업 진출 본격화에 따른 업권 내 경쟁 심화 및 마진 압박 확대 등 부정적 이슈들이 여전히 부각돼 있다. 지난 5년간(2016~2021년) 글로벌 WM 자산 규모는 연평균 8%가 증가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4%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의 분석에 따르면 주요 금융 회사들이 자산관리 시장 변화에 따른 선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 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우리금융경영연구소

    2023.06.27 07:02:01

    [Big story] 글로벌 자산관리, 주목할 트렌드 5
  • [Big story] 디지털 신부유층, 자산관리 물길 바꿨다

    2020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동학개미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였다면, 3년이 지난 후 자기주도적인 투자 결정을 하는 디지털 신부유층이 새로운 디지털 자산관리의 주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똑똑한 금융소비자의 출현으로 디지털 자산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방식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활용하기보다 자기주도적인 투자 성향으로 신속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디지털 신부유층이 최근 빠르게 급증했다. 스타트업 창업 등으로 젊은 나이에 부를 쌓은 3040세대들이 디지털 신부유층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이들은 주로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선호하며, 해박한 투자 지식과 디지털 인맥을 총동원하는 방식으로 자산 배분 비중이나 투자 의사결정을 직접 내린다. 이 같은 능동적인 투자 방식으로 부를 창출하며 전통적인 자산가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디지털 신부유층, 자기주도적 투자로 자산관리 변화 이끌어코로나19를 기점으로 등장한 동학개미는 디지털 자산관리 변화를 촉발시킨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에 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동학개미들은 금융 상품을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했고, 이들은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의 창구직원이나 프라이빗뱅커(PB)가 추천하는 상품을 수동적으로 가입하는 대신 투자 시점이나 상품, 회수 시점 등을 직접 결정하면서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었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 규모로는 온라인 펀드 잔액이 2025년까지 100조 원을 돌파하고, 온라인 전용 펀드 비율은 약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4대 은행 펀

    2023.06.27 07:01:01

    [Big story] 디지털 신부유층, 자산관리 물길 바꿨다
  • [Big story] 디지털 부유층 급증, 투자 트렌드 바뀔까

    자기주도적인 투자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신속하게 투자를 결정하는 디지털 신(新)부유층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자산관리(WM) 트렌드 전반에도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자산관리의 초개인화 트렌드에 발맞춰 디지털 신부유층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이 아닌 디지털 환경에서도 고급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 회사들은 디지털 신부유층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디지털 환경에서도 기존 WM센터 못지않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한경 머니는 디지털 자산관리 트렌드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금융 회사들의 당면 과제들도 함께 짚어봤다.① 디지털 신부유층, 자산관리 물길 바꿨다② 글로벌 자산관리 주목할 트렌드 5③ 금융사, 슈퍼 앱·디지털 PB 등 고객 잡기 잰걸음 - “금융·비금융 연계된 플랫폼 강화 추진” - “디지털 PB, 고객 개인비서 역할로 호평”④ “자산관리 혁신, 디지털 DNA 바꿔야”글 이미경 기자 | 사진 김기남·이승재 기자

    2023.06.27 07:00:05

    [Big story] 디지털 부유층 급증, 투자 트렌드 바뀔까
  • [big story] AI 금융 지각변동, 주목할 신 스틸러

    챗GPT(Chat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받는 지금. 금융권에서도 진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한경 머니는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새롭게 주목해야 할 금융 산업의 뷰 포인트를 짚어봤다. 또 금융권에서 꿈틀대고 있는 AI 기술의 다크호스도 조명했다. AI 빅뱅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 산업의 판도를 바꿀 신 스틸러는 무엇인가.글 정초원 기자 | 사진 김기남·이승재 기자① AI 금융 ‘레벨업’, 주목할 뷰 포인트 4② AI 시대 금융권 일자리는 사라질까③ “AI 접목한 다이렉트 인덱싱…상품 아닌 전략 판다”④ AI가 1000페이지 보험약관 분석하는 시대 온다⑤ “금융권 AI 혁신 미흡…수익보다 이용자 편익 우선해야”

    2023.05.02 17:48:30

    [big story] AI 금융 지각변동, 주목할 신 스틸러
  • [big story] AI 금융 ‘레벨업’, 주목할 뷰 포인트 4

    인공지능(AI)과 금융의 만남은 수년 전부터 거론된 화두다. 두 분야의 만남은 금방이라도 새로운 디지털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줬다. 여기에 더해 최근 챗GPT(ChatGPT)의 등장은 AI금융을 레벨업시킬 촉매제로 주목받고 있다. 초거대 AI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이 뒤섞인 지금. 시장의 혼란 속에서 한 걸음 빠져나와 AI와 금융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한 4가지 결정적 뷰 포인트를 제시한다. #1. 생성형 AI 시대, 금융업은 어떻게 진화할까사실 금융 업종의 AI 기술 활용은 어제오늘 나온 이야기라고 하긴 어렵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챗봇, 상담 AI 등 대중 친화적인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왔다. 업종에 따라 이상거래탐지(Fraud Detection System·FDS), 신용평가와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업무에 접목했다. 하지만 국내 금융사들이 AI 기술을 혁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미국 등 글로벌 금융사에 비해 기술,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금융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AI 서비스인 챗봇만 하더라도 단순 질문을 해결하는 데는 일부 유용하게 활용돼 왔지만, 사람을 대체할 정도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기술 환경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디지털 퍼스트’를 실행한 탓에 오히려 금융소비자의 디지털 소외가 부각되는 측면도 있었다. 그러다 최근 AI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생겼다. 바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이다. 최근 등장한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는가 하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감정까지 흉내 낸다. 글과 그림, 음성, 비디오의

    2023.04.26 10:36:17

    [big story] AI 금융 ‘레벨업’, 주목할 뷰 포인트 4
  • [big story] AI 시대, 금융권 일자리는 사라질까

    한 산업이 격세지감에 가까운 변화를 겪을 때 가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바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다. 인공지능(AI)을 둘러싼 화두 중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공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제기하는 비관론이다. 초거대 AI 시대를 앞두고 금융 산업의 일자리는 어떻게 달라질까. 실제로 AI는 인간의 자리를 약탈하는 존재일까. AI가 대체하는 금융권 일자리“AI의 발전으로 일자리 시장에 중대한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약 3억 개의 전 세계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챗GPT(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진화가 가속화되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는 3억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일자리 중 3분의 2가 어느 정도 AI 자동화에 노출돼 있으며, 전체 고용의 4분의 1이 모두 AI에 의해 수행될 수 있다. 특히 금융권은 AI의 영향을 받을 주요 분야 중 하나로, 전체의 35%가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예상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AI가 금융 부문에 3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그중 2가지가 감원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내용이었다. 오는 2027년까지 중국 금융 업종 일자리의 23%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국내 조사에서도 비슷한 맥락을 찾을 수 있다. 최근 국무총리 산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이 발표한 ‘데이터 기반 미래 숙련 전망체계 구축’ 보고서에는 각 산업별 AI 기술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전망이 담겼다. 직능연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융 및 보험 산업은 ‘고용 감소와 부가가치 대폭 상승하는 유

    2023.04.26 10:22:44

    [big story] AI 시대, 금융권 일자리는 사라질까
  • [big story]이효섭 실장 “금융권 AI 혁신, 수익보다 이용자 편익 우선해야”

    “AI 기술을 통해 ‘금융사가 돈을 벌겠다’가 아니라, ‘고객이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쪽으로 목적함수가 바뀌어야 한다. AI 시대에 금융이 살아남으려면 단기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전통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로는 어렵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AI 시대에 금융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혁신 기업의 목표는 수익 증대가 아니라 이용자 편익 제고”라면서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1차 목표다. 이용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면 수익성은 자동으로 뒤따르게 돼 있다”고 조언했다. 진정한 의미의 금융 발전을 이루려면 고객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둬야 한다는 게 이 실장의 설명이다.그는 AI 시대를 앞두고 금융권이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금융 선진국의 AI 적용 사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AI 기술의 진보로 보험 등 금융 산업이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챗GPT(Chat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을 향한 혁신과 혼란이 뒤섞인 지금. 금융이 AI 혁신의 길을 걷기 위해 꼭 해야 할 질문은 무엇일까.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어디일까.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과 함께 짚어본다. 현재 금융업의 AI 활용 수준을 진단한다면.“과거 알파고 등장 이후 AI가 주목을 받으면서 금융업에서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서비스 등이 확대됐고,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로보어드바이저 이용자의 실질적 만

    2023.04.26 10:11:00

    [big story]이효섭 실장 “금융권 AI 혁신, 수익보다 이용자 편익 우선해야”
  • [big story]AI가 1000페이지 보험약관 분석하는 시대 온다

    보험사 업무 중 가장 많은 수작업이 필요한 영역은 어디일까. 바로 보험금 청구 처리 프로세스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 과정을 단축하면 상당한 업무 효율을 가져올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보험사 약관과 규정, 법력의 논리적 해석까지 AI에 맡기는 미래가 그려진다. AI 전문 기업 ‘애자일소다’를 이끄는 최대우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국내 공공기관, 은행, 카드사, 보험사,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200회 이상의 데이터 분석과 AI 프로젝트를 수행한 분석 전문가다. 2000년대 국내에서 생소했던 분석 언어 ‘R’을 최초로 소개한 인물로, 현직 한국외대 정보통계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특히 ‘금융권 비즈니스에 강화학습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주목받은 바 있다.최 대표는 “AI의 도입 단계를 3가지로 나눠보면, ‘보는 능력’, ‘읽는 능력’, ‘최종적 판단 능력’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보는 단계에서 약간의 해석이 가능한 읽는 단계로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현재 AI 기술 수준을 설명했다. 앞으로 AI 기술이 고도화되면 1000페이지가 넘어가는 보험약관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AI가 자동으로 해내는 단계까지 꿈꿔볼 수 있다.그는 “앞으로는 실손보험이나 상해보험 가입자가 진료비 영수증, 의사 소견서 등 각종 서류 사진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AI가 진단명 등을 추출해 약관 일치성을 가리는 단계까지 갈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우리나라 보험 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AI 기술의 현재 그리고 미래 발전 가능성을 최 대표에게 물어봤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금융 산업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보험업이 꼽히는데. 구체적으로 보험업의 어떤 업무

    2023.04.26 10:03:56

    [big story]AI가 1000페이지 보험약관 분석하는 시대 온다
  • [big story]신동준 KB증권 본부장 “AI 접목한 다이렉트 인덱싱...상품 아닌 전략 판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투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 물결로 주목받는다. 기존의 펀드,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중에 나와 있는 상품 중 골라서 구매하는 ‘기성복’에 가깝다면, 다이렉트 인덱싱은 하나부터 열까지 개인의 핏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한 ‘맞춤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은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키포인트다. “우리가 생각하는 다이렉트 인덱싱은 ‘상품’이 아니라 ‘전략’을 선택하는 서비스다.”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에 KB증권이 발빠르게 출사표를 던졌다. KB금융은 지난해 8월부터 KB금융그룹 차원의 전사적 지원 아래 서비스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KB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고, 4월 말부터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KB증권의 다이렉트 인덱싱은 초개인화 투자 시대에 맞춰 자신에게 꼭 맞는 포트폴리오를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는 투자 솔루션을 표방한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을 완료했다고 해서 그대로 고정되는 구조도 아니다. 투자자가 자신의 계좌에 들어 있는 종목을 상황에 따라 제외하거나 새롭게 추가할 수 있다. KB증권이 다이렉트 인덱싱을 선보이며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이 서비스가 단순한 ‘상품’이 아닌 증권사가 제시하는 ‘전략’에 방점을 찍은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상무)은 “지금까지는 투자자들이 기성품처럼 나와 있는 펀드, ETF 중에 골라 가입했다면, 이제는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살펴본 투자 전략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결국은 다이렉트 인덱싱이 기존 펀

    2023.04.26 09:36:54

    [big story]신동준 KB증권 본부장 “AI 접목한 다이렉트 인덱싱...상품 아닌 전략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