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소비 촉진 위해 마련「닭고기 아무리 먹어도 바람(?)나지 않습니다」.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96국제 닭고기요리경연대회가 지난 12일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계육협회(회장 김홍국)가 주최한이날 대회에는 그리스 인도 이스라엘 등 18개국 주한 외교공관 관계자들이 참여, 다양한 닭고기요리를 선보였다.김홍국 회장은 개회사에서 『닭고기는 가격이 저렴한데다 종교 문화권의 구별없이 전세계적으로 애용되는 영양가 높은 음식』이라며『국내에서도 단백질 공급원으로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에서는 닭고기를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는 식의 잘못된 인식이 남아있다』며 『더욱 다양한 조리방법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이를 불식시켜 가겠다』고 말했다.이날 대회에서 닭국수를 요리한 태국대사관의 카타리 수리야웡세씨(참사관부인)는 『태국사람들은 명절이나 귀한 손님이 찾아왔을 때즐겨 닭국수를 만들어 먹는다』며 『한국에서 사위에게 씨암탉을잡아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닭국수는 중요한 날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또 유일하게 남자요리사로 참여한 엘살바도르의 호세 가리도씨는 『외교관으로 조국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닭요리를 좋아하는지 몰랐다』며 『이번 기회에 요리방식을 익혀 여러 맛을 봐야겠다』고 즐거워했다.심사결과 삼계탕처럼 뱃속에 다양한 식품을 넣은 닭구이를 한 슬로바키아팀의 요리가 1등상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금 닷돈쭝 골든키가 부상으로 주어졌다.한편 우리나라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연간)은 지난해 6㎏으로10년만에 두배로 늘어났으며 전체 육류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22% 가량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백색육을 선호하는 추세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닭고기소비는 보다 빨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국내계육업계는 올해 1만t에 이어 97년 상반기까지6천5백t의 외국산 닭고기를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며 그후로는 시장을 완전 개방해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해있다. 계육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는 물론 회원사들의 현대화된 도계 가공시설투자를 유도, 시장개방에 대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재림 기자★ 대우건설 /베트남 도로공사 수주대우건설(대표이사 회장 장영수)이 베트남에서 총공사비 2천9백만달러 규모의 도로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8일 이 회사는 베트남북부의 칠린과 비에응이를 잇는 56km의 4차선 도로를 건설하기로하는 협정을 베트남 교통부와 체결했다. 공사기간은 내년 1월초에착공해서 99년 9월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한국정부가지원한 대외경협기금 2천4백만 달러와 대우건설측이 제공한 5백만달러로 충당된다.★ 관광산업에 한국기업 투자유치 위해 / 타이티 플로스대통령 방한『한국기업이 타히티에 호텔을 건설할 경우 건설장비 및 자재에 대한 비관세와 완공후 8년간 영업수익전액에 대해 비과세혜택을 주며수익금송금에 대해서도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타히티기업과 호텔 건설업에서 합작법인을 운영할 경우 현지법인에 대해 세금혜택을 줘 최고 60%까지 절약해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지난 13일 타히티 관광산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가스톤 플로스(Gaston Flosse)대통령이 14일 조선호텔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말이다.「지상의 마지막낙원」이라는 타히티는 관광업이 주된 산업으로 지난해만도 관광업의 비중이 GNP의 70%에 이르며 타히티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수도 전체인구 22만명의 80%에 육박하는 17만명에 이른다.그러나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은 극히 미미하며 올 9월말 현재 타히티를 찾은 한국인은 모두 2백여명밖에 안될 정도다. 직항노선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로스대통령은 방한후 건교부등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오는 98년4월에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올렸다. 『한국-타히티간의 직항로가 개설되면 한국이 미국 유럽일본에 이어 4번째로 큰 고객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힌 플로스대통령은 『한국은 타히티가 유일하게 어협협정을 체결한 나라로우리 국민들이 한국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고 덧붙였다.변성수 기자